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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ørn Sor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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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런데 전시실에 웬 빨강 드레스가 떨어져 있네요. 누가 드레스를 여기에 떨어뜨렸을까요?
안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옷을 잃어버린 것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나는 다시 한번 주위를 휙 둘러보고는 그 이상한 빨강 드레스를 집었습니다. 그리고 드레스를 입으려고 머리를 넣는 순간……! --- p. 7 안나는 하얀 들판과 빨간 들판 사이로 곧게 뻗은 검은색 길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제일 넓은 이 빨간 들판은 분명히 딸기밭일 거야. 그리고 저기 저 파란 들판은 블루베리밭이겠지?” 안나는 노란 밀짚모자를 쓴 아저씨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노란 들판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어쩌면 저 아저씨가 뒤샹 아저씨의 변기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p. 11 으악! 파란색 물감이 안나의 코에 튀었습니다! “또 시작이군.” 마티스 할아버지가 한숨을 쉬었습니다. “잭슨 폴록이야. 물감을 뿌리고 튀기면서 그림 그리는 화가지. 난 쉬어야겠다. 내 그림에 물감이 튀는 건 싫거든.” --- p.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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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헤럴드 삼촌이 안나에게 미술관 구경을 시켜 주는 날. 삼촌은 안나에게 관람객을 안내하는 동안 얌전히 있으라고 주의를 준다. 이것저것 너무 물어보지 말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 버려도 안 되고, 집에 가고 싶다고 짜증 내도 안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삼촌과의 약속도 잊어버린 채,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가르쳐 준 대로 뒤샹의 변기를 찾아 나선다. 왜냐하면 화장실이 급하면 꼭 가야 하니까! 마법의 빨강 드레스를 입고 그림 속 세상으로 떠난 안나는 여러 화가를 만나면서 아주 특별한 모험을 한다. 뭉크의 그림 속 모델이 되고, 절망하는 반 고흐에게 위로를 건네고, 피카소와 함께 해변에서 소풍을 즐기고, 세잔의 정물 구도를 잡는 걸 도와준다. 그러나 어떤 화가도 안나에게 뒤샹의 변기가 있는 곳을 알려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안나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잭슨 폴록이 뒤샹의 변기가 있는 곳을 알려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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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미술관 판타지
삼촌을 따라 미술관에 간 안나는 맨 처음에 미술관에서 ‘하면 안 되는 일’에 대한 잔소리를 듣는다. 그러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삼촌의 당부를 어기고 전시실 이곳저곳을 다닌다. 안나를 환상 세계로 이끄는 매개체는 낯선 빨강 드레스이다. 빨강 드레스를 입자, 전시실의 평면 그림이 마법처럼 새로운 차원으로 펼쳐진다. 그림 속 세상은 그림 밖과는 달리 ‘뭐든 다 할 수 있는’ 곳이다. 안나의 여정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한다. 바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 렘브란트 자화상이 귀띔해 준 뒤샹의 변기를 찾는 것. 안나는 각 작품에 머물 때마다 작가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 은근히 호기심을 가진다. 그렇게 매 순간을 즐기며 여유롭게 모험을 하면서도,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만하면 다시 되새긴다. 호기심과 과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태도에서 안나의 천진함을 엿볼 수 있다. 안나는 여러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들으며, 그곳의 화가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예쁘지 않고, 못 그려 보이고, 요상한 그림들을 마주하지만, 화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아름답고, 재미있고, 신비한 그림들이 된다. 삼촌의 말을 잘 듣고 전시실에서 얌전히 그림 설명을 들었다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안나가 환상 세계에서 그렸던 그림이 현실 세계의 미술관에 걸려 있는 마지막 장면은 두 세계의 구분을 무너뜨려 독자의 상상력을 확장시킨다. 과연 안나의 신비한 미술관 모험은 짧은 꿈이었을까, 진짜 마법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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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는 미술 걸작을 닮은 배경과 안나를 조화롭게 그려 인상 깊은 구성 감각을 보여 준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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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주인공이 겪는 생생한 상황 묘사와 함께 미술관 수업을 돕는 재미난 이야기이다. - 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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