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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지막 선물
문선이
푸른놀이터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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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사한 우리 집
그림자 연극
놀라운 소식
항암 치료
우리 엄마 아냐!
엄마! 미안해요
컴퓨터 속 일기
국토 순례
수술
편지
유언장
진짜 이별
엄마의 마지막 선물

저자 소개 1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아버지」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동시「별님」으로 눈높이 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나의 비밀 일기장』으로 MBC창작동화대상 장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여러 권의 장편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상력과 관찰력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에는 『지엠오 아이』로 창비 제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나의 비밀 일기장』,『제키의 지구 여행』,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아버지」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동시「별님」으로 눈높이 문학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나의 비밀 일기장』으로 MBC창작동화대상 장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여러 권의 장편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상력과 관찰력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에는 『지엠오 아이』로 창비 제9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는 『나의 비밀 일기장』,『제키의 지구 여행』,『양파의 왕따 일기』,『엄마의 마지막 선물』,『벌레 구멍 속으로』,『딱친구 강만기』,『내 친구 고슴도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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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68g | 155*225*13mm
ISBN13
979119703304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2002년 O월 O일
..... 난 오래 사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내가 소망하는 건, 내가 더 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최소한 내 아이들이 커서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나이까지만 더 사는 거다. 정말로 그때까지만 더 살고 싶다. 그것마저도 지나친 내 욕심일까? 난 분명 그때까지 살 수 있을 거다.

엄마의 글을 읽으면 죽음이 우리 집 문턱에 다가선 것 같다가도 문득 희망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엄마 스스로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 p. 87

갑자기 엄마 얼굴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이은이를 찾아갔다. 내 슬픔이 내 절망이 온몸에 퍼졌다.
“엄마가 그렇게 걱정되면 왜 옆에 안 있어? 그냥 오면 어떻게 해?”
이은이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내가 옆에 있으면 어쩌면 엄마가 죽을지도 몰라.”
“그게 무슨 말이야?”
이은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았다.
“엄만 날 안 보고는 절대로 죽을 수 없어. 내가 보고 싶어서 그냥은 못 가실 거야.”
갑자기 설움이 밀려와 나도 모르게 울음을 터트렸다.
“그래서 앞으로 병원에 안 갈 거야. 정말이야. 이은아.”
난 울음을 삼키고 소리치며 이은이 품에 안겼다. 이은이는 그제야 내 말이 이해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 p. 131

창가의 햇살도 눈부시고 새들도 노래하는데, 내 맘에 부는 차가운 칼바람은 멈추질 않고, 엄마가 내 안에서 서성이는 것 같았다. 문득 고개 숙여 엄마 없는 이 길을 걷다가, 고개 들면 엄마가 보일 것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자꾸 뒤를 돌아보다 걸음을 멈췄다 다시 아빠를 따라 걸었다.
난 아직 엄마를 보낼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엄마는 내 곁을 떠났다. 날 보지도 않은 엄마가 정말로 떠난 걸까? 믿어지지 않았다.

--- p. 134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저는 등단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현주소를 알고 싶어 도서관에 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아동문학 작품들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없는 것은 출판사와 작가별 리스트를 뽑아 당대 제가 구할 수 있는 모든 아동문학을 보았지요.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제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생겼어요. 왜 우리나라 아동문학에는 이리 없는 책이 많지? 비록 어두운 글감이지만 그런 것들이 현실 속에 끊임없이 나타나는데 그 속에 우리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데 왜 이런 글은 우리 아동문학에서는 정면으로 다룬 것이 없는 거지? 전 우리나라 아동문학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현주소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향후 제가 써야 할 글감들이 그때 다 정해졌고,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은 그 목록에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한평생을 살다 보면 예쁜 꽃도, 똥도, 무지개도, 죽음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도, 더러운 것도, 좋은 일도, 슬픈 일도 다 보고 겪게 되지요. 나한테는 절대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게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그동안 제가 썼던 글 중에는 사회적 상황이나 우리 삶의 어두운 단면인 죽음, 이혼, 아동학대, 환경문제, 탈북민, 지엠오, 왕따 등과 같이 어린이문학에서 꺼려 왔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무겁고 어려운 글감들이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쓰고 버리는 것을 되풀이했습니다. 혹자는 왜 어린이가 보는 동화에 그런 무거운 글감을 쓰냐고 하는 이도 있었지만, 어린이는 그런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 아래,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우두커니 서서 고스란히 맞고 있을 수밖에 없는 가녀린 존재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겁니다. 또 그런 일들은 우리 어린이들과는 전혀 다른 딴 세상 이야기가 결코 아니고 언제든 그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에 어린이들이 비록 글 속에서의 간접 경험이지만 함께 느끼고 호흡하길 바랐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직접 겪고 알아가며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어린이들이 여러 작가가 쓴 다양한 책들을 통해, 나나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마주 볼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 혼자가 아닌 이런저런 모양새로 사는 사람들이 모인 세상 속에 바로 내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우리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삶이 내적으로 한층 풍요로워 질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전 어린 친구들한테『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통해 막연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을 죽음도 우리 삶의 한 단면이고, 새로운 연장선이며, 소멸이 아닌 순환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엄마와의 이별은 참 맘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그것도 우리 삶의 한 부분임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 주고 싶었죠.

독자서평

좋은친구님 - 이 책은 내게 죽음이라는 주제가 두렵고 절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잔잔하지만 죽음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들로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폭탄세상님 - 이 동화로 인해 잊고 있던 삶의 소중한 것! 가족 간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하고 그 감사해하는 마음의 오감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은 깊고 넓어질 것 같다.

럽스님 - 가족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면서 다시 한번 나의 주변을 돌아보게 하였다. 나의 가족의 존재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 주었고......

2667je님 - 눈물이 흐를 만큼 슬펐지만 무척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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