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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양치기와 양 떼 | 2장 표류 | 3장 독립적인 여자 | 4장 모니카가 성인이 된 날 | 5장 단순한 지인 | 6장 예비병 훈련소 | 7장 신분 상승 | 8장 사촌 에버라드 | 9장 소박한 믿음 | 10장 첫째 원칙들 | 11장 자연의 섭리대로 | 12장 두 개의 결혼식 | 13장 지도자들 사이의 불화 | 14장 맞부딪힌 동기 | 15장 가정의 기쁨 | 16장 바다가 주는 건강 | 17장 승리 | 18장 보강 | 19장 철커덩거리는 쇠사슬 | 20장 첫 번째 거짓말| 21장 결심하기까지 | 22장 위험에 처한 명예 | 23장 습격 | 24장 미행| 25장 이상(理想)의 운명| 26장 시험에 든 비(非)이상| 27장 재상승| 28장 헛된 영혼의 무게| 29장 고백과 조언| 30장 명예로운 후퇴| 31장 새로운 시작

저자 소개 2

조지 로버트 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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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Robert Gissing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 조지 기싱은 신분, 가난, 결혼이라는 주제를 격동의 시기였던 19세기 말 영국의 사회상에 비추어 탐구했다. 런던 빈민층의 비참한 삶부터 궁핍한 지성인의 막막한 현실까지, 번영과 발전의 시대에서 소외당한 이들과 가난의 해악을 담은 그의 소설은 톨스토이, 발자크, 졸라 등의 작품과 비교되며, 사실주의 작가로서 그는 빅토리아 문학뿐 아니라 영미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마흔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기까지 그는 스물세 권의 장편과 100편이 넘는 단편소설, 찰스 디킨스 평론, 기행문을 출판했다. 기싱을 존경했던 조지 오웰은 조지 기싱은 ‘어쩌면 영국
빅토리아 시대 소설가 조지 기싱은 신분, 가난, 결혼이라는 주제를 격동의 시기였던 19세기 말 영국의 사회상에 비추어 탐구했다. 런던 빈민층의 비참한 삶부터 궁핍한 지성인의 막막한 현실까지, 번영과 발전의 시대에서 소외당한 이들과 가난의 해악을 담은 그의 소설은 톨스토이, 발자크, 졸라 등의 작품과 비교되며, 사실주의 작가로서 그는 빅토리아 문학뿐 아니라 영미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마흔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기까지 그는 스물세 권의 장편과 100편이 넘는 단편소설, 찰스 디킨스 평론, 기행문을 출판했다. 기싱을 존경했던 조지 오웰은 조지 기싱은 ‘어쩌면 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소설가’라며, 그의 최고 걸작으로 『뉴 그럽 스트리트』, 『짝 없는 여자들』, 『민중』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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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독립출판사 코호북스에서 기획을 담당하며 프리랜서 번역가 및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뉴 그럽 스트리트』, 『셔기 베인』,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캐서린 맨스필드 단편선 『차 한 잔』과 『프렐류드』를 엮고 옮겼다. 『셔기 베인』으로 제16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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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664g | 140*210*26mm
ISBN13
9791196893972

책 속으로

그녀의 목표는 사람이 몰린 교사 직종에서 유능한 젊은 여자들을 최대한 많이 빼내어 최근 여성에게 개방된 몇몇 직업에 적합한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여자도 똑같이 잘할 수 있다고, 엄청난 신체적 힘이 필요한 일만 아니라면 전부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저는 우리가 남자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사실에 무관심합니다. 전 우리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초래해도 상관없습니다. 여성이 강인하고 자주적이며 고귀하게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만 한다면요! 부수적인 결과는 세상이 알아서 대처해야 할 문제입니다.
나는 부모의 재산과 무관하게 모든 여자가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하루하루 소일거리를 찾느라고 정신적으로 타락하는 여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집안일을 끝내고 나면 나도 당신만큼 자유로워야 해요. 모든 면에서요. 그리고, 에드먼드, 사랑이 진실하려면 먼저 자유로워야 한다고 난 굳게 믿어요.
의지! 목적!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숙해 가던 시절에 그녀의 인생을 이끌었던 이 표어들을 그녀 역시 잊을 뻔하지 않았나! 불쌍한 매든 양의 불행 중 큰 부분은 사랑하고 결혼할 기회를 잃음으로써 인생 전체를 잃었다는 좌절 탓이 틀림없었다. 평범한 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했고, 참담한 시간에 그녀 역시 육체의 갈망에 못이겨 이 불쌍한 영혼들 중 하나로 전락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완전히 굴복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의 멋진 나라에 여자가 남자보다 5십만 명이 더 많다는 걸 아니?...그렇게 짝 없는 여자들이 많아. 비관론자들은 그녀들의 인생이 쓸모없고 헛되고 낭비되었다고 여겨. 하지만 그중 한 명인 나는 당연히 관점이 달라. 나는 그들이 대단히 훌륭한 예비병이라고 생각해. 여자 한 명이 결혼하면서 사라질 때 예비병들이 세상의 일을 대신하는 거야.”

식민지 전쟁과 이주 등으로 인해 19세기 영국에서는 독신 여성의 수가 독신 남성의 수를 훨씬 뛰어넘었다. 여성을 어머니와 아내로만 정의했던 사회에서 자연스레 이들은 비정상적이며 잉여적인 존재로 취급받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으며 특히나 경제활동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노동자계층 여성들은 이미 공장이나 탄광, 상점 등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궁핍한 젠트리 여성들은 그들의 신분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가정교사나 말동무 등의 몇몇 한정된 직업에서 살길을 찾아야만 했다. 가정교사나 말동무는 식구도 아니고 하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고독한 생활을 영위했으며, 보잘것없는 봉급에 고된 업무를 떠맡으며 언제라도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노후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살아야 했다. 1859년에 설립된 여성 취업 증진회(Society for Promoting the Employment of Women)는 중간계급 여성들의 직업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그들이 사무원이나 경리, 미용사 등이 될 수 있는 훈련과 교육을 제공했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등장한 ‘신여성’(New woman)은 모던 페미니스트들의 원조라 할 수 있으며, 빅토리아 시대의 남성 우월주의가 강요한 여성상과 남녀 차별의 이중잣대에 노골적으로 반발하였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사회상을 그 누구보다 사실적으로 담은 조지 기싱이 이러한 여성운동의 움직임을 간과했을 리 없다. 사회 문제가 개인의 심리와 도덕성에 끼치는 영향을 탐구했던 그는 『짝 없는 여자들』에서는 독신 여성의 삶을 경제적,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만드는 불공평한 제도의 폐단과 더불어 여성을 열등하고 의존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관념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체인 부부 사이에 미치는 해악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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