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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 “제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결국 추억으로 남게 되겠지.”
TODAY : 이 흔하디흔한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TOMORROW : 삶은 늘 들이닥치는데 지혜는 모자란다. 늘 그렇다. EPILOGUE : ‘일상, 위로’ 그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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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겠구나. 이제 좀 쉬어라.”
떠났던 먼 길,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행 중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를 통해 무엇을 얻고 또 잃었는지 궁금도 하셨을 텐데 아버지는 묻지 않으셨어요. (중략) “피곤하겠구나. 이제 좀 쉬어라.” 질문도 가르침도 그 어떤 교훈도 담겨 있지 않던 말. 오직 나, 그 하나만 담겨 있던 그 말이 말입니다.---p.38 우린 모두 일상을 산다. 아니, 우리가 사는 그 일을 일컬어 일상이라 하지. 딱히 멋있다 할 것도 없고 늘 비슷한 리듬이 이어지며 한없이 무거울 때도 있는 반면 수시로 가볍다 느껴질 때도 있는 동시에, 때로는 그것이 거기에 있었었는지조차 잊은 채 살기도 하는 일상. 하지만 이 흔하디흔한 일상들이 모이면 그것이 인생이다.---p.85 깃발이 흔들거리는 이유는 그가 약하고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약하고 부드럽기에 지나는 바람에게 오만하지 않은 거에요. 그렇게 끊임없이 바람의 지나감을 읽고 길을 비켜 주느라 흔들거리고 또 흔들거리는 것입니다. 깃발이 흔들거리는 이유는 그가 저 높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 서서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주고 또 누군가에게는 방향이 되어주고 또 다른 누군가의 가슴을 뜨겁게 덥혀주지요.(중략) 기왕 흔들거리며 살 거라면 깃발 같았으면 좋겠어요.---p.88 아프면 자란다고 하지. 애 키우는 아빠로서 매우 옳은 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픔이라는 것이 있다가 사라지고 없다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한편 든다. “우린 모두 늘 다 아프다.” (중략) 예수님 눈에는 다 보이셨겠지. 그네들이 그렇게 아픈 것이 말이다. 그분이 가는 곳마다 늘 사람들이 넘쳐난 이유도 모두들 아팠기 때문일 테다.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로 끌려가시지 않았을 것 같다. 오히려 그리로 뛰어들어가셨겠지.---p.98 그러다 어느 날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말에 위로가 있는 것이 아니구나. ’ ‘내 글에 위로가 있는 것이 아니겠구나. ’ ‘위로는 오직 예수에게서 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위로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적었던 그 많은 글귀들을 지운 자리에 ‘예수’라는 한 글자를 남기니 노트가 오히려 가득 차더군요. 그러자 노랫말 하나가 내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p.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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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휴식과 위로는 일상에 충분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보석 같은 순간을 알아보는 시선과 열린 마음이다. 〈소원〉, 〈하연이에게〉 등 감미로운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로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꿈이있는자유의 멤버 한웅재. CCM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그가 ‘위로’의 컨셉을 담아 솔로 정규앨범 2집과 함께 선보이는 위로 에세이 『일상, 위로』. 우리에게 반복되는 일상은 고단함과 피로 그 자체다. 그래서 휴식은 일상과는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찾으려 한다. 남녀노소를 떠나 주말과 방학,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이 때문은 아닐지? 그런데 우리는 알아야 한다. 지금 이곳이 아름답지 않으면 그 어디도 아름다울 수 없음을. 보잘것없고 별다를 게 없는 일상이 모여 우리의 삶이 됨을. 휴식을 찾아 떠나려는 당신에게 “여행지의 풍광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우리가 사는 일상의 그 자잘한 감동만 할까?”라는 저자의 반문은 꾹꾹 눌러 담은 여행 가방만큼이나 부푼 마음에서 거품을 걷어 낸다. 그리고 그 거품이 걷어지는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유한한 인생이 곧 여행이고, 우리가 늘 마주하는 일상이 여행지의 풍광임을. 그러니 멀리서 찾지 말고, 오늘, 지금 이 순간 나의 일상에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 그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 카메라와 펜이 머물다간 흔적. 그것은 여행지의 감상도, 특별한 날의 기록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가 흘려보낸 보통 날의 진심어린 묵상이었다. 꾸밈이 없는 저자. 노래 역시 그를 닮아 진솔하고 담백하기로 유명하다. 딸아이의 잠꼬대에 배시시 웃게 되는 아빠의 마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중심 잃은 몸을 붙잡아주는 손잡이에 대한 고마움, 그분의 음성이 간절하던 날 만든 곡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글과 사진에 담겨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화목 제물로 예수님을 보내셨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 역시 각자의 삶 어딘가에 그분의 계획대로 준비되어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떠날 채비가 아닌 일상 그 안에서 이런 보석 같은 순간들을 발견하는 시선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그분의 뜻을 알기 원하는 데서 참된 위로는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