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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인격의 완성을 꿈꾼 공자
『논어』와 공자 1편 학이(學而) 2편 위정(爲政) 3편 팔일(八佾) 4편 이인(里仁) 5편 공야장(公冶長) 6편 옹야(雍也) 7편 술이(述而) 8편 태백(泰伯) |
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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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기를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그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유붕 자원방래 불역낙호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학이 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길 “나는 십오 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나이 삼십 세에 뜻을 확고히 세우게 되었으며 사십 세에는 미혹함이 없게 되었으며 오십 세에는 하늘의 뜻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육십 세에는 사물의 이치를 들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칠십 세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았느니라.” 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삼십이립 三十而立 사십이불혹 四十而不惑 오십이지천명 五十而知天命 육십이이순 六十而耳順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위정 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길 “유야! 너에게 안다(知)는 것에 대해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실로 아는 것이니라.” 자왈 子曰 유 회여지지호 由 誨女知之乎 지지위지지 知之爲知之 불지위불지 不知爲不知 시지야 是知也 ---「위정 편」중에서 맹무백이 묻기를 “자로는 어진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기를 “잘 모르겠소.” 맹무백이 거듭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길 “유는 천승의 나라에서 군사는 다스릴 수 있으나 그가 어진 사람인지는 모르겠소.” “구(염구)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길 “구는 천 호쯤 되는 고을과 경대부(卿大夫)집의 가신 일은 맡아서 할 만하나 그가 인자한지는 모르겠소.” “적(공소적)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기를 “적은 예복을 차려 입고 조정에 나가 빈객과 대화하는 외교를 맡을 수는 있겠지만 그가 어진 사람인지는 모르겠소이다.” 맹무백문 자로인호 자왈 부지야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우문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 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구야 하여 求也 何如 자왈 구야 천실지읍 백승지가 가사위지재야 부지기인야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적야 하여 赤也 何如 자왈 적야 속대립어조 가사여빈객언야 부지기인야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공야장 편」중에서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인정하여 써 주면 나아가 도를 행하고 버려지면 물러나 들어앉는 태도는 오직 너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로가 묻기를, “선생님께서 만일 삼군을 거느리고 출정하신다면 누구와 함께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답하기를 “맨손으로 호랑이와 싸우거나 맨발로 강을 건너다가 죽는 법이 있어도 후회가 없다는 무모한 자와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일에 임할 때는 두려워할 줄 알고 미리 계획을 짜서 성공을 기하는 사람과 함께할 것이다.” 자위안연왈 子謂顔淵曰 용지즉행 사지즉장 用之則行 舍之則藏 유아여이 유시부 惟我與爾 有是夫 자로왈 자행삼군즉수여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자왈 폭호빙하 子曰 暴虎馮河 사이무회자 오불여야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필야임사이구 호모이성자야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술이 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길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느니라. 나는 그 좋은 점을 취하여 배우고 옳지 못한 점은 가려내어 제 잘못을 고칠 것이다.” 자왈 삼인행 子曰 三人行 필유아사언 必有我師焉 택기선자이종지 擇其善者而從之 기불선자이개지 其不善者而改之 ---「술이 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길 “하늘이 나에게 덕을 내리셨으니 환퇴 따위가 나를 어찌 해칠 수 있겠는가.” 자왈 천생덕어여 子曰 天生德於予 환퇴 기여여하 桓? ---「술이 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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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만화로? 너무 가볍지 않나?
아니다, 즐겁지 않으면 『논어』가 아니다! 일생에 한번은 『논어』의 바다에 빠져라! 이 책은 동양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으며 공자의 사상은 물론 제자들과의 관계와 당대의 관습, 정치 등이 들어 있다. 질서가 무너지고 도덕이 상실된 사회에서 인의를 강조하고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 사상가의 고뇌에 숙연해지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에서 친애의 정을 느끼게 한다. 『논어』는 함축성이 있으며 비체계적인 구성이 매력적인 독특한 고전이다. 삶의 진리가 무엇인지 함축적으로 전하고 있으며 2,500년 전 공자의 가르침은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성보다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덕치주의 또한 국가의 통치 이론의 중요한 원리가 되고 있다. 이렇게 『논어』는 공자의 유가 사상이나 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때 가장 기본적 서적이자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배우기 위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사람으로서 도리와 덕치주의를 배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할 징검다리이다. 이 책은 공자의 사상을 더욱 풍요롭고 깊게 만든 방랑 생활과 사제 관계를 만화로 그리고 있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구절을 유머로 부드럽게 바꾸고 있다. 『논어』의 문장은 단순하면서도 간결하여 그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그림으로 더욱 풍부하게 나타내 쉬우면서도 문장만으로 된 해설에 뒤지지 않는 깊이가 있다. 『논어』 속 주제들은 얼핏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함축적인 내용들이 숨겨져 있다. 깊이 들여다볼수록 얻어 가는 바가 커서 단순하지 않는 묘미가 들어 있다. 불안한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갖고 인간다움을 역설했던 공자의 가르침에서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논어』의 귀중한 말들, 만화로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한다 천하가 혼란스럽고 질서가 무너지던 때에 공자는 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정치의 도(道)를 내세웠다. 난세에도 공자는 사람의 품격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도덕을 정치의 기본으로 하고 도덕이야말로 혼란한 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공자는 말하길 “나라를 다스릴 때 형벌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두려워하여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지 모르나, 수치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도덕으로써 백성들을 다스리고 예로써 행동을 규제하면 수치심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알게 되면 백성들이 자각하여 스스로 올바른 길을 걷는다”라고 했다. 이렇듯 공자는 사람으로서 도리, 지켜야 할 원칙들이 포함된 ‘인(仁)’을 중심으로 한 사상을 완성했다. 공자의 학문을 인의 학문(仁學)이라고 부르는 것은 여기에 있다. 인은 공자 사상의 핵심이자 백성들이 도덕심을 중요하게 여기고 함양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그렇다면 인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공자는 “군자는 의(義)로 본질을 삼아 이것을 예로 실행한다”고 했다. ‘의’는 내용이고 ‘예’는 형식이다. 예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우하는 방식이다. 이때는 진심이 들어 있어야 하며 진심이 없다면 허례허식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지 않으며, 예의를 갖출 때도 그것이 진심이 아닌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공자의 가르침을 되새겨 진심으로 예를 갖춤으로써 인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자가 주장하는 인(仁)은 사람을 사람답게 보는 참다운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사람을 사람답게 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사람답게 되어야 한다. 이것이 공자의 중심 사상인 인본주의이기도 하다. 배움의 즐거움과 인생의 순리를 말한 ‘학이’편부터 ‘태백’편까지 『만화로 즐기는 논어』에는 『논어』의 대표 격인 제1편 「학이」부터 시작하여 고대 태평성대를 완성한 요순임금에 대한 내용을 서술한 제20편 「요왈」까지를 다루고 있다. 『논어』의 편들은 각각 맨 처음의 두 자 또는 석 자를 따서 편명을 삼았으며 각 편마다 그 내용이 다양해 주제를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어렵다. 다만 학문을 사랑하는 공자의 열정과 인과 예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한 바람이 들어 있다. 제1편 「학이」에서는 학문으로부터 시작해 다방면에 걸친 공자의 사상이 들어 있다면 제2편 「위정」에서는 도덕을 근본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였던 정치 철학이 담겨 있다. 여러 각도에서 예악에 관한 이야기를 모으고 예악의 중요성을 주장한 제3편 「팔일」과 인덕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는 제4편 「이인」,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와 군자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 제5편 「공야장」, 인물과 인(仁)과 지(知)에 대한 이론이 실린 제6편 「옹야」, 의롭지 않은 부귀를 멀리한 공자의 면모가 있는 제7편 「술이」, 요순시대를 일군 성왕을 논술한 제8편 「태백」까지 각 편마다 새로운 깨우침과 감동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