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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하동 서쪽 마을 (화개면 악양면 일대) 01. 산을 보며 강을 걷는 토지길 02.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왁자지껄 시골장터 화개장터 03. 연인들의 혼례길, 십리 벚꽃길의 비밀 04. 하동을 닮은 고즈넉한 사찰 쌍계사 그리고 국사암 05.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애잔한 자식 사랑이 깃든 칠불사 06. 사랑이 깃든 황금들녘 평사리 황금들판과 동정호 곁 부부소나무 07. ‘토지’의 서희를 만나는 최참판댁 단야식당 미향맛집 토지사랑 대복반점 원탑정육점 쉼하우스 시인의 정원 평사리 문학관과 한옥 체험 명종제다 녹향 풍경소리 PLANET 1020 다윤찻집 REPORT 1. 섬진강을 바라보며 캠핑하는 평사리 공원 오토캠핑장 REPORT 2. 차문화센터에서 향기로움을 체험하는 방법 REPORT 3. 하동의 향긋한 봄 축제 야생차 문화 축제 REPORT 4. 자연과 함께하는 하동 녹차 만들기 체험 REPORT 5. 과일 중의 으뜸 악양의 명품 대봉감 REPORT 6. 하동에서 하늘을 날다 형제봉 구제봉 패러글라이딩 REPORT 7. 지리산 옛길 사색의 길 REPORT 8. 착한 가게, 착한 가격 서희우리옷 REPORT 9. 옻칠공예품 전시장 성광명 갤러리 하동 북쪽 마을 (청암면, 옥종면) 01. 굽이굽이 걸으며 마음 씻는 길 지리산둘레길 하동호에서 삼화실까지 02. 배달민족의 혼을 느끼다 삼성궁 03. 조선시대로 회기한듯한 곳 청학동 어거정 REPORT 10. 지리산을 가로지르는 신선의 길 삼성궁에서 회암재, 그리고 악양 REPORT 11. 즐거운 천자문 소리가 들려오는 풍교헌 서당 하동 중간 마을 (하동읍, 적량면, 고전면 일대) 01. 마음과 몸을 충전하는 길, 둘레길 가운데 샛길 02. 십리 벚꽃길 못지 않은 섬호정 벚꽃 하동공원 03. 마음까지 맑아지는 소나무 숲 하동송림 04.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을 걷다 하동포구 공원 05. 해 지는 노을녘 풍경이 멋진 곳 하저구 마을 06. 벚꽃과 배꽃이 만나 이루는 풍경 만지배 밭 고향산천 BBQ 치킨 하늘채 커피숍 REPORT 12.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섬진강 재첩 체험학습 하동 동쪽 마을 (북촌면, 양보면, 횡천면) 01. 고운 최치원의 혼이 깃든 곳 운암영당 02. 들꽃을 닮은 소박한 시골 기차역 북천역 03. 문학의 향기를 맡다 이병주 문학관 옥정식당 코스모스가든 REPORT 13. 건강한 블루베리 체험 REPORT 14. 코스모스 & 메밀축제 체험 한마당 하동 남쪽 마을 (금성면, 금남면, 진교면) 01. 일출과 철쭉이 아름다운 곳 금오산 깃대봉 해맞이공원 02. 연꽃과 도자기 백련리 도요지 03. 하동에서 갯벌을 만나다 대치진구지 마을 04. 누구나 낚시 할 수 있는 신노량항과 대도 태공횟집 일 자르디노 펜션 갤러리카페(구. 골망태) 선상펜션 REPORT 15. 바닷길이 드러나는 시간 REPORT 16.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오는 전어마을 전어축제 REPORT 17.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참숭어축제 REPORT 18.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는 바다낚시 체험 부록 지리산 둘레길 바다내음길 강나루길 온천보다 더 좋은 마을목욕탕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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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속에서 뭉글뭉글 누군가가 보고 싶을 때, 강 길을 걷고 싶어진다. 그리움이랄까? 그 그리움을 던져서 나를 달래고 싶을 때 강 길을 걷는다. 여긴 강도 산도 들도 바다도 다 있다. 마음을 정리할 때는 산길을, 무기력하면 그냥 아무데서나 쉴 수 있는 들길을, 짜증이 나거나 지치면 바닷길을 가보기를 추천한다.
---「하동 서쪽 마을 [토지길]」 중에서 누군가는 ‘녹향’의 차를 마시지 않고 쌍계사 스님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도 한다. 차를 만들고 그 차를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살아온 그녀는 웬만한 차 품평가보다 더 깊이가 있고 웬만한 제다인보다 더 차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한사코 차에 대해 자기가 낄 처지는 아니라고 한다. 그녀의 겸손함이 차향으로 번진다. ---「하동 서쪽 마을 [녹향]」 중에서 그러나 여행의 묘미는 늘 남들이 다 갈 때 가는 게 아니라 한가함을 즐기는 것, 가을이나 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곳도 숲이 단연 한 수위다. 무장해제하고 맨발로 걸어도 되는 곳도 숲이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곳도 숲이다. 숲이라는 말이 주는 은밀하고도 고적한 기운을 즐기려고 사람들은 새벽 숲을 찾아온다. 새벽녘 하동역에 내렸다면 가장 먼저 하동숲으로 오라고 권해 본다. ---「하동 중간 마을 [하동송림]」 중에서 북천역, 그냥 기차역이다. 별다를 것도 없는 간이역, 자가용이 늘고 버스도 늘고 돌아돌아 굽이굽이 가느라 느려빠진 완행열차를 탈 리 없어 손님도 끊겨가던 간이역, 역장님은 고민한다. 그리고 철길가에 코스모스를 심는다. 코스모스는 한해살이 풀이다. 해년마다 씨를 뿌려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역장님과 역식구들의 노력으로 북천역을 지나치던 사람들이 역에 내린다. ---「하동 동쪽 마을 [북천역]」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