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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교토의 경치는, 힐링이다 01 사쿠라 나무 한 그루를 만나러 갑니다 마루야마 코엔 (円山公園) 02 소리내어 마음껏 울어도 돼! 데마치야나기 델타 (出町柳デルタ) 03 걸으며 몸과 마음을 보(補)하다 테츠가쿠노 미치 (哲.の道) Chapter 2 교토의 산책은, 힐링이다 04 아침 7시, 교토 산책 산네이자카 (産獰坂) 05 오후 2시, 교토 산책 산죠 거리 (三.通) 06 저녁 8시, 교토 산책 기온 신바시·시라카와 지역 (祇園 新橋·白川) Chapter 3 교토의 아침은, 힐링이다 07 아침의 기요미즈데라를 만나보세요 기요미즈데라 (.水寺) 08 교토 사람들의 소중한 아침 식사 마루키세이 팡쇼 (まるき制パン所) 09 이곳에 그대로 머물러준 너이기에 이노다 코히 (イノダコ.ヒ) 10 새벽에 먹는 라멘 한 그릇의 온기 혼케 다이이치 아사히 (本家第一旭) Chapter 4 교토의 하룻밤은, 힐링이다 11 마치야에서 하룻밤을 묵기 마쿠야 (まくや) 12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지텐샤 (自.車) 13 센토에 몸을 담그기 교토타워 욕장·마츠바유(京都タワ.浴場·松葉湯) Chapter 5 교토의 밥은, 힐링이다 14 일본인의 소울 푸드 한 그릇 텐카잇핑 (天下一品) 15 기다림의 미학을 배운다면 야마모토 멘조 (山元..) 16 학창 시절, 우리가 즐겨먹던 맛을 찾다 하이라이토 (ハイライト) 17 시크릿 카레 라이스 고스페루 (ゴスペル GOSPEL) Chapter 6 교토의 카페는, 힐링이다 18 나를 위해 조금은 사치를 부려도 돼 기온 코모리 (ぎおん小森 ) 19 위로가 되는 애플파이 Cafe&Pantry 마츠노스케 (松之助) 20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다 킷사 라 마도라그(喫茶 ラ マドラグ La madrague) 21 부드러운 팬케이크, 마음이 녹다 스마토 코히텐 (スマ.ト..店) | 팬케이크 하우스 (Cafe Rehinebeck) 22 커피 한 잔의 깊이를 배우다 킷사 아시지마 (喫茶葦島) Chapter 7 교토의 종이내음은, 힐링이다 23 세계에서 가장 예쁜 서점을 찾아가다 케이분샤 이치죠오지 점 (.文社 一.寺店) 24 낡은 책의 생명을 살리는 일 아스타르테 쇼보우 (アスタルテ書房) 25 내가 나에게 부치는 편지 수우잔도우 하시모토 (嵩山堂はし本) | 벤리도 (便利堂) 26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카라쵸우(唐長) | 기온노모리타(祇園のもりた) Chapter 8 교토의 유산은, 힐링이다 27 신을 만나러 가는 길 헤이안 진구 (平安神宮) 28 창 밖을 바라보다 겐코우안 (源光庵) 29 반짝이는 라이트 업의 세상 토우지 (東寺) |
강한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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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한적한 주택가 마을의 어느 서점.
이곳에 들어선 순간 모든 이들은 마법에 걸린다. 시간을 잊은 채, 책의 세상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규모가 그리 큰 건 아니다. 세상에 없는 진귀한 책만 놓여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단정한 서점의 모양새를 보니, 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서점의 지킴이겠구나 싶다. 클래식 음악과 따스한 오렌지 조명 빛도 손님을 향한 배려심이 느껴졌다. 책을 뒤적이다 보니 어느덧 어둠이 찾아왔다. 시간이 정처 없이 흘렀다. 묘한 서점이다. 영국의 책 마을 헤이온와이처럼, 이 세상 전부가 책으로 둘러싸인 느낌을 받았다. 교토 중심가에서도 조금 벗어난 작은 마을 이치죠오지에 위치한 케이분샤란 이름의 서점. 이곳이 말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서점 베스트 10에 드는 곳이다. 몇 년 전 영국 가디안이란 잡지에서는 전 세계 책방을 돌아다니며 최고의 서점 베스트 10을 선정한 적이 있다. 미국의 Secret Headquarters, 아르헨티나 El Ateneo, 영국 스코틀랜드 Borders, 멕시코 El Pendulo 등 유서 깊은 성당이나 오페라 극장을 리뉴얼해 책방으로 만든 거대한 서점 대열에 교토의 케이분샤가 선정된 건 참 의외의 일이었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중에서 유일하게 뽑힌 서점이었으니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전해지는 내공이 있는 걸까. 평범한 동네의 작은 서점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서점 베스트 10에 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마력을 지닌 서점임에는 분명하다. 일본 유명 작가 중에서도 케이분샤를 사랑하는 마니아가 적지 않으니 말이다. 케이분샤에 들어가면 크게 3곳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책이 가지런히 나열된 공간과 함께 각종 잡화 및 문구류를 판매하는 생활관, 그리고 무명 아티스트의 전시를 후원하는 갤러리까지. 특히 케이분샤는 책을 선정하는 남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실용정보 책은 가급적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내용을 훤히 알 것 같은 뻔한 책은 사양한단다. 더 재미난 것은, 이 서점엔 정식 출간을 하지 않은 개인 출판물까지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출간물로 인정하기엔 조금 미흡해보일지 몰라도, 거칠고 자유로운 작가의 개인 작품을 구할 수 있는 건 이색적인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가끔 여기서 한국 작가의 책을 발견할 때도 있다. 케이분샤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서점으로 꼽히게 된 이유는, 역시 서점의 규모나 외관에 있는 게 아니지 싶다. 돈 없고 힘 없는 개인 아티스트와 작가를 후원하는 마음. 이는 사실 아무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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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당신에겐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의무가 있습니다! 강한나의 일본 여행 에세이 [교토, 휴]! 작가 강한나는 2년 전 차디찬 바람을 타고 일본의 거대도시 도쿄東京에 보금자리를 틀고 일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 내놓은 세 번째 에세이 [교토, 휴]는 작가의 새로운 꿈을 향한 거칠고 험난한 행보가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은 단지 작가의 감성 에세이로 독자들 곁에 머무르려 하지 않고 일본인의 언어와 풍습, 자연경관과 가업家業의 계승, 일본인의 밤 문화와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카페,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면서도 즐겨먹을 수 있는 거리의 식단 등 직접 부딪치고 체험하며 독자들과 한 마음이 되려 했다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가깝고도 먼 일본을 제대로 알기 위해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에서부터 일본 문화를 익히고, 일본사회를 깨닫고, 일본사람과의 마음 소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방법은 단지 하나 바로 현지인이 되어가는 것이었다. 덕분에 작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하게 되었고 바로 [교토, 휴]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또한 작가 자신이 표현한 대로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어른이 되었다 함은 나이가 들었다는 말과는 조금 다르게 변화와 시련, 그 역경을 담담히 받아들일 줄 아는 내공이 생겼다는 의미이며, 욕심을 버릴 줄 아는 관대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명의 인간으로 온전히 인정을 받기까지 작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했고 때문에 [교토, 휴]에서는 작가가 오래전부터 꿈꿔온 교토京都를 독자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다고 하였다. [교토, 휴]를 통해 제안하는 다양한 힐링 테라피……. 텁텁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곳.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고,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바삐 둘러보지 않아도 참 많은 깨달음을 얻고 돌아오는 곳. 안락하고 정갈한 도시, 하지만 알면 알수록 알쏭달쏭 신비스런 도시, 일본 전통과 혼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고집스런 도시, 일본인조차 동경하는 도시, 전 세계 여행객 그 어느 누구라도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 교토京都는 휴休 그 자체이며 힐링이다. 작가는 독자들이 [교토, 휴]를 읽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교토京都와 조금은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역설한다. 전 세계 여행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교토의 관광 명소는 최대한 생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교토의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들을 보여주고 그곳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교토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가장 값진 여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그 어느 하나라도 마음에 끌린다면 당장 짐을 싸서 교토로 떠나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하고 스스로가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은 미세한 단어 하나의 선택에서부터 스쳐가는 한 줄의 문장,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교토京都는 휴休의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