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프롤로그
2. 서막 3. 불타는 땅 4. 어머니의 고마고리와 구름 이야기 5. 쿰탄의 서시 6. 종남산의 대화 7. 초원의 이리 8. 홍안령의 매 9. 양 장군의 책, 문명의 힘 10. 뱀밥과 쇠뜨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 작품 속의 주요 사건 연표 |
김영종의 다른 상품
|
을천은 진짜 까딱 잘못했으면 아닌 말로 골백번도 더 골로 갈 뻔했다. 요사이 당제국은 온 나라가 국내외 문제로 잔뜩 긴장해 있었다. 작년에 서역에서 당군이 티벳한테 패해서역(안서 4진)을 모두 내주고, 막북(고비사막 이북)까지 튀르크가 수복한 직후라, 이민족 동태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어느 때보다 살벌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이씨 황족들이 수일전 산동에서 군사반란을 일으켜 좌금오위가 이를 토벌하기 위해 총출동한 상태여서 치안 문제가 매우 엄준했다. 이럴 때일수록 라이와 소오처럼 고밀 한 건만 잘 하면 팔자 고치는 판이라 도나캐나 고밀이 마구 쏟아져 들어와, 지금 이 우금오위에서 그 전권을 행사하고 있으니, 대다수의 수사가 주마간산식으로 요란스레 생사람 잡을 뿐이라도 그 세도만은 가히 하늘을 찌를 듯 했다.
--- p.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