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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
표민수 감독의 드라마 제작론
표민수
씨네21북스 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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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드라마로 만드는 세상

Chapter 1 기획
나를 알기 ㆍ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ㆍ스토리와 테마 ㆍ드라마 기획하기 ㆍ다른 드라마 기획하기 ㆍ원작으로 기획하기 ㆍ시즌제 드라마 ㆍ기획의 마지막 이야기

Chapter 2 제작과 투자
드라마 제작의 현실 ㆍ투자의 구조

Chapter 3 작가
작가의 탄생 ㆍ설정은 자유롭게, 전개는 현실적으로 ㆍ주관과 객관 ㆍ사건 만들기- 순차적으로, 혹은 느닷없이 ㆍ사건과 감정 ㆍ사건과 감정-대본 분석 ㆍ인물 만들기 ㆍ회별 구상하기 ㆍ무조건 쓰는 일

Chapter 4 연출
연출이란 ㆍ연출의 선택 ㆍ대본 작업 ㆍ캐스팅의 요소 ㆍ장소 헌팅의 까다로움 ㆍ신중을 기하는 미술 작업 ㆍ촬영의 기술 〈거짓말〉〈바보같은 사랑〉〈풀하우스〉 ㆍ촬영의 콘티 ㆍ촬영에 대한 이야기

Chapter 5 연기
연기는 인간의 이야기다 ㆍ인간을 연기하다 ㆍ연기를 연기하다 ㆍ재능 혹은 훈련 ㆍ연기의 두 가지 표현에 관하여 ㆍ대사 전달 ㆍ표정연기 ㆍ배우의 역할

Chapter 6 편집
또 하나의 창작

Chapter 7 음악과 음향
테마와 함께 가는 음악 ㆍ음향 연출

Chapter 8 믹싱(종합편집)작업
온에어를 앞두고

드라마 밖에서
20년의 동행

저자 소개 1

표민수 PD 수상 : 2000년 경실련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2000년 방송기자들이 뽑은 2000년 최고의 드라마 1998년 제35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경력 : 1991 KBS 입사 거짓말 /1998~1998 슬픈 유홀/1999~1999 바보 같은 사랑/2000~2000 푸른안개/2001~2001 고독/2002~2002 풀하우스1/2004~2004 넌 어느 별에서 왔니/2006~2006 인순이는 예쁘다/2007~2007 그들이 사는 세상/2008~2008 커피하우스/2010~2010 넌 내게 반했어/2011
표민수 PD
수상 : 2000년 경실련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2000년 방송기자들이 뽑은 2000년 최고의 드라마
1998년 제35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경력 : 1991 KBS 입사

거짓말 /1998~1998
슬픈 유홀/1999~1999
바보 같은 사랑/2000~2000
푸른안개/2001~2001
고독/2002~2002
풀하우스1/2004~2004
넌 어느 별에서 왔니/2006~2006
인순이는 예쁘다/2007~2007
그들이 사는 세상/2008~2008
커피하우스/2010~2010
넌 내게 반했어/2011~2011
꽃미남 라면가게/2011~2011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58g | 152*210*20mm
ISBN13
9788984317291

출판사 리뷰

마니아 드라마는 이렇게 탄생한다!
표민수가 공개하는 드라마 제작의 모든 것


드라마 연출자로서는 드물게 자신만의 팬덤을 이끌고 있는 작가주의 감독 표민수가 첫 책을 냈다. 연출, 대본, 연기, 촬영, 편집 등 드라마 제작의 전 과정을 다룬 표민수만의 드라마 제작론, 《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이다.

마니아 드라마의 시대를 연 표민수, 그는 어떻게 드라마를 만드는가
1998년 〈거짓말〉이 방영되었을 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감성의 드라마에 대중은 열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드라마에 열광하는 대중, ‘드라마 마니아’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직설적이면서도 겹겹의 의미를 갖는 대사는 폐부를 찔렀고, 사건이 끝나고 남겨진 자의 뒷모습을 천천히 지켜보는 카메라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사유가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끌었다. 표민수의 첫 미니시리즈 〈거짓말〉은 그렇게, 새로운 드라마의 시대를 열었다.

그의 드라마 속에는 한마디로 규정될 수 없는 관계들과 이전에는 없던 낯선 군상들이 등장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이상한 불륜이 등장하고(〈거짓말〉), 아무도 돌아볼 것 같지 않은 가난한 자들이 지질한 삶의 가운데에서 지푸라기를 잡듯 애절한 연애를 하고(〈바보 같은 사랑〉), 중년 남자와 어린 여자가 원조교제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 동경과 연민과 회한으로 풀이될 만한 감정들을 켜켜이 쌓아가며(〈푸른 안개〉), 직장에서 밀려나는 나이든 부하 직원과 새로 온 젊은 상사는 동성애의 외피를 쓰고 서로의 삶을 다독이는 사랑을 나눈다(〈슬픈 유혹〉). 그 어떤 드라마보다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그의 드라마 세계는 해를 거듭하며 그 외연을 확장해나갔다. 대중적인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선언과 함께 내놓은 작품(〈풀하우스〉)에서마저 동화 같은 이야기보다는 유치할 정도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생생한 인물과 관계에 초점을 두었고, 살인 전과자의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개개인의 방황과 고민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냈으며(〈인순이는 예쁘다〉), 특별한 스토리라인 없이 공간과 인물 설정만으로 미니시리즈 한 편을 완성해내는 형식 실험(〈그들이 사는 세상〉)까지 해냈다.

표민수가 내놓는 작품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며 얻게 된 ‘작가주의 감독’이라는 칭호는 드라마 연출자에게 부여된 최초이자 최고의 수식어였다. 그가 만든 드라마는 ‘표민수 드라마’라는 브랜드로 불리게 되었다. ‘표민수 감독의 드라마 제작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바로 그 ‘표민수 드라마’를 잉태한 최초의 발상부터 실제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는 데에 가장 큰 가치가 있다. 저자는 실제 작업했던 드라마를 예로 들어 대본, 연기, 연출, 편집 등 드라마 제작의 모든 분야에 대해 쌓아온 자신만의 테크닉과 노하우, 드라마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표민수가 일상에서 기획의 영감을 얻고 이야기를 만들어 실제 제작에 착수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이 책은 드라마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지망생들에게 드라마 현장 교육서로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것이다.

연출자의 시각에서 본 드라마 제작 그리고 작가와 배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레디, 액션!’ 과 ‘컷!’만 외치는 줄 알았던 드라마 연출자가, 실은 일각을 내놓은 빙산의 몸체마냥 드라마 전체를 떠받치고 있다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드라마 연출은 어떤 드라마를 만들지 기획을 하고, 공부하고, 작가와 함께 스토리 방향과 주제를 설정하고, 촬영 장소를 물색하고, 주인공의 헤어스타일 하나까지 고민하고, 카메라 각도와 편집 방향을 좌지우지한다.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이자, 각 요소들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게 통제하는 지휘관인 것이다. 최초의 기획 의도를 대본, 연기, 촬영, 음악 등 모든 단계에 담아내려 고군분투하는 연출자 표민수의 모습은 드라마 연출 지망생들에게 하나의 표본을 제시한다. 테마로 쓸 음악 한 곡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오랫동안 연마해온 촬영법을 과감히 버리기도 하는 그의 작업 과정을 지켜보면 드라마의 장면 하나하나에 연출자의 숨결이 배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작가가 쓴 작가론, 배우가 쓴 연기론의 틀을 벗어나 드라마를 총지휘하는 연출자의 시각에서 본 작가론과 연기론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작가 지망생과 배우 지망생에게는 타자의 시선에서 본 작가와 배우의 역할을 통해 드라마라는 유기체를 바로 보게 하며, 연출 지망생에게는 대본과 연기를 통제하는 연출자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심어줄 것이다.

독특하지만 따뜻한 표민수 드라마의 세계, 인간의 이야기
숱한 드라마를 만들며 표민수가 기록한 착상과 구상과 실현의 과정들은 신인감독이 거장으로 거듭나는 기나긴 드라마 오디세이이기도 하다. 입봉작이 된 단막극을 만들기 위해 신인작가 노희경을 처음 만나는 일화부터 기획 의도를 살리기 위해 특유의 시점샷을 착안해낸 사연까지 표민수 드라마의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20여 년의 고단한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내며 그는 드라마를 만드는 내내 품고 있던 단 하나의 작업 목표를 조심스레 고백한다. “드라마는 인간의 이야기다.”라고. 그 말처럼, 표민수는 스토리나 테마보다 인간이 잘 보이는 드라마를 만들어왔다. 제작 과정에서도 그는 강요하기 이전에 대화하고, 작가와 배우와 스태프의 말을 끈기 있게 듣고, 때로는 과감하게 선택권을 내놓기도 한다. 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하기보다는 영상 연출을 통해 연기의 결을 살려주고, 촬영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까지 신경 쓰는 그는 말한다. 권한은 권력이 아니고, 권한이 많으면 책임도 크다고. 드라마 속 ‘사람’ 뿐만 아니라 현장의 ‘사람’까지 생각하는 그의 작업 방식을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그가 만든, 그리고 앞으로 그가 만들 드라마가 궁금해진다.

추천평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드라마처럼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늘 권선징악이 통하는 세계, 인간이 돈보다 명예보다 우위인 세계, 겸손이 미덕인 세계, 지는 게 이기는 것보다 아름다운 세계, 오해와 비난이 난무하지만 반드시 이해가 되는 세계는 생각만 해도 뭉클하다. 표민수와 다시 파트너로 20년을 보내고 난 후, ‘우린 드라마처럼 살았더랬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뭐 더 바랄게 있겠는가 싶다. 표민수가 그간의 작업 과정을 그의 성격처럼 꼼꼼히 기록해 한 권의 책을 냈다. 목적지 같은 주제를 찾고, 철학자처럼 의미를 탐구하고,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이 우위인 그의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나 감독을 꿈꾸는, 수많은 후배들이 그의 선한 기록에 감동받길 기대하면서, 그의 고단한 기록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낸다.
노희경 (드라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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