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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근
2. 목욕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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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문이 열리면서 시장 보러 가는지 갓난아기를 업은 주부가 접은 유모차를 들고 나왔다. 쿠니코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지만 그녀는 쿠니코와 이야기하고 있는 남자가 누구인가 하는 호기심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쥬몬지는 마음을 써서 그 주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그저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쿠니코를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는 기색이다.
"만약 부군이 가출한 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실례지만 생활비는 걱정 없으십니까? 참견해서 죄송하지만......" 쿠니코는 암담했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이 도시락 공장의 야근으로 버는 12만 엔 정도의 월급은 거의 이자로 나가고 그 동안 생활비는 전부 테츠야의 수입에 의존해왔던 것이다. 테츠야가 도망쳤다면 말할 것도 없이 파트타임의 수입만으로는 살아나갈 수 없다. --- p. 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