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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학에서 길을 열다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론
이오갑
한동네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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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론
우리가 보는 교회가 교회이다!
교회는 일치의 열매, 그러나 …
교회는 도시나 집단이 아닌 공동체
교회는 종말론적 공동체이다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공동체이다

2 한국교회, 문제가 무엇인가?
교회론과 한국교회
구원론과 한국교회
종말론과 한국교회

3 한국교회, 존재의 문제와 변증법적 신앙
세상을 떠나지 못한 한국교회, 과연 교회인가?
세상과 무관한 한국교회, 과연 교회인가?
한국교회가 교회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까닭
한국교회의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
한국교회는 변증법적 신앙을 가져야 한다

4 한국교회의 유아기성에 대한 분석과 처방
한국교회, 유아기적이다!
유아기적 한국교회에 대한 신학적 처방들

5 한국교회 병폐에 대한 신학적 처방 세 가지
자유
사랑
교양 혹은 지성

6 한국교회의 문제는 칭의론 때문일까?
김세윤의 칭의론
김세윤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논점들
율법주의와 공로주의로 다시 돌아가야 할까?
정말 칭의론이 문제일까,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일까?

7 오늘의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한 화해론
불화의 중심에는 죄의 문제가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 악과의 투쟁과 죄의 용서
화해의 통치 아래 있는 교회의 투쟁
성령의 역사와 은총을 갈구하는 까닭
한국사회 분단 문제에 직면한 교회의 진정한 해법

8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론
기도란 무엇인가?
기독교의 기도, 무엇이 다른가?
기도의 우선권은 하나님에게 있다!
기도의 출발점, 무엇인가?
세상을 떠난 기도, 믿음의 기도
그리스도 중심의 기도
내가 못할 기도, 성령이 하는 기도
기도는 율법이 아니라 사랑의 요청이다
고난을 이기는 기도

9 한국교회 다문화신학을 위하여
다문화신학, 무엇인가?
창조의 관점에서 본 다문화신학
타락의 관점에서 본 다문화신학
구속의 관점에서 본 다문화신학

10 한국 문화와 문화적 기독교
문화 이야기
기독교 문화 이야기
문화란 무엇인가?
문화적 기독교를 향하여

부록 1 한국교회 무엇을 해야 하나? - 종교개혁 신학의 입장에서
부록 2 한일 기독교 신학과 토착화, 어떻게 볼 것인가?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수학하고 몽펠리에개신교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서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며 전공인 신학 외에도 정신분석학과 철학, 역사, 경제 등 인문·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다. 인간이 종교를 통해 마주하고 성찰해온 문제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 기독교 개혁의 테마 20』, 『칼뱅의 신과 세계』, 『칼뱅의 인간』, 『종말론 무엇이며 어떻게 볼까?』,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칼뱅, 자본주의의 고삐를 잡다_그의 경제사상과 자본주의』 와 번역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수학하고 몽펠리에개신교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서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며 전공인 신학 외에도 정신분석학과 철학, 역사, 경제 등 인문·사회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다. 인간이 종교를 통해 마주하고 성찰해온 문제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한국 기독교 개혁의 테마 20』, 『칼뱅의 신과 세계』, 『칼뱅의 인간』, 『종말론 무엇이며 어떻게 볼까?』,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칼뱅, 자본주의의 고삐를 잡다_그의 경제사상과 자본주의』 와 번역서, 『칼빈, 하나님이 길들인 사람』(장 카디에), 『칼빈 사상의 성격과 구조』(에밀 두메르그), 『루터와 고백교회』(조르주 까잘리스), 『예루살렘에서 로마로』(미셸 끌레브노), 『그리스도인과 국가권력』(미셸 끌레브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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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64g | 152*223*30mm
ISBN13
9791195601097

책 속으로

한국 개신교는 종교개혁적이어서가 아니라 종교개혁적이지 못해서 실패했고 실패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근본정신과 의미를 이해하고 새롭게 해석해서 창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 p.11

진정한 의미에서 신본주의는 인본주의와 대립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 인간을 위하는 것이고, 인간을 위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다. [...]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 p.61

교회가 완전할 수는 없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여러 가지 것들이 다 드러난다. [...] 그래서 문제 있는 교회를 개탄하고, 비난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좋게 만들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 p.74.

본질적으로 신앙의 문제이고, 신앙으로서 추구되는 이해, 즉 신학의 문제이다. 실천이나 방법이나 기술들은 거기에 따라오는 문제들이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계시하신 은혜로운 하나님을 다시 믿고, 받아들이고, 그분의 뜻과 진리를 언제나 다시 찾고 알아나가는 과정에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 즉 진리 안에서 참 자유와 구원을 얻으려는 구도자가 되는 것, 구도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 p.75

한국 개신교회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정신이라고 통칭될 수 있는 신학이나 사상, 생각의 문제이고 그런 것들이 빚어내는 존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 p.103

그렇게 설명되는 프로이트의 신은 한국교회의 신앙 형태 속에 나타나는 신과 흡사하다. 교인들은 절대자 하나님에게 의탁하고, 그의 보호 아래서 안심하며 살아간다. 하나님을 대리하는 ‘목자’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자기주장이 강한 목사의 교회 안에서, 강력한 아버지의 처벌(거세)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애착관계를 보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교인들에게 재현되고 일상화된다.
--- p.109

한국교회는 언제까지나 자기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을 지배하는 것은 불안이다.
--- p.116

한국교회는 자기 속에 갇혀 사는 자폐증마저 보이고 있다. 자기에게 묻혀있음으로 바깥세상과는 담을 쌓고 산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그것이다. 약자, 빈자, 소수자들의 인권이나 생존조건 개선 등을 위한 참여나 봉사나 희생에 역동적이지 못하다. 믿는 사람들이냐 아니냐, 교인들이냐 아니냐, 그것을 기준으로, 아니라면 상관없는 일로 치부한다. 그저 교회의 확장, 강화, 19세기식 선교... 그런 데만 힘을 쓴다. 유치하고 망가진 자신을 확장하고 강화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
--- p.117

실존적 신앙은 집단적 신앙을 대체한다. 그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체적 인격으로 인정하고 고무한다. 그래서 남들에게, 다수에게 휩쓸리지 않게 하고, 묻어가지 않게 한다. 남들로부터 자유롭고, 자신의 양심을 따르며 책임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 p.124

구원의 확신에서 나오는 감사나 기쁨이 없으면 자유도 없고, 자발적인 사랑과 헌신, 참여도 불가능하다. [...] 그래서 항상 자기의 구원을 염려하며 소극적으로, 방어적으로 살아가는 반쯤 마비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윤리가 없는 것은 바로 그런 데서이다.
--- p.177-178

나는 현재 한국교회들의 위기는 교회가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스도인이 되지도 못했는데 그리스도인처럼 살기를 요구하니 될 일이 아니다. 교회가 되지도 못했는데 교회처럼 하라고 요구하니 가능한 일이 아니다.
--- p.181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개인이 겪는 성화의 과정을 똑같이 겪는다. 그 말은 교회에도 여전히 죄와 허물과 그에 따른 악행들도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그런 일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고, 개혁하지만,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고, 다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교회도 역시 항상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
--- p.182

교회가 가진 유일한 무기가 ‘말씀’이다. 마치 십자가의 그리스도처럼, 말씀은 현실에서 아무 힘도 없고 무시되고 그래서 실패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말씀의 힘을 믿어야 한다. 말씀은 악의 허울을 벗겨내고 실체를 파악하게 하며, 진정한 화해와 변화를 통해 자유와 사랑 그리고 ‘하나 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죄인들에게도 그런 깨달음을 주고, 그런 의욕으로 가슴 뛰게 하는 게 말씀이다.
--- p.196

교회는 죄를 용납하지 않지만, 인간의 약함과 악함,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용서하면서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용서한다.
--- p.197

자신을 용서할 때 자기비하나 자기정죄, 자기처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통해 죄의 문제를 아는 사람들이기에, 자신이 죄인임을, 용서받은 죄인임을 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지나친 죄의식에 사로잡혀서 자책하고, 부끄러워하고, 나서지 못하는 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불신하는 것이다.
--- p.198

아무리 행사를 자주하고, 아무리 기도회를 자주 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찬양집회를 해도, 그것이 신자들의 참된 생각으로서, 아름다운 삶으로서 이어지지 않으면, 하나의 반복에 불과하다. 하나의 반복, 언제나 되풀이해서 그냥 그렇게 하는 것,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 불안한 것, 그런 것일 뿐이다.

--- p.275

출판사 리뷰

“한국교회는 무엇인가를 못하거나 안 해서, 혹은 해서가 아니라,
‘정신’이 없어서 문제이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문제들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대학에서 30년 가까이 조직신학과 종교개혁, 한국교회 문제들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저자답게 깊이 있는 분석과 식견이 잘 나타나는 책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는 사회의 주류종교 중의 하나가 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개신교의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이 잦아졌다. 목사들의 도덕적인 타락과 경제적인 비리들, 교회세습, 이웃종교들에 대해 자행된 도발들, 지나친 정치적 우경화 등으로 인해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교세는 수그러들고 있으며, 건전한 종교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한국 교회들의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비판이 대부분 표면적이고 방법적인 데 머물러 있어서 근본적이고 철저한 분석이나 대안의 제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 문제는 기술이나 방법, 행동이나 삶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 정신, 또는 신학의 문제이다. 한국교회는 무엇인가를 못하거나 안 해서, 혹은 해서가 아니라, ‘정신’이 없어서 문제이다.

교회의 위기가 심화되어 온 지난 80년대부터 신학계에서는 근본적인 정신과 신앙의 문제를 다루는 조직신학이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목회학이나 선교학, 상담학 같은 실천적이고 기술적인 분야들이 부각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그런 분야들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과 교리가 도외시되면, 그 어떤 여러 가지 좋은 시도들과 기획들도 오히려 문제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신학을 바로 세우는 일은 교회 개혁을 위해 중요”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의 말씀은 이파리나 열매에 앞서 나무 자체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기독교의 신은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는” 분이기 때문에 중심을 바로 잡는 게 우선이고, 그런 점에서 루터나 칼뱅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신앙의 원리와 교리를 분명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신앙의 내용, 교리 즉 신학을 분명히 하는 일이 급선무였다는 것이다. 신학이 제대로 서면, 그에 따라 예배나 봉사나 선교나 기타 모든 활동들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지만, 신학이 잘못되면 그 모든 것들이 잘못된다. 정신이 잘못된 사람에게 좋은 삶을 기대할 수 없다. 그의 정신을 바로 잡는 일이 우선적이듯, 교회의 문제에서도 먼저 교회의 정신을 이루는 신학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개신교는 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교회의 바탕이 되는 신학, 정신을 바로 세우는 것 외의 다른 방법을 알고 있지 못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면서 이를 분석하고 신학적인 대안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회의 존재, 책무, 교리,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지만, 언제나 구체적이고 특수한 상황인 한국교회의 문제들로서 규명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하지만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론”이라는 표현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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