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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바다를 생각하자,
옴츠렸던 가슴이 스르르 펴졌어요. “그래, 바로 그거야. 바다를 닮은 넓은 마음!” 달팽이는 가야 할 곳이 생겼어요. 바로 풀숲 친구들이 있는 놀이마당이었어요. 달팽이는 달맞이꽃에서 내려와 느리지만 함차게 기어갔어요. “얘들아, 같이 놀자. 나도 친구가 되고 싶어.” 달팽이는 이제 두렵지 않았어요. 넓고 푸른 바다의 마음을 품고 있으니까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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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만 풀숲을 돌아다니고, 어디론가 아주 느리게 이동하는 달팽이는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혼자 지낸다. 곤충 사회에서 보더라도 한데 어울려 있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것에 착안하여 따돌림과 외톨이라는 상황 설정과 산들바람의 등장으로 항상 촉촉하고, 달팽이의 생김새가 바다의 고동들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연결하여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넓은 바다만큼 달팽이도 넓은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따돌림과 놀림을 두려워하지 않고 숲속 친구들이 있는 생활 터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내용은 생활 본능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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