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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고 싶은 말
2. 특별한 음악회 3. 내 이름은 두리 4. 유진이의 생일 파티 5. 엄마가 베트남을 떠난 뒤 6. 베트남 민요 7. 추냐 아줌마 8. 연극제의 주인공이 되다 9. 딸기 농장 10. 행운의 숫자 11. 빨간 동그라미를 친 날 12. 왕관의 무게 13. ‘비엣남’이 ‘베트남’이 된 이유 14. 호수의 편지 15. 할아버지의 방 작가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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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외할아버지를 처음 본 순간, 솔직히 반가움보다 실망감이 더 컸다. 내가 상상하던 할아버지 모습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생각보다 더 할아버지 같았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 달리 주름도 많고 흰 머리카락도 듬성듬성 있었다.
---「2장 특별한 음악회」중에서 베트남의 민담 『쑤언흐엉(봄 향기) 낭자』는 『춘향전』의 내용과 비슷했다. 쑤언흐엉을 사랑하던 청년은 원님의 아들이었다. 원님 아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에 급제한 뒤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쑤언흐엉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나라 동화와 베트남 동화가 너무 비슷해서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꺼낸 책은 한글로 된 『춘향전』이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그 책을 엄마에게 건넸다. 엄마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엄마, 할아버지가 『춘향전』을 왜 엄마한테 준 거야?” 엄마의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긴 이야기를 듣기에는 밤이 깊었다. ---「3장 내 이름은 두리」중에서 그런데 문을 여는 순간, 낯익은 얼굴의 한 아주머니가 할아버지와 서 있었다. 그분은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주인아주머니였다. 엄마는 주인아주머니를 두고 ‘추냐 아줌마’라고 말했다. ‘추냐’는 ‘집주인’이라는 뜻의 베트남어였다. “안녕하세요?” 추냐 아줌마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오, 그래! 오랜만이다. 안 보는 사이에 많이 컸구나.” 추냐 아줌마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7장 추냐 아줌마」중에서 틀린 말도 아니었다. 잦은 실수, 부담스러운 주인공이라는 배역 등등. 나는 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믿어 준만큼 과연 보답할 수 있을까? “왕관의…… 무게?” 나도 모르게 유진이가 한 말을 혼자 따라 하고 있었다. ---「12장 왕관의 무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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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꼬마 통역사」 (미첼 멀더 지음 | 김은영 옮김)
부모를 따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이미 온 로사의 다문화 적응기 「2권 내 꿈은 누가 정해요?」 (김효 지음) 장래 희망이 ‘머리핀 도매상’인 지영이와 장사는 절대 안 된다는 엄마의 꿈 줄다리기 「3권 숙제보다 어려운 일」 (미첼 멀더 지음 | 김은영 옮김) 여름방학 때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게 된 모범생 엘리. 노숙자에 대한 편견을 다룬 동화 「4권 율리의 바이올린」 (김효 지음) 바이올린에 재능을 찾은 율리.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악기값과 레슨비 때문에 걱정인데…. 「5권 기회가 없는 아이」 (미첼 멀더 지음 | 김은영 옮김) 매년 중앙아메리카로 의료봉사를 가는 다이엔. 그곳은 캐나다와 너무나 다른 곳이다. 「6권 차라리 당나귀와 토론할래」 (고민실 지음) 반 대표로 전교 토론 대회에 나가게 된 2모둠. 담임은 토론 주제를 바꾸라고 권한다. 「7권 나는 떨리는 별」 (오유경 지음) 발표 시간에 목소리가 점이 되는 소희.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도마뱀 선생님을 만나는데…. 「8권 뒤죽박죽 독서왕」 (김효 지음) 무조건 빨리 많이 읽는 예지는 독서모임 발표 때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만다. 「9권 오빠는 피터 팬」 (오유경 지음) 주말이면 지적장애 오빠를 돌봐야 하는 승아.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깨기 싫어서…. 「10권 그 아이가 절대 궁금하지 않아」 (정선임 지음) 북 이탈 주민 준이와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보라를 둘러싼 5학년 2반 친구들의 성장기! 「11권 빈자리 공부」 (박정은 지음) 엄마의 잔소리가 싫기만 한 소이. 엄마 아빠가 일주일간 외국 여행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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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지식과 올곧은 인성의 원천이 되는 동화
「소녀성장백과」 시리즈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동화로, 풍부한 지식과 올곧은 인성의 원천이 되는 탁월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생각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읽기 쉬운 동화로 인문과 시사를 어우르는 사회성 짙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1일 교사가 된 ‘뿌 엉 타이’ 옹 이 동화에 나오는 ‘뿌 엉 타이’ 씨는 주인공 두리의 외할아버지입니다. 두리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할아버지를 처음 만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연주가인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두리는 노쇠한 할아버지 모습에 실망하죠. 하지만 외모 실망한 것은 잠깐, 두리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할아버지 때문에 두리는 할아버지와 지내는 시간이 무척 행복합니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기 전 할아버지는 두리의 반에서 1일 교사가 됩니다. 할아버지는 두리 반 친구들에게 베트남 악기인 떠릉도 연주해주고, 베트남의 역사도 들려줍니다. 할아버지의 통역을 맡게 된 두리는 엄마에게 베트남의 날씨, 전통 악기, 역사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친구들의 예상 질문과 대답도 미리 공부하게 됩니다. 두리의 엄마도 특별히 두리를 위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준비해 줍니다. 엄마가 베트남인이지만 베트남어를 못했던 두리 다문화 가정의 좋은 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두 문화를 배우고, 두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리의 엄마가 생계 꾸렸기에 두리는 엄마에게 따로 베트남어를 차근차근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모 중에도 자녀가 현지어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따로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가정도 흔합니다. 두리도 한국어는 아주 잘 했지만, 베트남어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두리는 베트남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베트남 역사에도 자긍심이 생기고, 높낮이가 있는 언어도 흥미롭고, 우리나라 춘향전과 너무 비슷한 베트남 민담이 있는 것에도 놀랍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베트남어를 많이 배운 두리는, 할아버지와 어느 정도 의사소통도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집주인 아주머니, 경찰관 아저씨와 소소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또 할아버지의 의견도 전달해줍니다. 두리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가정?학교?지역 공동체에서 통역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만큼 성장합니다. 세계시민 교육 요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실 책 제목 ‘씬 짜오, 춘향’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동화에는 베트남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나옵니다. “예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었어. 저번에 영어 선생님은 베트남을 ‘비엣남’이라고 발음하던데, 왜 우리는 ‘베트남’이라고 부르게 된 거야?” 나는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새롬이의 질문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었다. - 「13장 ‘비엣남’이 ‘베트남이 된 이유」 중에서 할아버지가 두리 반의 1일 교사가 된 날, 두리가 반 친구에게 받은 질문입니다. 이 수업 덕분에 두리와 친구들은 베트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각기 다른 배경의 친구가 많습니다. 두리와 같은 이민자 가족, 엄마 아빠가 모두 외국인인 가족, 외국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온 중도입국 가족 등등. 외국계 부모의 출신 국적을 보면 1위는 한국계 중국인, 그다음이 베트남인으로 18.4%를 차지하는 중국인보다 많습니다. 이민자 가족 중 베트남인은 한국계 중국인, 중국인과 함께 늘 순위권을 차지하지만, 베트남 관련 이야기는 뉴스 사회면에서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로 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국내 출생률은 꾸준히 주는 반면, 최근 5년간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1만 명 이상씩 증가하여 2019년에는 총 13만 명을 넘었습니다.(출처: 교육부의 ‘2020 다문화 교육 지원 계획’ 살펴볼까요?) 다문화 가족의 자녀 중 지난 1년간 차별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9.2%였고, 이 중 차별한 대상이 친구라고 답한 사례가 64%였습니다. 차별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남을 차별하면 자신도 차별받을 수 있는 게 당연한 거니까요. 두리가 연극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반 아이들의 관심을 받자, 두리를 시샘해 상처주는 유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어른스러운 두리가 상처를 털어내고 당당히 일어서는 과정에서 반 친구들은 두리의 편을 들어주고, 유진이를 나무랍니다. 두리 반 친구들이 경험한 ‘교실에서 열린 생생한 다문화 교육’은 친구의 다양한 가족 구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나아가 열린 시각으로 친구를 대하고, 편견이 그릇된 마음임을 깨닫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