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의 차례는 없습니다.
|
이도건의 다른 상품
|
여자아이들이 재미있는 말리듬을 만들었다. 오늘 현장체험학습으로 부산으로 간 승은이 이름이 나온다.
“주희 어디 갔어요?” “여수 밤바다!” “승은이 어디 갔어요?” “부산 밤바다!” “선생님 어디 갔어요?” “4층 화장실!” 오랜만에 마카로니 과자를 나눠 먹었다. 며칠 비가 오더니 과자가 눅눅해졌다는 평이다. “많이들 먹어라.” 한 주먹, 아니 두 손으로 만든 거대한 그물에 마카로니를 가득 담는다. 종이컵 하나만 빌려 달라고 말하자마자 고맙습니다 하고 그냥 꺼내 가는 녀석도 있고. 역시 마카로니에는 우유라며 운치 있게 곁들인다. 한 녀석은 감귤주스 남은 걸 마시겠단다. 그걸 들은 몇몇이 줄을 선다. 얼마 남지 않은지라 컵에 안 따르고 입으로 곧장 댄다. 다 마실 기세지만 내 자리 옆에 쏟고 말았다. 입 안 대고 한꺼번에 페트병을 기울여 참사가 났다. 뒤에 기다리던 륜경이에게 거의 안 남겨 주려 욕심을 부렸단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보기보다 끈적끈적하단다. - 본문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