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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5
봄·9 요가교실·37 편지, 메피스토에게·63 발자국·87 시베리아 아님 블라디보스토크·112 누수·139 나무·161 이름·187 모순·215 숨 ·241 해설 갈라지는 숨결들 한영인·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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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삶이 끝내 먼지가 된 낙엽처럼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무(無)일 뿐이라면, 우리는 조금 더 가볍게, 반쯤은 허공에 발을 디딘 채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모순들 틈새로 갈라지는 숨결을 아리아드네의 실처럼 고요히 손에 쥔 채 말이다. - 한영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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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좌의 소설은 독서의 진입 문턱이 제법 높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문장은 간결하고, 단어는 평이하다. 그러나 문장은 때로는 간결함의 차원을 넘어 극도의 제한을 가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부스러기가 남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가지를 쳐내고 매끈하게 대패질한 작가의 노력이 소설의 곳곳에서 감지된다. - 장두영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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