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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전문 브랜드 ‘백화만발’
소외되었던 5090 세대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로 담아내다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는 시니어의 삶과 이슈를 담은 어른 그림책입니다. 외롭고 막막한 어르신들, 자녀와 소통하고 싶어도 바쁜 그들에게 말 붙이기 어려운 부모님들, 마음은 아직 젊은데 그 마음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슬픈 어르신들. 먼저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어르신이 이 책들을 함께 읽으며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었으면 합니다. 온 가족이 이 책들을 함께 읽으며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길 소망합니다. - 기획자 백화현 “다 끝내고 나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그 많은 시간이 모두 다 내 거라서 좋을 줄 알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맞은 정년 퇴임이지만, 김팔복 씨는 서운함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쳤던 학교를 떠나고 보니, 잠도 오질 않고 가슴도 먹먹합니다. 새벽녘에 학교 앞을 서성이다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요. 결국 울적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몸져누웠습니다. “너무 젊어서 인생을 모르나? 이 나이에 마음을 옴팍 쏟을 곳을 어디서 찾느냐고!” 김팔복 씨의 소식을 들은 자식들이 집으로 와 위로를 합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았으니 수영, 그림, 게이트볼, 웃음치료 교실, 청춘 골든벨 대회 같은 것들에 도전하며 즐겁게 살라고 합니다. 자식들 성화에 못 이겨 이것저것 해 봤지만, 김팔복 씨가 마음을 옴팍 쏟을 곳은 없었습니다. “젊은 날 별명이 괜히 ‘악어 이빨’이겠어? 뭐든 한번 꽂혀서 물었다 하면 절대로 놓는 법이 없거든.” 김팔복 씨는 마음의 병으로 병원에 있다 퇴원하던 길에, 동네 게시판에 붙은 보디빌더 대회 벽보를 발견합니다. 자신의 또래들도 함께한 사진을 보니 ‘이거다’ 싶습니다. 그렇게 김팔복 씨의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도 하고, 매일 달리기도 했습니다. 변화하는 몸을 보니 힘도 절로 솟았습니다. 손주들의 응원까지 받으며 김팔복 씨는 제2의 인생을 찾았습니다. “지금의 나를 만천하에 보여 주고 싶을 뿐이라네. 김팔복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을 뿐이라네.” 평생 하던 일을 그만두었을 때의 허탈함은 누구도 짐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삶은 계속되지요. 여전히 아침은 오고, 사람을 만나고, 음식을 먹고, 어딘가에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또 다른 기회 아닐까요? 자신의 다른 면을 발견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요. 젊어서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이 들어 잘할 수 있는 일도 있을 테니까요. 『결코 늦지 않았다』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는 있을 겁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