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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ㆍ인터뷰어 지승호들어가는 글1. 그저, 아름답기를존 레넌의 겨울 |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문화사 | 밥 말리와 탈식민주의 | 광화문 메카레코드 | 홍대 음반점의 추억 | 신촌블루스와 〈러덜리스〉 |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 |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 말러를 찾는 사람들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 여름에 다시 만나는 영화음악 | 가을음악의 기억 | 겨울음악으로의 회귀 | 예술혼의 가격 | 이스털린의 역설 | 〈게르니카〉와 〈이라크니카〉 | 문화전쟁의 종착역2. 무엇보다 강하고, 무엇보다 약한아돌프 히틀러와 예술정치 | 킹콩의 눈물 | 신해철의 미소 | 오프라 윈프리의 꿈 | 금서의 재발견 | 위인의 조건 | 자유인 이소룡의 생각 | 반상의 승부사 서봉수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류샤오보가 원했던 중국 | 관조하는 자의 글쓰기3. 개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좋은 놈, 나쁜 놈, 애매한 놈 | 당신은 왜 흑인입니까 | 타인의 취향 | 단골은 없다 | 접속의 시대 | 미안하다는 말 | 겨우 존재하는 문화 | 흔들리는 대중문화 | 자기검증의 현상학 | 이상한 대학의 교수님 | 세 얼굴의 사나이 | 만들어진 슈퍼히어로 | 오래된 소설 | 그냥 사라져도 괜찮은 존재4. 사랑일까요, 연민일까요조커를 찾습니다 | 람보를 사랑한 대통령 | 머레이비언의 법칙 | 작가란 무엇인가 | 독서의 이유 | 윌리엄 버로스 문학의 증인들 | 금서와 독서 사이 | 마루야마 겐지의 직설 | 악마는 퇴고에 있다 | 우리들의 만들어진 영웅 | 내게 거짓말을 해봐 | 현대영화의 거장 켄 로치 | 굿바이, 베트남 | 2인자의 조건5. 부디, 늦기 않기를우리에게 필요한 언론 | 사회를 설계하는 인간들 | 로보트 태권V를 위하여 | 음반사 바로세우기 | 보스턴과 서울의 인종주의 | 니스에서 만난 사람 | 이슬람국가의 시간 | 내일은 늦으리 | 별이 빛나는 밤에 | 질문하는 만화가 최규석 | 동네 서점의 불빛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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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호 씨를 알게 된 것이 커다란 행운이자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그의 글에는 그리운 이름과 생소한 이름이 하늘의 별처럼 등장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쭉 이어지는 이름만 보고도 행복감을 느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별이 없어진 것은 아닌데, 우리는 때때로 그 존재를 잊고 산다. 그 별들의 존재를 잠시 잊고 살던 내게 봉호 씨의 글은 그야말로 나침반과 같았다._추천사 (인터뷰어 지승호)소설, 영화, 음악, 그림, 사람총천연색 문화가 하나의 글로써 모이는 놀라운 순간칼럼니스트이자 대중문화평론가이며 강사이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 누가 보아도 문화인이라 칭해도 모자랄 것 없는 타이틀이다. 다방면의 문화계 인사와 교류하며 명실공히 문화중독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기나긴 타이틀의 맨 뒤에야 자그마한 목소리로 ‘문화중독자’라 덧붙인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어째서 그를 ‘문화중독자’라 일컫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우리 곁의 사회와 세계를 향한 시선, 오늘날의 환경과 과거의 역사, 책과 독서와 문학과 작가를 아우르는 목소리, 음악과 미술과 영화, 다양한 인물을 비롯한 드넓은 관심사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렇게 홀리듯, 놀라운 순간을 만난다. 총천연색 문화가 한데 모인 이곳에서.예술과 삶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공간그곳을 우리는 천국이라 부른다저자는 말한다. ‘예술의 생명은 누가 뭐라 해도 표현의 자유가 우선이다.’ 그와 동시에 또다시 말한다. ‘모든 예술 작품이 사회정치적 이슈를 담을 필요는 없다’라고. 시대와 문화를 관조하는 저자의 자세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유와 방종의 상징으로 포장된 밥 말리의 이상. 죽음까지 불명예를 안고 가야 했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이면. ‘금서’라는 치명적 단어 속에 묻힌 도전. 단골이 사라진 오늘날. 스스로 피부색을 선택한 사람들. 무능력한 능력자들. 아날로그와 디지털, 어제와 오늘, 그리고 우리의 열린 내일. 그렇게 켜켜이 쌓인 시간 속의 문화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릿하게 글 걸음을 재촉한다. ‘예술과 삶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공간, 그곳을 우리는 천국이라 부른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책 속에서 다채로운 문화와 하나가 된다. 바빠지는 글 걸음만큼 그곳에 가까이 다가간다. 그 달콤한 맛이 내 안에 축적되어 문화의 풍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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