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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東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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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한마디…. 찜통더위 어느 날 생맥주 집.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후배가 한마디 던졌다. “돈도 안 되는 시는 왜 쓰세요?”그런 말은 50년 전부터 이미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기 때문에 굳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뭔가 좀 찜찜했는지 나도 한마디 툭 던졌다. “돈? 돈 벌려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지. 요즈음 모두 돈에 미쳐서…. 얼빠진 세상이야. 얼빠진 시대라고!”그래서 결국 이 시집의 제목이 우연하게 떠올랐다. 얼빠진 세상, 얼빠진 세월, 얼빠진 시대….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우하하하! 허허허허! 후배와 나는 한바탕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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