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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웹툰에 빠진 록
장래 희망 숙제 유라의 비밀 오싹한데 재미있는 교실 오래된 기억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실 검은 비가 오다 조심해! 수상한 집 검은 비가 깨운 것 나는 인형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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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저기 좀 봐!”
운동장 한가운데 누군가 맥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어? 쟤, 유라 아니야?” 나나가 먼저 알아보고 뛰어갔다. 아이들도 재빨리 뒤쫓았다. “유라야, 괜찮아?” 나나는 축 늘어져 앉아 있는 유라를 조심스레 일으켰다. “응, 좀 어지러워서…….” 유라가 들릴 듯 말듯 말하며 나나한테 기댔다. “걸을 수 있겠어?” 고개를 끄덕이는 유라를 나나와 아이들이 부축했다. 아이들은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둥 집에 연락해야 한다는 둥 선생님을 불러오라는 둥 시끄러웠다. “우선 보건실로 가는 게 좋겠어. 선생님께는 내가 말씀드릴게.” 나나 말에 아이들이 그러자고 대답했다. --- p.27~28 “어? 비가 오는 거 같은데.” 두리가 내민 손바닥 위로 빗물이 툭툭 떨어졌다. “이, 이게 뭐야! 비가 검은색이야!” 손바닥을 바지에 문지르며 두리가 질색했다. “냄, 냄새도 이상해!” --- p.84~85 민규가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나나가 귀를 기울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근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 같지 않아?” “난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거 같은데.” 민규가 코를 킁킁댔다. 록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헉!” 자기 입을 틀어막은 록이 구석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튀어나올 것 같은 눈으로 숨까지 몰아쉬는 록을 보고 나나가 입 모양으로만 물었다. “왜에?” 록은 검지를 세워 입술에 대고는 다른 손으로 빨리 숨으라고 일렀다. 나나랑 민규가 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채고 방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을 때였다. 열린 현관문으로 뭔가가 불쑥 들어왔다. 구부정한 어깨, 비척비척 걷는 발걸음, 피범벅이 된 얼굴. 하나인가 싶더니 둘, 넷, 열……. 금방 현관문이 터질 것처럼 빼곡히 밀려 들어왔다. 실핏줄이 가득한 빨간 눈동자가 일제히 나나랑 민규를 쏘아봤다. --- p.109~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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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록과 아이들은 운동장 한가운데에 무지갯빛이 닿자마자 잽싸게 밖으로 뛰어나간다.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 교실이 늘어날수록 무지갯빛도 나선형 계단도 운동장 아래 호수도 점점 크고 웅장해진다.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력과 즐거움도 커진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인기 만점인 아역 스타 유라도 함께한다. 유라는 무척 예쁘고 착한 아이이지만 늘 다이어트를 하느라 마음껏 먹을 수가 없고 엄마의 지나친 간섭으로 얼굴이 늘 어둡다. 아이들의 기대대로 새롭게 늘어난 교실들도 환상적이다. 거대 음식 교실, 투명 인간 교실, 출렁다리 교실, 공포 체험 교실, 내 멋대로 미용실 교실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러나 곧 검은 비가 내리며 교실들이 하나둘 파괴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좀비 떼가 등장하고 유라는 거대한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변해 모든 것을 짓밟는다. 나나는 우연히 손에 넣은 유라의 일기장으로 유라의 마음을 알게 되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으라고 설득한다. 겨우 정신을 차린 유라는 그동안 속네를 털어놓고 아이들과 무사히 운동장 위로 올라온다. 그 모습을 누군가 학교 본관 창문에서 누군가 내려다보고 있다. (4권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