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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게 뭐 어때서
양파가 뭘 안다고! 내가 뭘 잘못했어? 외톨이가 된 세나 양파 우정 양파가 준 선물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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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야, 말을 왜 그렇게 함부로 해? 힘들게 농사지어 보내 주신 할머니 기분이 어떻겠어?”
“왜? 난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야. 할머니도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강세나!” 엄마는 속이 타는 얼굴로 소리쳤어요. --- p.11~12 “희철아, 네 양파 엄청 작다. 주인을 닮았나 봐.” 세나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에 희철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랐어요. “강세나, 그건 내 키가 작다는 말이잖아!” “그런가? 근데 네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작은 건 맞잖아.” 세나가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하자, 희철이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벌떡 일어났어요. --- p.18~19 “짜증 양파, 넌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엄청 짜증 나게 생겼다.” “그러게. 싹 나오긴 틀린 것 같네.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 난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니까.” 아이들이 깔깔대며 세나 양파에게 날 선 말을 쏟아 내고 있었어요. 세나 흉내를 내면서요. --- p.54 “칭, 칭찬 양파야, 아직 늦지 않았어. 힘내!” 희철이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세나를 뚫어지게 봤어요. ‘힘내!’라고 힘주어 말하는 세나가 어쩐지 낯설게 느껴졌지요. “야, 너 진짜 강세나 맞아?” --- p.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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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솔직하게 말한 건데, 뭐가 잘못이야?”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 최은옥 작가가 들려주는 말 습관 인성 동화 어린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최은옥 작가가 신작 《칭찬 양파! 짜증 양파!》로 돌아왔다. 가족, 학교생활, 친구 관계 속 어린이의 마음을 재치 있게 포착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말 습관’이라는 생활 밀착형 주제를 다정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주인공 세나는 자신이 솔직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듣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기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대로 말해 버린다. 엄마의 바뀐 머리 모양이 우습다고 깔깔거리고, 친구의 머리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치하다고 말한다. 자신은 솔직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세나의 말은 자꾸 누군가의 마음을 찌른다. 어느새 세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고 만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친구 관계 속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언어생활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말이 상대에게 어떤 마음으로 가닿는지 익혀 가는 때이다. 《칭찬 양파! 짜증 양파!》는 이러한 시기의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말과 관계의 문제를 ‘양파 관찰 일기’라는 친숙한 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을 법한 말과 관계의 갈등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솔직함과 무례함은 어떻게 다를까? 솔직하게 말한다는 이유로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해도 되는 걸까? 세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말은 누군가를 아프게도, 자라게도 한다 칭찬과 사과, 위로의 언어를 배우는 한 뼘 성장 이야기 이 책의 중심에는 학교에서 시작된 ‘양파 관찰 일기’ 활동이 있다. 아이들은 짝꿍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의 양파를 좋은 말을 듣는 ‘칭찬 양파’로, 진 사람의 양파를 아무 말도 듣지 않는 ‘그냥 양파’로 정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양파’를 ‘짜증 양파’라고 부르며 나쁜 말을 해 주는 장난을 시작한다. 세나는 ‘양파 따위가 뭘 안다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친구들이 자기 양파에게 거친 말을 쏟아 내는 모습을 보고 묘한 불편함을 느낀다. 분명 양파에게 하는 말인데도 꼭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따갑고 속상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 세나는 수업이 끝난 뒤 혼자 교실에 남아 자기 양파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떤 말이 좋은 말인지, 어떻게 해야 칭찬이 되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양파의 좋은 점을 찾아 말해 주고, 조심스럽게 다정한 말고 건네기 시작한다. 그리고 양파에서 조그만 초록색 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며 뛸 듯이 기뻐한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양파는 눈에 보이게 자란다. 세나는 그 과정을 통해 말이 누군가를 아프게도, 자라게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는다. 세나의 변화는 양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세나는 자신의 경솔한 말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던 단짝 다윤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자신이 상처 주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관계를 다시 회복해 나간다. 하루가 멀게 티격태격하던 짝꿍과도 사이가 원만해진다. 평소 같으면 상대의 말에 곧바로 따지거나 쏘아붙였을 상황에서, 이제는 잠깐 멈추고 생각하면서 생긴 변화다. 《칭찬 양파! 짜증 양파!》는 친구 관계에서 말 때문에 갈등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칭찬과 사과, 위로와 배려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다정한 성장 동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