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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우리 시대, 필멸의 싸나톨로지
서문 _ 상실을 통해 인간 연대Human Solidarity를 꿈꾸며 11 오묘한 인간의 죽음 의식 23 인간은 죽음으로 산다 29 싸나톨로지: 죽음이 내재된 생명학 35 마음으로 살핀 슬픔! 마음으로 살핀 죽음! 43 연민과 공감이 내게 주는 선물 51 빼앗길 수 없는 권리 59 죽음아, 우쭐거리지 마라 65 인간의 연대성과 권리 박탈된 비탄 73 상실의 계절 회복의 시간 81 장례식, 사전 애도식, 녹색 장례 87 너와 나와 우리의 일, 자살 예방 97 더 은밀하게 다가오는 간접 자살 107 죽음을 묻는 어린이에게 115 노년, 균형의 지혜에서 인생을 통합하다 123 죽음 앞 알림과 은폐 사이에서 131 안락사安樂死·euthanasia는 왜 법의 범위를 벗어날까? 141 차가운 병실에서 음악으로 받는 위안 149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 극복 155 불시에 닥친 죽음에 남겨진 말들 163 나의 좋은 죽음, 나의 나쁜 죽음 169 고귀한 정신, 호스피스 177 Part 2. 디지털 시대, 불멸의 싸나톨로지 인공지능은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185 디지털 상에서 죽지 않는 존재 191 생의 마지막을 알아내는 인공지능 201 싸나테크놀러지, 죽음과 기술의 결합 205 딥러닝이 보조하는 완화 치료 211 죽음의 질과 삶의 질 217 인공지능 시대의 싸나톨로지 223 디지털 내세의 디지털 영혼 229 인공 지능을 통한 인간 불멸 235 죽음의 공포를 벗어나게 해주는 가상현실 기술 241 로만 봇과 매력적인 디지털 자아 247 인공지능 시대, 애도의 변화 259 죽음 불안을 선용한 디지털 블로거 267 상실을 극복하는 네트워크 형성 273 죽음 과정을 체험하는 디지털 기술 279 로봇과 맞이하는 임종 285 인공지능이 전하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93 가상 세계에서의 제 2의 인생 299 디지털 불멸과 철학적 존재의 모순성 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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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의식할 때 삶이 더 빛날 것이고 죽음이라는 한계가 있기에 삶이 의미 있다면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이 힘들기에 더 가치 있게 살도록 삶을 빛내 줄 죽음을 인식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시시해 보이고 똑같아 보이던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그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생생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게 될 확률 100%의 일에 전혀 무관심한 채로 준비없이 살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오는 죽음이라는 상실을 의식할 때 비로소 ‘인간의 연대성’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싸나톨로지는 ‘죽음학’입니다. 싸나톨로지는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다룰 뿐만 아니라 죽음이 깃든 인생의 비탄을 바라보고 그 상실에 대처하는 학문입니다. 죽음의 주인공은 인간이고 죽음학은 인간의 인생과 죽음을 다룹니다. 죽음이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죽음을 모르는 AI에 비해 죽음을 지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존재, 무엇보다도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성의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생명, 자유, 행복 추구와 같은 양도할 수 없는 인간의 권리, 빼앗기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는 권리인 죽음의 필멸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에서 나의 아바타가 좀비같이 등장하여 영생을 꿈꾼다면 그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재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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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시대의 싸나톨로지 VS AI 시대의 싸나톨로지
AI가 인간 지식을 능가하거나 대체할 것을 예견하는 싱귤레리티 singularity가 언급되는 이 시대야 말로 더 이상 죽음을 금기시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죽음에 대한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테크놀로지 자체와 테크놀로지가 가져 올 변화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갖지만 정작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인간다운 삶과 죽음에 어떤 일을 할 지에 대한 관심이 적다. 오늘 날의 과학이 인간에게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재설계하고 인간의 권리인 죽음조차도 기술적인 문제라고 정의하며 죽음 극복을 언급하는 이 때에 테크놀로지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 원치 않는 불멸에 들어 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AI 시대에 윤리가 철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인간다운 지혜로운 방향을 모색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2부에 제목을 AI 시대의 싸나톨로지라고 붙였다. 이 장에서는 그간 금기시되고 기피되어 온 죽음에 대해, 특히 이미 우리에게 와버린 AI 시대의 테크놀로지 중심 사회 맥락에서 죽음이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