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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청소부의 혼잣말 2 쓰레기 프로파일러 쓰레기를 버릴 땐 조심 또 조심 / 날아가버린 평생 친구 / 남자의 쓰레기, 여자의 쓰레기 / 쓰레기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 팽이버섯 버터구이 전문점 / 죽기 전에 버리고 싶다 3 거짓에 희롱당하는 나날 뒤늦게 내놓으면 안 됩니다 / 죄송해하는 쓰레기 / 투명 망토라도 걸쳤어? / 8시까지 부탁합니다 4 사건입니다! 무서운 이야기 / 여기가 바로 지옥인가 / 청소부도 사람입니다 5 격차를 목격하다 부자 동네 쓰레기와 가난한 동네 쓰레기 / 술과 담배 / 한꺼번에 대량으로 내놓는다 / 너무 고급이라 모르겠다 / 호별 수거의 특징 / 대형 쓰레기에도 차이가 있다 / 부자 쓰레기는 자기 투자의 표현 6 쓰레기 청소부의 추천 동네 더러운 곳은 치안이 나쁘다 /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가 / 시민의식을 확인하는 법 / 공동주택의 쓰레기통 / 특이한 쓰레기가 잔뜩 있다면 / 살충제와 비닐봉지 / 철도 건널목과 공원도 확인할 것 7 쓰레기 청소부의 사계절 사계절 / 쐐기의 봄 / 사막의 여름 / 번식의 가을 / 새하얀 겨울 8 쓰레기 청소부의 하루 이른 아침부터 고봉밥 두 그릇 / 알코올 검사 / 여성들께 드리는 말씀 / 나의 썰렁한 점심 도시락 9 유쾌한 동료들 뜻을 이루지 못한 청소부들 / 아니오, 그만두지 않았어요 / 권투 선수와 전투원들 / 꿈은 성우였는데 / 무릉도원 필리핀 / 하히자와 시라고 불리는 일 10 무법자를 잡다 참을 수 없는 불법 투기 / 장사하려면 예의부터 /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무식은 아웃입니다 / 바나나 대회가 열렸던 것일까 / 왜 안 된단 말이오? 11 나, 쓰레기 청소부가 한마디하겠습니다 쓰레기 감량은 진행 중인가요? / 세계 제일의 쓰레기더미 / 미친 듯 계속 나오는 쓰레기 / 재를 모래로 만드는 기술 / 환경 선진국 / 값싼 물건을 사고 금방 버리는 습관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나오며 |
瀧澤秀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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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마흔을 넘기는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마흔하고도 두 살을 더 먹었다. 붕 떠서 살아갈 수만은 없는 나이가 된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해야 하는 일도 더는 피하기 어려워졌다. 서른여섯 살 되던 해 아내가 집에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 p.5~6 쓰레기에서는 인생이 느껴진다. --- p.64 오늘은 아내에게 쓰레기 분리수거를 가르쳤다. 청소부가 되기 전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라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었건만,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 --- p.77 사람들의 말이 우리 청소부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격려의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쁘다. --- p.108 부자 동네와 그렇지 않은 곳은 쓰레기가 다르다. 물론 100퍼센트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뿐이지만, 완전히 빗나간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 p.113 부자 지역 쓰레기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나 자신이 가난하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야 솔직할 것이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쓰레기를 수거하러 가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라벨이 붙은 와인 병이 수거함에 가득 차 있다. 부자들 사이에서는 일상일지 모르지만 처음 보는 물건이 눈에 띄면 말을 잃는다. --- p.119 이사할 때 부동산에서 먼저 몇몇 매물을 소개받고 실제로 이사 갈 집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 그 동네 쓰레기장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깨끗하게 쓰레기장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제대로 규칙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p.133 출근 시간은 6시 반이다. 출근하자마자 알코올 검사가 있다. 쓰레기 청소는 공공사업이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아니라도 알코올 검사를 받는다. 알코올 반응이 있으면 작업하러 나갈 수 없다. 작업 현장에 나갈 수 없을뿐더러 경고를 받고 집에 돌아와야 한다. --- p.168 “연예인이라면서? 그러면 3년 이내에 쓰레기 청소부를 그만둘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3년 넘게 일하면 ‘쓰레기 청소부 얼굴’로 변해버리니까 말이야.” 내가 청소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무렵에 청소부 선배가 해준 말이다. --- p.183 나 하나쯤 버려도 들키지 않겠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 마음부터 버리길 바란다. 타지 않는 쓰레기장에 말이다. 그런 썩은 정신이야말로 타지 않을 것 아닌가? --- p.211 값싼 물건을 샀다가 금세 버리는 습관이 뿌리 내렸다는 것을 6년 동안 쓰레기 청소부의 눈으로 확인하고 충분히 알았습니다. 헛구역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값싼 물건으로 흘러넘치고 있어요. --- p.236 앞 세대는 소비의 시대였습니다. 무조건 많은 물건을 마구 사대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대량 소비는 멋도 없고 낡고 후진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는 물건을 살 때 버리는 일까지 고려하는 시대가 아닐까요? 우리는 다음 세대를 배려할 권리가 있는 세대입니다. --- p.239 서른여섯에 쓰레기 수거 일을 시작한 때에 비해 제대로 인사할 줄 아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미소를 짓는 일도 익숙해졌고, 몸도 튼튼해졌습니다. --- p.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