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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새싹 2
미술영재 꿈나무 화가들의 2020 수료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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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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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 대학부설소속으로 대학교수와 동화작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하고 실기 지도를 하는 미술영재 교육기관이다. 2012년 설립 이후 기존의 교육방식이 아닌 참신한 시도와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 문예창작, 융합분야의 문화예술 꿈나무 작가를 양성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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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88*257*15mm
ISBN13
9791189688523

책 속으로

2020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듯합니다. 여러 번의 수업 연기, 입학식과 수료식도 못하게 된 상황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도 준비를 하였지만, 여러 고심 끝에, 되도록 대면수업으로 하기로 결정하여 벽을 보고 수업하거나 교실을 나누어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전통문화재단 영재원 수업 특성상 대면 수업이어야만 교육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재능있는 학생들과 훌륭한 작가님들의 지도가 만나서 서로의 에너지를 받는 중요한 경험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면 수업이 가능할 때까지 수업을 연기하고, 또 연기하면서 진행한 수업이라 더욱 애착이 많은 그림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수업 내내 마스크 한번 벗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소통도 참아가며 그림 그리기에 집중했던 이 시간들은 우리 친구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했던 영재원 선생님들의 노력도 전해졌을까요? 그림 속 이야기를 맘껏 듣지 못한 안타까움도 가득한 교실이었지만 열기는 대단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과감함과 지우기도 그리기의 한 부분임을 가르쳐주신 허윤희 작가님의 목탄화 수업, 일상 속 숨은 비경을 찾는 방법과 구도에 따라 감정을 달리 표현할 수 있음을 알려주신 김선두 교수님의 장지화 수업,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생각을 하게 한 박형진 작가님의 아크릴화 수업, 우리 친구들이 형태를 똑같게 그리거나 깔끔하게 그려야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을 깰 수 있기를 바라는 이재훈 작가님의 벽화 수업, 그림이 60이라면 감상이 40이라며 본인의 그림을 보완할 점은 없는지 친구들은 어떤 내용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임을 강조해주신 김정옥 작가님의 수묵화 수업, 많이 알려져 있는 상품의 이미지를 빌려와 아트로 바꾸는 작업을 알려 주신 이이정은 작가님의 팝아트 수업, 원근법이 아닌 투명성을 이용해 공간감을 표현하거나 다른 재질을 이용해 겹겹이 쌓아서 표현하는 방법을 체험하게 해주신 송지은 작가님의 재료기법 수업, 삼원법을 이용해 사물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구성해서 자신만의 민화를 그리게 해주신 진민욱 작가님의 민화 수업, 고정관념을 버리고 관찰을 통해 생각 지도를 그리며 연상을 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알려주신 장현주 작가님의 그림책을 이용한 새로운 이야기 창작 수업, 비단에 처음 색다른 자화상을 그리면서 앞뒤 양쪽으로 채색도 할 수 있음을 알게 해주신 손문일 작가님의 공필화 수업,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할 발표의 여러 팁을 주신 홍준서 선생님의 발표 연습 수업……. 그 외에도 동물 자화상, 엄마의 명함을 만들어 본 아트콜라보, 나뭇잎 그림 수업 등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빛났던 꿈나무 화가들의 설렘으로 가득 찬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 이미숙 / 전통문화재단 평생교육원 미술아카데미 원장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림은 시와 가장 닮았습니다. 그림은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성질을 지닌 산문이 아닌 비일상적 언어로 빚은 이미지로 삶을 노래하는 시와 가깝습니다. 그림은 삶의 깨달음을 형태와 선 그리고 색으로 쓰는 시라 하겠습니다. 삶의 구체적 사실에서 길어 올린 삶의 깨달음을 이미지의 구성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그림입니다. 하여 그림은 명사만으로 쓰는 시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만큼 타고난 창의적 재능을 요구합니다.

현대미술은 자신이 경험한 삶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 즉 그림의 형식과 재료기법으로 창의적으로 그려낼 것인가에 따라 그림의 가치가 정해지고 작가의 능력을 평가받습니다. 재료기법이 곧 그림의 주제인 시대입니다. 앤디 워홀이 “내 그림은 껍데기가 다”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한국화 기법은 우리 재료기법이지만 서구재료기법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보면 낯설고 새로운 재료입니다. 현대미술에서 작품의 컨셉과 형식 그리고 재료기법은 한 몸이라는 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화는 남보다 하나 더 새로운 무기를 지닌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장르라 하겠습니다.

한국화는 그림 도구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성질이 까다로운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붓은 휘청거리고 종이는 번지거나 자국이 쉽게 나고 먹은 한 번 그으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화는 창의성을 길러내기에 최적의 장르입니다. 이를 어린 시절에 접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감성에 바탕을 둔 창의성이 요구되는 AI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행운이라는 생각입니다. 미술영재 여러분들의 화집 출간을 축하하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한국화 수업이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선두 /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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