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Part 1-2 ‘우연한’ 살인 Part 3-4 함정 Part 5-10 버림 받은 아이 Part 11-15 걱정 Part 16-19 골치 아픈 일 Part 20-22 사건 Part 23-24 산산이 부서진 감정 Part 25-28 협박 Part 29 동정을 받는 사람 Part 30-32 늑대와 함께 춤을 Part 33-39 아버지 Part 40-44 실망 Part 45-49 떠보다 Part 50-53 경악 Part 54-56 친구 Part 57-60 설득 Part 61-64 협박 Part 65-69 행동 Part 70-72 약속 Part 73-76 죽음 Part 77-86 비밀 |
중국판 백야행. 담담한 필체의 흐름을 따라가다 후반부로 갈수록 숨이 막혀온다.
문제아, 왕따, 촉법소년 문제를 다룬 소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세 아이와 이들에게 휘둘리는 어른들의 모습에, 읽는 내내 숨이 막히고 탄성이 새어 나온다. 우리는 흔히 학업에 소홀하고 말썽만 일으키는 아이에게 ‘문제아’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말을 잘 듣는다고 해서 과연 착한 학생일까? 작가 쯔진천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부류의 아이를 통해 선함과 악함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사건의 내막은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지만, 사실 주자오양의 어두운 내면은 초반부터 암시하듯 복선처럼 깔려 있었다. 갈수록 뚜렷해지는 아이의 악한 본성도 인간성의 일부란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