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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006
아무도 믿어선 안 돼 072 일왕의 심장에 폭탄을 던지다 135 어디로 가고 있는가 210 집으로 가는 길 274 에필로그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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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은 지갑에서 사진을 꺼냈다. 흑백 사진 속에는 이제 막 불꽃을 피운 새 향초가 타고 있었다. 분명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본 적 없는 초였다. 앞에서 초가 타고 있었다면 못 볼 리 없었다. 이 시대에도 합성이 가능한 걸까. 사진 찍기 전 초가 합성된다는 말은 들은 바 없었다.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상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사진 뒷면에 의미를 알 수 없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타임슬립」중에서 ‘이봐, 알베르토. 당신이 말한 대한민국, 이 조그마한 나라가 훗날 세계인의 선망받는 나라가 될 테니 똑똑히 두고 봐. IT 강국이란 타이틀도 모자라 문화강국이 될 거거든. 우월한 나라의 국민이라 자부하는 당신이 머지않아 한국 전자제품을 사고, 한국 아이돌 가수가 빌보드차트 1위를 하고,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을 휩쓸고, 세계를 대공항으로 빠뜨린 바이러스도 가장 먼저 물리치는 나라가 될 거거든.’ ---「아무도 믿어선 안 돼」중에서 “시계가 왜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줄 아십니까? 시간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돌고 돌기 때문이지요. 시계가 발명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짜를 세던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것처럼 말이죠.” ---「어디로 가고 있는가」중에서 “일본은 역사의 산증인이자 피해자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만 없다면 자신들의 만행이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숨어버릴 거라 믿는 거지요.” ---「집으로 가는 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