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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서유기 (큰글자책)
고전소설편 03
북드라망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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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Q 큰글자책 시리즈

책소개

목차

『서유기』는 어떤 책인가 : 길을 간다면 이들처럼!

1. 손오공, 삼장법사를 만나다
1-1. 돌원숭이의 탄생
1-2.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얻다
1-3. 근두운 타는 법을 익히다
1-4. 제천대성 손오공, 천궁을 뒤집다
1-5. 변신술 대결, 나 잡아봐라!?①
1-6. 변신술 대결, 나 잡아봐라!?②
1-7. 오행산에 갇힌 손오공
1-8. 경전을 구하러 떠나는 삼장법사
1-9. 손오공을 구한 삼장법사
1-10. 삼장법사의 제자가 된 손오공

2. 좌충우돌, 밴드의 결성
2-1. 넌 어찌 이리도 자비심이 없느냐!
2-2. 「긴고주」를 외어 손오공을 제압하는 삼장법사
2-3. 삼장법사의 은밀한 호위단
2-4. 재물을 자랑하다 곤경에 빠지다
2-5. 저팔계와 만난 손오공
2-6. 제자가 된 저팔계
2-7. 항상 배고픈 저팔계
2-8. 유사하의 괴물 사오정을 만나다
2-9. 몸소 다녀야만 고해를 초탈할 수 있지
2-10. 귀의한 사오정

3. 티격태격 가는 길
3-1. 인삼과를 훔치다?①
3-2. 인삼과를 훔치다?②
3-3. 인삼과를 훔치다?③
3-4. 인삼과를 훔치다??④
3-5. 더 이상 너를 제자로 삼지 않겠다!
3-6. 손오공 형님에게 도움을 청합시다
3-7. 손오공을 찾아간 저팔계
3-8. 우물에서 시체를 업고 나온 저팔계
3-9. 살려 달라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3-10. 끌어주고 밀어주며 가는 길

4. “아프냐? 나도 아프다!”
4-1. 화가 난 삼장법사
4-2. 일촉즉발!
4-3. 화염산에 도착하다
4-4. 철부채 신선에게 부채를 빌려라
4-5. 제세국의 불탑을 청소하여 마음의 때를 지우다
4-6. ‘똥길’을 청소해서 중생을 구제하다?①
4-7. ‘똥길’을 청소해서 중생을 구제하다??②
4-8. 사부님은 팔계만 편애하시는군요
4-9. 거위 우리 속의 아이들

5. 마지막 문턱을 넘다
5-1. 모든 불교 경전은 오직 마음을 닦는 것
5-2. 미운 정 고운 정
5-3. 무기를 항상 몸에 지니듯, 도는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는 것
5-4. 봉선군에 비를 내려주세요
5-5. 관음보살이 나타나 앞길을 경계시키다
5-6. 요괴에게 잡힌 삼장법사와 어느 나무꾼
5-7. 소머리 요괴들에게 납치당한 삼장법사
5-8. 부마가 된 삼장법사
5-9. 여행은 멈추지 않는 것
5-10. 영취산에 도착한 일행

6. 도착!? 길은 다시 시작된다
6-1. 외나무다리 능운도 건너기
6-2. 피안에 오르다
6-3. 무자(無字) 경전을 받고 돌아가는 삼장법사
6-4. 경전을 싣고 당나라로 돌아가는 길
6-5.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①
6-6.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②
6-7.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③
6-8. 진인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얼굴을 드러낸 자는 진인이 아니다
6-9. 장안으로 돌아온 삼장법사
6-10. 취경을 마치고

저자 소개 2

吳承恩

자 여충(汝忠), 호 사양산인(射陽山人). 중국 4대 기서의 하나인 『서유기』의 작가로, 시문은 청아유려(淸雅流麗)하고 풍격이 있으며 해학성이 강한 글을 쓰기로 유명하다. 중국 명나라 효종~세종 대의 문학가이다. 자는 여충(汝忠)이고 호는 사양거사(射陽居士)이며,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 지역에 해당하는 산양현(山陽縣) 출신이다. 그의 증조부와 조부가 학관(學官)을 지낸 선비 가문이었으나, 부친 대에 와서는 몰락하여 소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총기가 뛰어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젊은 시절에 청운의 뜻을 품어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번번이 낙
자 여충(汝忠), 호 사양산인(射陽山人). 중국 4대 기서의 하나인 『서유기』의 작가로, 시문은 청아유려(淸雅流麗)하고 풍격이 있으며 해학성이 강한 글을 쓰기로 유명하다. 중국 명나라 효종~세종 대의 문학가이다. 자는 여충(汝忠)이고 호는 사양거사(射陽居士)이며,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 지역에 해당하는 산양현(山陽縣) 출신이다. 그의 증조부와 조부가 학관(學官)을 지낸 선비 가문이었으나, 부친 대에 와서는 몰락하여 소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총기가 뛰어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젊은 시절에 청운의 뜻을 품어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번번이 낙방을 거듭하다가, 50세가 되어서야 성시(省試)에 급제하여 공생(貢生)이 되었다. 시문詩文뿐 아니라 당시 선비들이 혐오하던 소설도 많이 썼던 그는 어릴 때부터 기이한 소설을 즐겨 읽어서 서당의 훈장에게 꾸중도 많이 들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소설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글은 청아유려(淸雅流麗)하면서도 풍격이 있고, 해학성이 강한 잡기(雜記)로 유명하다.

가정 29년부터 약 10년 동안 남경南京의 국자감國子監에 들어가서 공부했고, 가정 45년에 장흥현승長興縣丞으로 임명되나, 두 해가 지나지 않아 탐관貪官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감옥에서 풀려나 다시 형부기선荊府記善의 벼슬을 받았으나 결국 부임하지 않고 사퇴한 후에 회안부로 돌아가 의기소침한 채 시문을 지으며 만년을 보냈다.

60여 세 나이로 겨우 동남부 지방의 일개 현승(縣丞)이라는 미관말직에 부임하였으나, 그것도 2년 만에 사직하고 물러나 7년 동안의 관리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에 돌아와 시와 술로 불우한 만년을 보내다가 자손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지난 1981년 중국정부 당국이 오승은의 무덤을 발굴 조사한 적이 있는데, 관 뚜껑에 '형왕부 기선(荊王府紀善)'이란 묘지명이 적힌 것으로 보아, 말년에 후베이성(湖北省) 일대의 영주였던 어느 왕실에서 예법을 가르치는 한직(閒職)에 종사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정부 당국은 그때 발견된 두개골을 감정 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오승은의 상반신 입체 조각상을 빚어 세워, 『서유기』의 진정한 '저자'로 공인하였다고 한다.

전통적인 유학 교육을 받았고, 고전 양식의 시와 산문에 뛰어났던 그는 평생을 청빈한 선비로 지내며, 구전과 민간 설화 등의 괴담에 각별한 흥미를 가졌다고 한다. 이것들이 서유기의 바탕이 되었으며, 서유기의 목판본은 그가 타계한지 10여 년 뒤인 1592년에 발간되었다. 『서유기』는 대체로 가정嘉靖 21~29년(1542~1550) 사이에 쓰고 그 후에도 조금씩 수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저술에는 『서유기』 외에 장편 서사시 『이랑수산도가(二郞搜山圖歌)』와 지괴소설 『우정지서(禹鼎志序)』 등이 있다. 그는 후손이 없었던 탓에 죽은 후에 육촌 외손자가 그의 시문집인 『사양선생존고射陽先生存稿』와 사집詞集 『화초신편花草新編』을 출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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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문탁네트워크’에서 동양고전 관련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 재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중국의 4대기서(奇書), 「요재지이」(聊齋志異)와 같은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시사(詩詞), 문화사, 나아가 중국 역사에 흥미가 있으며, 계속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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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62g | 170*255*20mm
ISBN13
9791190351706

책 속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장비가 제의하며 말한다.
석가여래가 제천대성을 욕하며 말했다.
“이 원숭이 똥자루야! 너는 한순간도 내 손바닥을 떠난 적이 없어!”
제천대성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허, 너는 모르는구나. 나는 하늘이 끝나는 곳까지 갔다 왔어. 거기에는 다섯 개의 붉은 기둥이 푸른 하늘을 받치고 있었어. 내가 거기에다 기록을 남겼단 말이야. 그런데 네가 감히 내가 너의 손바닥을 떠나지 못했다고 하다니, 같이 가서 볼 테냐?”
“갈 필요 없다. 고개를 숙여서 한 번 봐라.”
제천대성은 고개를 숙여서 화안금정火眼金睛으로 아래를 보니, 석가여래의 오른손 중지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천대성, 여기에 와 노닐다.” 게다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는 스멀스멀 원숭이 오줌의 비릿한 냄새까지 났다.
--- 「1-7. 오행산에 갇힌 손오공」 중에서

팔계가 말했다.
“무슨 맛이야?”
행자가 말했다.
“오정아, 팔계에게 일일이 답하지 마라. 팔계 너는 다 먹은 처지에 누구에게 맛을 묻고 난리냐?”
팔계가 말했다.
“형님, 제가 너무 급하게 먹었나 봐요. 두 분처럼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지 않아선지, 무슨 맛이 났는지도 모르겠어요. 씨가 있었는지 어쨌는지도 모르고 그냥 한입에 꿀꺽 삼키고 말았네요. 형님, ‘사람에게 잘해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해 줘야 하는 법’이라 했소. 내 뱃속의 거지에게 음식 맛을 보게 했으니, 다시 가서 하나만 더 따 주오. 그러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겠소.”
--- 「3-2. 인삼과를 훔치다?②」 중에서

행자(손오공)가 웃으면서 말했다.
“사부님은 참으로 팔계만 편애하시는군요. 뭐, 저도 됐어요. 일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전혀 개의치 않아요. 우리가 가는 길은 목숨 걸고 가는 길이잖아요, 위험할 수밖에요. 그런데 저 멍청이가 요괴에게 잡혀가니, 사부님은 저를 탓하시는군요. 팔계도 저렇게 괴로움을 당해야 취경의 어려움을 몸소 알 수 있을 거예요.”
삼장법사가 말했다.
“제자야, 네가 가봐라. 내가 어찌 오능이가 잡혀간 걸 보고만 있겠느냐? 너는 변신술도 부릴 수 있어 몸에는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을 거야. 그러나 저 멍청이는 생긴 것도 우악하고 꾀도 없지 않으냐! 네가 가서 어서 구출해 줘라.”

--- 「4-8. 사부님은 팔계만 편애하시는군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풀어 읽은이의 말

“길을 갈 때 우리는 이 길 끝에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여행을 계획할 때뿐 아니라 삶에서도 목적지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목표한 바를 이뤘으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삼장법사 일행도 불경을 얻으려고 나선 길이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목표한 것이 거기에 없었다! 그렇다면 이 여행은 실패인가? 그건 아니다. 결과물이 여행의 끝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이들은 이미 길을 걷는 과정에서 목표한 바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길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길에 나선다는 것은, 길을 걷는다는 것은 그 행위 자체에 의의가 있지 어디에 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길은 과정을 중시한다.”
『낭송 서유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서유기』를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출발은 아주아주 개인적인 이야기가 되겠네요. 어린 시절, 저를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당긴 것은 애니메이션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뽀로로와 로보카 폴리에 정신을 잃듯이, 제 세대 친구들이라면 ‘날아라 슈퍼보드’에 매료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근두운 대신에 슈퍼보드를, 말 대신 지프차를 타고, 저팔계가 쇠스랑이 아니라 바주카포를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 아이디어였죠. 인기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던 작품이에요. 그 다음에는 『최유기』라는 만화책을 봤는데,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서유기』와는 전혀 다른, 웃음기가 쫙 빠진 한편의 철학서적이었어요. 충격이었죠. 분명 『서유기』의 에피소드들을 충실하게 쫓아가는데도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캐릭터와 주제가 완벽하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책보다 유독 『서유기』가 이렇게 해석의 폭이 넓은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생각할수록 『서유기』는 일단 재미가 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 또한 무수히 던져주더라고요. 그 점이 저를 매료시켰고, 또 제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중국 사대기서이기도 해서 『서유기』의 이런 재미를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서유기』는 오승은의 『서유기』와 어떻게 다른가요?

『서유기』는 읽을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과 감동을 받는 부분이 매번 달랐어요. 언제는 요괴들과의 싸움이 주는 통쾌함과 그것의 의미를 찾는 데 골몰했다면, 또 다른 때는 그저 웃느라 바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삼장법사와 세 제자들의 관계를 유심히 보게 되기도 했고요. 이번에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이들의 여행기가 말 그대로 ‘여행’ 즉 길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편의 시트콤 같다는 점이었어요. 생애 처음으로 목도하는 자연 환경과 이국적인 정취에 마음을 빼앗기고, 듣도 보도 못한 존재들과 만나고, 낯선 정취와 습관을 맞닥뜨리면서 기존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감정을 겪어가죠. 내가 접하지 못했던 것을 접함으로써 나를 확대하는 경험이 눈에 들어왔어요. 『서유기』가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 『낭송 서유기』에서는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서유기』의 여러 면모 중에서도 특히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낯섦’을 마주할 때 발견하게 되는 ‘나’의 모습 같은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에피소드들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책을 낭송하면서 흡사 여행을 떠나고,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채우려고 노력했고요, 『서유기』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나 ‘웃음 코드’들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3. 앞으로 『낭송 서유기』를 읽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째도 둘째도 소리 내어 ‘낭송’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묵독은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할 수 있지만, 낭송은 그러기가 쉽지 않죠. 그런 면에서 시간과 마음을 어느 정도 더 집중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제되어 있어요. 바쁜 세상에 그럴 틈이 어디 있나 싶으시겠지만, 정말 ‘일’ 삼아서 한번 『낭송 서유기』를 낭송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가나 명상처럼 낭송하는 소리와 낭송의 호흡이 몸의 기운을 바꾸어 놓을 거예요. 단언컨대 낭송의 시간은, 내가 오늘 하루 무심하게 보낸 나에게 주는 힐링 타임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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