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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 두꺼비 결혼식』은 동정호에서 짝을 찾고 산란하는 과정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동화책이다. 2020년 환경문화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똥벼락』의 김회경 작가가 글을 쓰고, 김나래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또 해마다 모니터링과 두꺼비 로드킬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하동생태해설사회에서 검수 및 자문 역할을 맡았다.
하동 악양 평사리에 위치한 동정호 습지는 두꺼비에게 최적의 산란지이다. 3~6월, 지리산 형제봉에 사는 두꺼비들은 동정호에 알을 낳기 위해 짝을 지어 내려온다. 동정호에는 두꺼비 외에도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남생이가 살고 있으며,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리잡고 있어 철새들이 머물다 가는 중요한 생태보고이다. 이 책을 기획한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는 “이 사업은 섬진강 수맥과 이어진 동정호와 배후습지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 인간 삶의 조건과 상호 관련성을 맺고 있는 양서류인 ‘두꺼비’에 초첨을 맞춰 관내 어린이, 청소년에게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라고 책을 발간한 목적을 밝혔다. 사람 말을 할 줄 아는 두꺼비인 주인공 껍두와, 껍두의 사람 친구인 힙합 가수 두랑이, 껍두의 짝 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힙합 가수 두랑이와 껍두는 공연에 초청받아 동정호에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껍두는 지리산 두꺼비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의 짝 ‘아리’를 만나게 된다. 사랑에 빠진 둘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온갖 장애물을 헤치고 동정호에 도착해 알 낳는 데 성공한다. 지리산 형제봉으로 돌아간 그들은 이듬해 또 알을 낳으러 동정호에 올 수 있을까? 이 책은 동정호에서 산란하는 지리산 두꺼비들의 생태는 물론,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두꺼비로 대표되는 야생동물들이 겪는 고난과 역경을 함께 풀어냈다. 책의 말미에는 동정호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정호 생태지도’도 함께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양서류의 생태적 습성과 우리 삶의 관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