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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봄
풀꽃 / 빗방울이 두드리고 싶은 것 / 꽃그늘 / 비+ㅊ / 3월의 행복 / 새끼 고양이 / 골목길을 걸으며 / 너를 만나서 고맙다 / 와인잔 / 민들레 / 봄비 내리면 / 4월의 꽃 / 벚꽃 지던 날 / 첫사랑 / 우정의 꽃씨 / 5월 / 나비처럼 날고 싶은 꽃 2부 여름 울릉도 그리움 / 너를 응원해 / 그리움의 그물 / 아이스크림 / 능소화 사랑 / 모기도 꿈을 꾼다 / 등대 / 아침 기도 / 설레는 택배 / 사막 여행자 / 소나기 / 맨드라미 사랑 / 별 / 6월의 축복 / 빗방울의 춤 / 무늬 / 청춘의 바다 3부 가을 단감 / 코스모스 / 짝사랑의 문장 부호 / 낙엽 / 가을맞이 / 행복한 가을 잎새 / 아침 해 / 네 마음 / 가을비 / 황화코스모스 / 내 마음의 가을 / 가을 하늘 / 늦가을의 행복 / 가을비 오는 날 / 코스모스 꽃길 / 가을의 기도 / 국화꽃 4부 겨울 눈 내리는 날에는 / 겨울나무가 몰랐던 것 / 어떤 눈송이 / 마지막 사랑 / 동백꽃처럼 / 그대 별 / 고드름 / 11월의 나무 / 함박눈 / 12월의 산국 / 네게 하고 싶은 말 / 첫눈 / 호주머니 / 화이트 크리스마스 / 겨울나무 / 성탄절의 기도 / 엄마의 꿈 5부 지구 너머 계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눈물이 몰래 간 곳 / 사랑은 / 홀로 피는 꽃은 없다 / 달꽃, 딸꽃 / 포항 사투리 / 여유 한 모금 / 청춘의 불꽃 / ‘응’이 좋은 이유 / 생일 축하해 / 멈추지 말아야 할 때 / 희미할수록 희망하라 / 달빛 감사 / 축복의 시간을 살리라 / 이 별에서의 마지막 인사 / 우리의 행복 |
남정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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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아픔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언어!”
“치유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오는 선물 같은 시편들!” 우리 곁에 다가온 특별한 계절, 사랑 1년 365일을 계절이라는 시간의 층위로 나누지 않고 공간이라는 위치에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겨울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 남정림 시인은 이번에 출간된 첫 시집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에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겨울 다음에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지구 너머의 계절’은 사랑이라고. 남정림 시인은 추상적 감정을 구체적 대상을 향해 호명하면서 시공간 안으로 자연스럽게 편입시킨다. 그리하여 다섯 번째 계절이자 은유의 공간이기도 한 특별한 장소로 ‘사랑’이라는 계절을 상정한다. 시인이 보는 모든 사물과 대상은 살아온 날들과 견주어 시의 자장(磁場) 안으로 범주화한다. 계절에 따른 자연물은 어렵지 않게 시의 재료가 된다. 시인에게 시는 곧 삶의 경험이면서 사랑인 것이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지적하듯이, 남정림 시인은 삶의 면밀하고 내밀한 직조를 초월적인 자연에서 오는 대상에 빗대어 표현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순행적 현상과 생태적 상징성을 소환하여 인간의 삶에 대응시킨다. 최선을 다해 계절을 견뎌내는 삶을 따뜻하고 친근감 있는 언어로 표현한다. 이는 시인이 대상을 단순히 관찰한 것에 머물지 않고 치열한 통찰의 과정을 겪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삶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따뜻한 안목 남정림 시집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은 총 5부로 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에 따라 잘 짜인 시편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사랑’이라는 다섯 번째 계절로 접어들게 된다. 남정림 시인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생태와 인간 삶의 유한성을 자신만의 고요한 시선과 섬세한 심미안으로 작품 속에 담아놓았다. 이처럼 다양한 삶의 무늬가 깃든 시편들을 통해 시인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곧 삶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1부 ‘봄’에서는 ‘빛’과 ‘빗물’과 피어나는 온갖 꽃들이 ‘나비’를 부른다. 붉은 ‘와인잔’은 이들을 위한 축배의 잔이다. 남정림 시인은 시원(始原)의 질서와 인간 생명의 시작을 동일 선상에서 바라본다. 그렇다고 봄이 마냥 환희의 계절인 것만은 아니다. 시인의 웅숭깊은 시선은 꽃에서도 그늘을 발견한다. 피는 것은, 진다는 것을 전제하는 순리임을 확인한다. “꽃 지고 쓰라린 자리에서 / 강철처럼 뚫고 나오는 / 잎새처럼 다시 와줄 거지”(「꽃그늘」)라고 하면서 대자연의 순환은 영원하다는 걸 떠올리게 한다. 너 없는 꽃그늘 아래 뚝뚝 눈물 떨구는 꽃잎 사이로 포르스름한 달빛이 홀로 뒹굴고 있어. 신발코에서 부서져 버리는 달빛이 쓸쓸한 침방에 들기 전에 넌 밤의 냉기를 가르고 달려올 거지 꽃잎 초인종 꼭 누르려고 꽃 지고 쓰라린 자리에서 강철처럼 뚫고 나오는 잎새처럼 다시 와줄 거지 ―「꽃그늘」, 부분 나약하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소중하다 2부 ‘여름’에서는 ‘그대, 너, 네, 당신’이라는 2인칭 청자가 자주 등장한다. 구체적인 대상은 물의 속성을 가진 생명의 근원이면서 청춘의 열정을 말해주는 끝없는 바다이다. 이는 곧 지나온 날들에 대한 그리움이다. 청춘의 바다에 “그대 향해 던져진 / 그리움의 그물”(「그리움의 그물」)은 “그대에게 닿는 길 몰라 / 섬처럼 웅크린 채 울고 있”(「등대」)다. ‘사막’과 ‘소나기’와 ‘별’은 모두 ‘청춘의 바다’에서 출렁이고 요동치는 것들이다. 남정림 시인은 이처럼 인간이 맞닥뜨리는 자연 현상의 모든 것에서 삶의 층위를 읽어낸다. 3부 ‘가을’에서는 삶의 뒤안길에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수긍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낙엽」 「가을비」 「가을의 기도」에는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면서 겸허하게 관조하려는 태도가 깃들어 있다. 「코스모스」는 “연약하고 순수한 것”이어서 “실바람에도 흔들리지만”, 한편으론 우주라는 공간으로 의미적 순간이동을 한다. 피었다가 이내 지고 마는 나약한 존재인 코스모스꽃의 속성과 동음이의어의 순발력이 함께 발휘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남정림 시인은 아무리 작고 약한 존재라고 해도 우주를 이루는 하나의 구성체라는 걸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지닌 지구라는 별은 카오스의 세계이면서도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코스모스의 세계임을 상기시킨다. 지나온 날들과 다가올 계절을 위한 선물 4부 ‘겨울’에서는 “화려한 잎새 다 떨군” ‘겨울나무’와 “아름다운 소멸을 꿈꾸”는 ‘동백꽃’이 등장한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12월의 산국」에 이르러서는 “축제의 끝자락을 장식하던 불꽃처럼” 생·장·수·장을 거쳐 “빛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린다. 겨울은 소멸과 이별로 귀결되지만, 다시 봄을 꿈꾸기에도 좋은 계절이라는 걸 환기시킨다. 남정림 시인은 이러한 순환구조를 겨울에도 붉게 피는 동백꽃으로 대상화하면서 “시들지 않는 풍성한 죽음”이라고 표현한다. 5부 ‘지구 너머 계절’은 사랑의 ‘관계 맺기’이다. 지구라는 별에서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사랑이 아니면 희망이 없다. 「달꽃, 딸꽃」 「포항 사투리」 「우리의 행복」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함께 했던 시간의 조각이 벌이 아닌 별로 남는 것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별로 빛나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부분 이별은 둘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빛나는 삶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별이라는 동일성의 속성을 바탕에 두고 “두 개의 별로 빛나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땅끝 오지마을 바위 틈새에 외롭게 핀 꽃이라 할지라도 인적도 증발해 버린 외진 사막에 혼자서 핀 꽃이라 할지라도 홀로 피는 꽃은 없다. ―「홀로 피는 꽃은 없다」 부분 혼자이어도 혼자 있는 게 아니다. 존재를 있게 한 전후 관계의 인연이 개입한다. 홀로 피는 꽃도 개화의 과정에서 ‘햇살’과 ‘바람’과 ‘우주의 자궁’이 꽃을 품어주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다. 지구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 사랑은 지구라는 별을 영원히 존속하게 하는 질긴 생명력인 것이다. 남정림 시인의 첫 시집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에 실린 84편의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물이 변화하는 시적 장면들을 성공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궁극에는 생명의 순환과 우주의 시간에 대한 간절한 안녕을 소망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인간과 자연의 모든 희로애락의 장면이 섬세하게 오가는 진폭을 생생하게 체현하도록 이끈다. 『사랑, 지구 너머의 계절』은 지나온 날들과 다가올 계절 앞에 서 있는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시집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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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림 시인은 최선을 다해 계절을 견뎌내는 삶을 따뜻하고 친근감 있는 언어로 표현한다. 이는 대상을 단순히 관찰한 것에 머물지 않고 치열한 통찰의 과정을 겪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하응백 (문학평론가, 뉴스퀘스트 문화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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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 무한한 영감의 빛을 얻는 시인의 눈길이 문득 아름답다. 시인의 눈길에 오래오래 머무르는 사물들 속에서 우리는 오랜 우울을 씻어내는 치유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 정여울 (작가,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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