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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고공 공포
경매번호 249
레이디 새녹스 사건
사건의 내막
토트의 반지
카타콤

저자 소개 2

아서 코난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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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Conan Doyle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1859년 5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선박에서의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의사 경험을 거쳐 포츠머스에서 개업하나 환자가 없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그는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했으며, 그러던 중 188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1859년 5월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선박에서의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의사 경험을 거쳐 포츠머스에서 개업하나 환자가 없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했다.

그는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를 시작했으며, 그러던 중 1887년에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첫 작품 『주홍색 연구』를 발표했고, 1890년 두 번째 장편 『네 사람의 서명』을 발표하면서 점차 인기가 높아졌다. 1891년 런던에서 다시 개업하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했기에 작품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1892년에 『셜록 홈즈의 모험』과 『셜록 홈즈의 회상』(1894) 등 홈즈 시리즈 단편을 차례차례로 발표하여 추리소설의 장르를 확립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만으로 두 편의 장편과 네 권의 단편집을 발표하였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홈즈와 온후한 왓슨이 여러 사건에 도전하는 이 시리즈는 60여 편에 이른다.

셜록 홈스 이야기는 처음 발표되자마자 세상에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독자들은 괴팍한 성격과 탁원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풍기는 홈스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 결과 홈스는 명탐정의 대명사가 되었고, 심지어 많은 독자가 그를 실제 인물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용감한 제랄의 모험담』, 『잃어버린 세계』 등의 과학소설도 썼다. 1902년, 보어 전쟁에서 의사로 활약, 영국의 참전을 정당화하는 등의 업적으로 기사 작위에 서임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잃은 후 심령현상에 관심을 보였다. 홈즈 시리즈가 준 영향은 탐정소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셜로키언이라 불리는 팬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 4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홈스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스터리의 보급에 기여했다. 이후 애거서 크리스티, 도러시 세이어스, 앤서니 버클리, S.S.밴 다인 등의 작가들이 등장하는 데 발판이 되어 주었다. 이후에도 아서 코난 도일은 꾸준히 미스터리 장르 작품 활동에 매진하였으나 1930년 7월 7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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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탄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지면 공포소설을 권한다. 스티븐 킹의 『그것』, 『셰익스피어는 없다』, 『스카페이스』, 『베이징 컨스피러시』, 『피의 책』, 『세계 호러 걸작선』1·2 ,『러브크래프트 선집』, 『브루클린 느와르』,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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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3쪽 | 128*188*20mm
ISBN13
9791190974226

책 속으로

이제 이 획기적인 진술을 한 인물의 인격에 대해 한 마디 할 차례다. 조이스 암스토롱은 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몇 명의 친구들에 따르면 기술자이고 발명가일 뿐 아니라 시인이고 몽상가였다. 그는 큰 재산을 소유했는데 그 중 상당부분을 자신의 비행 취미에 사용했다. 디바이저스Devizes 인근의 격납고에 개인 비행기를 4대 가지고 있었고, 지난해에 170회 이상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두운 분위기를 지녔고 사교성이 없어서 동년배들과의 교류를 피하곤 했다.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데인저필드 대령은 그의 괴팍함이 꽤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위태로운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비행기에 산탄총을 가지고 타는 습관이 그런 징후 중에 하나였다.

또 다른 징후로는 머틀 중위의 추락사가 그의 마음에 끼친 병적인 영향이 있다. 머틀 중위는 최고도 기록을 목표로 비행했다가 3만 피트(약 9,144미터)를 넘은 지점에서 추락했다. 입에 올리기 섬뜩하지만 그의 몸과 팔다리는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 반면 그의 머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데인저필드의 말에 따르면, 비행사 모임이 있을 때마다 조이스 암스트롱은 종잡을 수 없는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묻곤 했다.
“그런데 말이야. 머틀의 머리는 대체 어디에 있지?”

--- 「고공 공포」 중에서


에드워드 벨링햄과 윌리엄 몽크하우스 리 사이에 있었던 일, 또 애버크롬비 스미스에게 가해진 엄청난 공포의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최종 판단은 앞으로도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스미스로부터 직접 충실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들었다는 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경비원인 토마스 스타일스와 옥스퍼드의 플럼트리 페터슨 목사를 비롯해 이 독특한 사건의 일부를 우연히 스치듯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스미스의 말을 확증하는 증언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은 주로 스미스 개인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학문과 지식의 전당에서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자연의 방식이 개입됐다기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미묘히 빙퉁그러진 성품과 불완전한 사고력으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터다. 그러나 자연의 방식이 얼마나 정밀하고 교묘한가를 떠올려보라. 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의 등불을 전부 동원한다 해도 그 자연의 방식을 어렴풋하게만 이해할 수 있음을 떠올려보라. 저 높은 곳에서 거대하고 섬뜩한 가능성들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떠올려보라. 그렇다면 인간이 배회하다가 들어설지 모르는 이상한 샛길을 제한할 수 있는 이는 용감하고 확신에 찬 인물일 것이다.

--- 「경매번호 249」 중에서


그의 악덕은 미덕만큼 컸으며, 훨씬 도드라졌다. 런던의 직장인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훨씬 못 미쳤다. 복잡한 본성 깊숙이, 그가 살아가는 목적의 전부라고 할 만한 도락의 어딘가에 육욕의 기질이 넘쳤다. 시각, 청각, 촉감과 미각, 그는 이 모든 감각의 노예였다. 농익은 최고급 포도주의 향미, 진기한 외래품종의 향기, 가장 우아한 유럽 도자기의 곡선과 색조는 그의 돈줄이 빠르게 흘러들어가는 대상이었다. 그리고 단 한차례의 만남에서 두 번의 도전적인 눈길과 한 마디의 속삭임 때문에 그는 새녹스 부인을 향한 갑작스럽고 맹목적인 열정에 타올랐다. 그녀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며 그에게 유일한 여자였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이었지만 그녀에게 유일한 남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늘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으며, 그녀에게 구애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상냥했다.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그 결과였는지는 모르지만, 서른여섯 살의 새녹스 경은 쉰 살로 보였다.

--- 「레이디 새녹스 사건」 중에서


그 날 밤에 벌어진 일 중에서 어떤 것은 아주 또렷하고, 어떤 것은 단편적인 꿈처럼 어렴풋하다. 완결된 이야기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내가 왜 런던으로 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는지 지금은 기억에 없다. 평소 런던을 방문했던 일들과 뒤섞여있다. 그러나 아담한 시골 역에 내렸을 때부터는 모든 것이 무척 또렷하다. 매순간을 되살려낼 수 있다.

승강장을 따라 걷다가 그 끝에서 반짝이는 시계를 보았을 때, 11시 30분이었음을 기억한다. 자정 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던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눈부신 전조등과 세련된 황동색 광채를 앞세우고 밖에서 나를 기다리던 커다란 자동차를 기억한다. 그 날 낮에 배달된 30마력 신형 로버였다. 나는 운전사 퍼킨스에게 자동차에 대해 어떠냐고 물었고, 그가 아주 근사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 「사건의 내막」 중에서


기차는 느리고 해협은 험해서 이 학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이 꽤나 몽롱하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루 라피테에 있는 호텔 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지고 한두 시간 있었으나 잠을 청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루브르로 가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한 뒤에 곧장 저녁 기차를 타고 디에프(영국 해협에 면한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옮긴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결심하고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라 외투를 입고서 이탈리아 대로를 건넌 뒤에 오페라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일단 익숙한 루브르에 도착한 후에는 살펴보려고 하는 파피루스의 고문서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향해갔다.

존 밴시타트 스미스의 가장 열렬한 숭배자들일지라도 그가 잘생긴 남자라고는 말하기 곤란할 것이다. 콧대가 높은 매부리코와 돌출한 턱은 그의 지성을 특징짓는 것과 똑같은 예리함과 신랄함을 지니고 있었다. 머리 모양은 새를 닮았는데, 대화중에 불복과 반론을 펼칠 때도 새처럼 쪼는 동작을 연상시켰다. 그가 외투의 옷깃을 귀까지 세우고 서 있으니 유리진열장에 비친 그의 모습은 독특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등 뒤에서 또렷이 들리는 영어로 누군가 이렇게 소리친 것은 그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해졌다. “사람 참 괴상하게 생겼네!”

--- 「토트의 반지」 중에서


그는 통로 하나를 따라 앞서갔고, 영국인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시시때때로 통로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나 뷔르거는 멈추거나 망설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자기만의 비밀 표시를 따라 가는 것이 분명했다. 벽을 따라 곳곳에서 이민선의 선실 침상처럼 고대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랜턴의 누런 불빛이 쭈글쭈글해진 미라 위를 깜박이며 스쳐갔고, 둥그스름한 두개골과 뼈만 남은 가슴 위에 팔짱을 낀 길고 흰 두 팔뼈를 비추기도 했다.

통로를 지나면서 케네디는 까마득히 오래 전에 경건한 손들이 가져다놓았을 비문이며 장례 용기며 그림이며 의복, 기구 따위를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서둘러 스쳐가는 그의 시선에도 그곳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자들의 눈에 띈 적이 없는 로마인의 유해 안치소를 포함하는 가장 초기의 가장 훌륭한 카타콤이 분명했다.
“랜턴이 꺼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케네디는 발길을 재촉하면서 물었다.

--- 「카타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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