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
■ 차례
머리말 1929년 6월 베를린에서 첫 번째 편지 1903년 2월 17일 파리에서 두 번째 편지 1903년 4월 5일 피사 근교의 비아레조에서 세 번째 편지 1903년 4월 23일 피사 근교의 비아레조에서 네 번째 편지 1903년 7월 16일 브레멘 근교의 보르프스베데에서 다섯 번째 편지 1903년 10월 29일 로마에서 여섯 번째 편지 1903년 12월 23일 로마에서 일곱 번째 편지 1904년 5월 14일 로마에서 여덟 번째 편지 1904년 8월 12일 스웨덴의 보레비 고르 프레디에서 아홉 번째 편지 1904년 11월 4일 스웨덴의 후른보리 욘세레트에서 열 번째 편지 1908년 성탄 이틀째 날에 파리에서 |
Rainer Maria Rilke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다른 상품
김세나의 다른 상품
|
내면의 깊은 곳을 두드리는 릴케의 편지!
릴케는 편지에서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성(性)은 인간에게 이미 속해 있는 어려운 것이며 동시에 가장 고귀한 소유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성을 삶의 지친 자리를 메우려는 자극이나 단순한 기분 전환용으로 이용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지만 성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위대하고 무한한 체험이며, 세계에 대한 지각이라고 말한다. 릴케가 살았던 시대는 성을 남성만의 소유물로 여기고,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던 시대였음에도 릴케는 성에 대해 더 높은 차원의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릴케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 어우러져서 그들에게 속한 어려운 성을 소박하면서도 진지하고 참을성 있게 함께 짊어지고 나갈 때, 세계의 위대한 쇄신이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성에 대한 릴케의 생각은 성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아름다운 조언이다. 편지를 통해 릴케는 내면의 탐구와 성에 대한 것뿐 아니라 예술ㆍ사랑ㆍ인생에 대해서도 카푸스에게 아낌없이 조언한다. 릴케에게 예술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릴케는 편지에서 예술은 끝없는 고독 속에서 나와야 하며,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영속적인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쉬운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을 붙잡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것 중에서도 사랑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개개인이 성숙해지고 타인을 위해 하나의 세계가 되는 숭고한 계기라고 릴케는 말한다. 그리 길지 않은 이 열 통의 편지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겪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릴케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 읽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릴케는 20세기에 살았지만 그의 생각은 지금도 여전히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