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9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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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378g | 140*205*30mm |
ISBN13 | 9788932117911 |
ISBN10 | 8932117918 |
발행일 | 2021년 09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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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378g | 140*205*30mm |
ISBN13 | 9788932117911 |
ISBN10 | 8932117918 |
추천의 말씀 - 저자의 체험이 한 줄기 빛이 되기를……· 4 머리말 - 길을 떠나며· 7 1부 길 떠남 길 위에 서다· 20 구 여섯 알이 가져다준 행복· 29 도시의 사마리아인· 37 순대국밥과 막국수, 그 작은 행복· 46 이름 없는 순례자· 54 달빛 요정 역전 만루 홈런· 61 정동진에서 버터플라이!· 66 행복은 충만함이 아닌, 부족함에서· 74 우리는 대체 왜 걷는 거지?· 80 하회 마을, 박제가 되어 버린 과거· 85 2부 왜 하필 무전여행이야?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 98 환상에서 일상으로· 103 어느 열성 개신교인의 하루· 108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114 멈추지 않는 빗줄기· 119 과거와 만나다· 125 왕 소심 형제의 무전여행· 132 원기 회복의 시간· 136 길 위에서 생을 자축하다· 141 우리는 왜 성당을 찾았던 걸까· 145 3부 가난, 가난, 가난 보리빵 다섯 개, 옥수수 다섯 개· 156 알 만한 신자가 남의 성당에 와서· 160 청년 엠티라고요?· 165 우리들의 천국, 당신들의 천국· 171 보성의 차밭에서· 177 길 위에서의 두 번째 첫 미사· 185 역에서 노숙한다는 것은· 189 인연· 197 전주, 전주, 전주!· 203 잡지에서 본 작은 성당을 찾아· 209 4부 가난에 대한 찬가 충남으로 들어오다· 220 댓 씽 유 두· 225 길 위에서 캠프 준비?· 230 그저 감사할 따름· 235 아이들과 하나가 되다· 241 우리가 출발했던 그곳으로· 248 전의 성당에서의 하룻밤· 253 오랜만의 해후· 259 느리게 더 느리게· 264 광야에서의 마지막 밤· 270 맺음말 - 다시, 길을 떠나며· 276 |
출발점은 광양의 40일을 체험하고자 하는 것에 시작한다.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대전에서 출발해서 전국을 걷고 다시 대전까지. 보통 외국에서 무전여행을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전여행 기록은 처음 본다.
아무것도 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만 의지한 채로 시작한 여행.
여행하면서 가난과 육체적 힘듬을 느끼시고 그럼에도 틈틈히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셨다.
신부님도 길을 걸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계속 궁금해 하셨고, 도움주신는 분들을 만날때 마다 감사기도를 드리셨다.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도 그것을 느끼곤 하는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좋은것이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내어주고 맡기고, 함께 할 때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
" 선택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 p.36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살지만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선택안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함을 더 믿어야 한다.
내가 만약 광야의 길에서 산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생각해 본다. 사실 그럴 용기가 없다. 생각만으로도 지금 이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문재상 신부님이 이 길을 걸으면서 있었던 일들이 하느님께서 힘쓰신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그저 지켜보고 계셨다는 느낌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하기 보단 작은 도움을 주시면서 여행을 더 이어나나게 하시고 어둠과 빛을 적절히 보면서 길 끝엔 감사와 빛이 가득하게 해 주셨다.
이 책은 기적을 체험하거나 현상이 일어난 사건이 없다. 그저 담담하고 현실적인 모습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생각을 함께 하게 되었고, 글들이 더욱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정리하고 소중함을 더욱 기억하게 만든다.
텔레비젼 한 프로그램에서 순례길 마지막 종착지 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성당안은 순례자들로 꽉차있고 모든 이를 위해 피우는 향로의 움직임과 사람들의 표정이 바로 기적이었다.
그 표정속에는 혼자가 아니었음을,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걸었음을, 내 소중한 이와 함께 있었음이 다 담겨져 있었다.
#협찬 #길에서길을찾다 #문재상
길에서 길을 찾다 / 문재상 안드레아 신부 / 가톨릭출판사
지금은 대전 교구의 사제로 계신 문재상 안드레아 신부가
신학생 시절에 동기 한 명과 함게 떠났던 40일간의 무전여행 기록입니다.
신학생임을 밝히지 않고, 40일간 노숙 또는 걸식을 하며 여행을 한 기록이에요.
2005년 6/17일부터 7/26일까지.
대전에서 출발해서 경상도와 전라도를 거쳐서 다시 대전으로 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돈도 없이,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시작한 여행.
두 젊은 신학생의 여행에 동행하면서
문전박대를 당할 때, 배고프다는 서술이 나올 때면 안타까웠고,
따뜻한 잠자리와 밥을 무상으로 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같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길 위에서 걷고 있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했던 책이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세상 또한
주님의 선물이라는 걸 늘 잊지 말아야겠어요.
역시 밥을 청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하느님의 자비로 도와주십시오. 찬밥 한술이라도 좋으니 먹을 것 좀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p.33
자신의 의지로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인 동시에 기쁜 일이기도 한 것 같다. 남루한 몰골의 우리를 도와주었던 많은 사람들의 미소는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직업적인 친절 이상의 환대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신비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청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베푸는 법을 깨달아 가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p.51
표 받는 분께 사정사정해서 무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돈 없이 관람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예의를 갖추어서 해야 한다는 뼈 있는 말씀을 들었다. "돈이 없으니 공짜로 들여 보내 달라고 하기보다는, 쓰레기라도 줍겠으니 좀 들여 보내 달라고 청하면 훨씬 좋지 않겠느냐?"라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우리는 항상 받을 생각만 했지,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했던 것이다. p.87
'자다가 한 번 쫓겨나 보니, 이젠 아파트에서 잘 때 불안하더라.' 이게 전부다.(중략) 나는 아파트 옥상에서 잠을 자면서 불안해하는 나 자신 때문에 더욱 서글퍼졌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예수님의 말씀처럼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었더라면 결코 불안에 떨지 않았을 텐데. 하느님께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어쩔 수 없다. 이게 내 모습이니까. p.166
생각해 보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말은 내가 여행 중에 자주 쓰던 표현이다. 청양 성당 캠프를 하는 지금도, 언제나처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우리가 길 위에 있다고 느낄 때에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캠프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보살펴 주고 계셨다. 길 위에 나선 뒤로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감사뿐. 어쩌면 일상이라는 길을 걸을 때에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다만 우리가 하느님의 손길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p.240
광야의 40일을 걸어왔다. 내가 어떻게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을까. 문득 길 위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생각지도 않았던 잠자리, 갑자기 얻게 된 빵 덩이, 큰 의미 없는 미소와 격려까지도. 의지할 데라고는 아무것도 없던 광야에서 나를 버틸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힘. 그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그분들을 통해서 나를 돌보아 주고 계셨던 것이다. p.274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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