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EPUB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eBook

지구 끝의 온실

[ EPUB ]
리뷰 총점9.8 리뷰 8건 | 판매지수 16,602
주간베스트
eBook종합 17위 | 소설 8위
정가
10,500
판매가
10,500(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9,000?
YES포인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새해엔 새 마음! : 윤동주 詩 멀티 휴대폰 거치대 / 북캠핑 폴딩 박스 / 2단 서랍 데스크 정리함
한 눈에 보는 YES24 단독 선출간
[일요일 20시까지] 이 주의 오구오구 페이백!
매월 1~7일 디지털머니 충전 시 보너스머니 2배 적립
김초엽 신작 『므레모사』 출간
[READ NOW] 2022년 1월호
eBook 전종 10%할인+5%적립 무한발급 슈퍼쿠폰
1월 전사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0월 18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61MB ?
ISBN13 9791191824049
KC인증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이 마음들이 우리를 구할 것이다] 소설가 김초엽의 첫 장편. 이야기는 ‘더스트’로 멸망한 지구에서 생존을 꿈꾸는 이들과, 이후 재건된 세계에서 묻힌 과거의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보통 사람들의 진심을 다한 분투가 어떻게 거대한 절망으로부터 모두를 구하는지를, 흔들림 없이 곧게 그려나가는 소설 -소설MD 박형욱

김초엽 첫 장편소설, 모두가 간절히 기다려온 이야기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 말 플랫폼 연재를 통해 발표한 이야기를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수정하면서 한층 더 무르익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장 구성부터 세부적인 장면은 물론 문장들까지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지구 끝의 온실』이 2021년 8월 드디어 독자들을 만난다.

『지구 끝의 온실』은 자이언트북스의 네 번째 도서이다. 김중혁의 첫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배명훈 장편소설 『빙글빙글 우주군』, 그리고 한국문학의 빛나는 일곱 명의 작가가 ‘즐거움’을 키워드로 쓴 단편소설을 묶은 앤솔로지 『놀이터는 24시』까지,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응원하며 가장 그다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온 자이언트북스는 이번 주인공으로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을 출간하였다.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결국엔 마음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김소정 (sjsj0822@yes24.com)
지난달에는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 10억 마리의 해양 생물이 떼죽음 당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 기사를 자꾸만 곱씹게 된다. 내가 해안가에 널브러진 해양 생물처럼 떼죽음 당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니까. 오랫동안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해오던 인간도 재해 앞에서는 다른 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인간의 순서는 과연 몇 번째일까.

김초엽의 첫 번째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은 내가 그동안 상상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미래다. 닿기만 해도 치명적인 더스트가 지구를 덮치고 인간과 동식물 할 것 없이 모든 생명이 죽어갔다. 재해가 휩쓸고 간 후엔 생명의 활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고요하고 삭막한 땅만 남았다. 인간도 속수무책으로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린 세상, 멸망의 시대를 건너온 사람들의 증언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더스트를 막아줄 돔을 만들기 시작했고 한정된 자원을 지키기 위해 잔인해져야 했다. 돔시티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은 조그만 마을 공동체를 만들었다. 프림 빌리지도 그중 하나이다. 프림 빌리지는 나름의 규칙과 질서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었고 사람들도 더스트를 잊고 평화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곳엔 사이보그이자 식물학자인 레이첼이 살고 있는 유리 온실이 있었다. 하지만 외부의 침입자로 인해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렇게 프림 빌리지 사람들은 레이첼이 개량한 더스트 대항종인 모스바나 종자를 품고 뿔뿔이 흩어졌다.

『지구 끝의 온실』은 시시각각 망해가는 세상에서도 기어이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과학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복잡한 수식과 데이터로 이루어진 과학적 접근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2064년에 시작된 세계 더스트대응협의체의 디스어셈블러 광역 살포를 통해 2070년 5월 완전 종식되었다." 이 건조한 문장에서 목숨을 걸고 모스바나를 세계에 퍼트린 프림 빌리지 사람들의 대책 없는 희망과 서로를 향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소설은 과학의 영광에 가려졌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애틋하고 소중한 마음들을 발굴해낸다. 때론 과학보다 무모한 믿음이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준다.

모스바나는 공기중의 특정 분자와 결합하여 푸른빛의 먼지를 만든다. 그 빛은 불필요한 돌연변이지만 소설 속 인물인 지수는 군락지를 수놓은 푸른빛을 보며 말한다. “그래도 아름답네.” 과학이 연장시킨 지구의 미래는 언젠가 또 다른 종류의 종말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쓸모 없는 아름다움을 보며 감동하고 온기 어린 대화를 나눌 것이다. 무해하고 따스한 눈빛, 누군가를 우려하는 마음, 곁에 있겠다는 말 한마디와 같이 보잘것 없는 것이 우리를 구원할 거라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가올 종말이 덜 두려워진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영은 그렇게 느리고 꾸물거리는 것들이 멀리 퍼져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았다. 천천히 잠식하지만 강력한 것들,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정원을 다 뒤덮어버리는 식물처럼. 그런 생물들에는 무시무시한 힘과 놀라운 생명력이, 기묘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영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 p.82

“좋아요. 딱 한 번만 더 이야기를 해볼게요. 어쩌면 당신이 말한 정원의 주인은 제가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당신은 답을 아직 알지는 못하지만, 답을 찾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지요. 그곳으로 가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 p.109

“지금부터는 실험을 해야 해. 내가 가르쳐준 것, 그리고 우리가 마을에서 해온 것들을 기억해. 이번에는 우리가 가는 곳 전부가 이 숲이고 온실인 거야. 돔 안이 아니라 바깥을 바꾸는거야. 최대한 멀리 가. 가서 또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어. 알겠지?”
--- p.242

어떤 기묘하고 아름다운 현상을 발견하고, 그 현상의 근거를 끈질기게 쫓아가보는 것 역시 하나의 유효한 과학적 방법론일지 모른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대부분은 실패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놀라운 진실을 그 길에서 찾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 p.25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악마의 식물이 내 정원에 자라고 있는데, 이거 혹시 멸망의 징조 아니야?”
덩굴식물이 뻗어 나가는 곳, 그곳에 숨겨진 기묘한 이야기


소설은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모스바나’에서 독자를 기다리는 인물은 2129년 더스트생태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식물생태학자 아영이다. 그는 느리지만 멀리까지 뻗어 나가는 식물들,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놀라운 생명력과 기묘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과학자로서의 원칙을 잊지는 않지만, 남몰래 괴담을 좋아하여 ‘스트레인저 테일즈’에 접속하는 게 취미인 그다.
어느 날 아영은 폐허 도시 해월에서 덩굴식물 모스바나가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증식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알 수 없는 푸른빛까지 목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어린 시절 이웃에 살던 노인 이희수의 정원에서 본 풍경을 떠올린다. 방치된 듯 잡초가 무성한 한밤의 정원, 그 위에 마법처럼 떠 있던 푸른빛들을. 대체 왜 갑자기 모스바나가 이상 증식하기 시작한 걸까, 그리고 푸른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모스바나를 채집하여 분석하는 한편, 스트레인저 테일즈를 통해 이 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수소문한다. 마침내 그는 더스트 시대에 모스바나를 약초로 활용하면서 사람들에게 ‘랑가노의 마녀들’이라고 불려온 아마라, 나오미 자매에게 닿게 된다. 아영은 그들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반드시 듣고자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이 있는 거예요?
다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돔 바깥에서는, 모두 다 죽었다고요.”
멸망한 세계 속 유일한 도피처, 그리고 비밀스러운 온실


‘2장 프림 빌리지’에서 독자가 만나는 인물은 2058년 더스트로 멸망해버린 세계를 헤매는 아이 나오미다. 붉은 안개와 함께 찾아오는 더스트는 살아 있는 존재라면 무엇이든 순식간에 죽게 만든다. 사람들은 돔을 씌워 그들만의 도시를 만들고, 유지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더스트에 내성을 가진 탓에 피를 원하는 사냥꾼들에게 쫓기고, 실험 대상이 되어 고통받아온 나오미는 언니인 아마라와 함께 소문 속 도피처를 찾아 숲으로 향한다.
마침내 자매는 돔 없이, 내리는 비와 불어오는 바람을 고스란히 맞고서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프림 빌리지에 도달한다. 이곳은 거창한 이념이나 명분 없이 그저 사람들의 충실한 노동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리더인 지수만이 들어갈 수 있는 언덕 위 온실 속에 사는 식물학자 레이첼이 건네는 작물들과 더스트 분해제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었다. 나오미는 믿을 수 없이 생기로운 숲속의 마을에 점차 스며든다.
하지만 평화란 영원할 수 없는 법. 프림 빌리지에 침략자들이 나타나고, 지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준비해둔 식물들을 나누어주며 멀리 떠나라고 이야기한다. 숲 바깥으로 가서 식물들을 심고, 또 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라고. 마을을 떠나며, 나오미는 아마도 마음이 평생 이곳에 붙잡혀 있으리라 예감한다.


“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
어떻게 이처럼 작은 우리가 서로를 구할 수 있는 걸까?


‘3장 지구 끝의 온실’에서 독자들은 아영을 다시 만난다. 세계가 재건된 이후를 살아가는 아영은 멸망의 시대 한복판을 지나온 나오미의 증언을 들으며, 이제껏 머릿속에 따로 존재해왔던 수많은 퍼즐들이 하나의 온전한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나오미의 증언을 정리하고 데이터들로 뒷받침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아영은 묻혀 있는 진실을 찾아야 하는 과학자로서, 또 내밀한 기억과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서 각각 뚜렷한 결론에 도달한다. 독자들이 아영과 함께 이 결론에 다다랐을 때, 마음속에서는 어떤 작용들이 일어날까.
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품고 있는 것들은 말하자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순수한 탐구심으로 쓸모없어 보이는 대상에 열과 성을 다하는 과학자들, 세대를 달리하는 인물들이 존중과 존경으로 함께 나누는 대화, 세상의 풍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은 식물들의 모습, 매일같이 지구의 위기를 실감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품음직한 태도, 예상하지 못했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 하지만 무엇보다 『지구 끝의 온실』이 향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389쪽)라는 작가의 말처럼 바로 우리의 ‘마음’일 것이다.
독자들은 이미 작가의 첫 작품집을 통해 그가 얼마나 정확하고 부드럽게 이 마음을 탐구하고, 미처 자신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지점에 가 닿게 하는지 경험한 바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우리가, 어떤 마음들 때문에 어긋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구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지구 끝의 온실』은 구하는 이야기, “탁월한 개인, 위대한 발견,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며 지킨 작은 약속, 매일을 함께하는 동안 다져진 우정, 시간에 깎여나가지 않고 살아남은 사랑”(황예인 문학 평론가)이 서로를 구하게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간절히 원해온 것들은 어째서 울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걸까. 어떤 장면들 앞에서 이유도 모른 채 훌쩍거리다가 이 망할 놈의 세상이 실은 망하지 않기를 바라왔다는 걸, 인간 환멸이라고 중얼거렸지만 정말로 절망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걸 알아챘다. 김초엽은 세상을 구해내고야 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탁월한 개인, 위대한 발견,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며 지킨 작은 약속, 매일을 함께하는 동안 다져진 우정, 시간에 깎여나가지 않고 살아남은 사랑을 말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제 그런 의문은 믿지 못하겠다는 의심이 아니라 오히려 믿고 싶은 진심이 만들어낸다는 걸 안다. 그가 보여준 구원의 장면, 끈질기게 뻗어 나가다가 풍경 속으로 스미는 식물을 닮은 그 모습을 오래도록 떠올릴 것 같다.
황예인(문학 평론가)

eBook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인류의 멸망과 폐허 속에서 싹튼 구원과 사랑의 약속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달**러 | 2022.01.21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인류의 멸망과 폐허 속에서 싹튼 구원과 사랑의 약속”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지구 곳곳에 발생하는 폭우와 홍수, 폭염과 산불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다. 2년 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기후위기를 볼 때 '이러다 정말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 정도이다.;
리뷰제목

 

“인류의 멸망과 폐허 속에서 싹튼 구원사랑의 약속”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을 읽고

 

 

지구 곳곳에 발생하는 폭우와 홍수, 폭염과 산불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다. 2년 간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기후위기를 볼 때 '이러다 정말 지구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 정도이다.

 

그래서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속 더스트로 인한 멸망과 폐허도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닿기만 해도 치명적인 '더스트'로 인해 멸망한 지구, 그 속에 남아있는 것은 멸망과 폐허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만들어진 더스트는 지구를 덮치고 인간과 동식물 할 것 없이 모든 생명이 죽어갔다. 더스트가 휩쓸고 간 곳은 더이상 생명이 자랄 수 없고 고요하고 삭막한 땅만 남게 된다. 사람들은 치명적인 더스트를 막기 위해 돔 시티를 건설하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버려지고 쫓겨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들 중 일부가 프림 빌리지를 만들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되었다.

 

2129년 더스트생태연구소 일하는 식물생태학자인 아영은 이상 덩굴식물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어렸을 적 이웃집 할머니 이희수의 정원에서 본 덩굴식물의 푸른 빛을 떠올린다. 그 푸른 빛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아영은 에티오피아에서 살고 있는 아마라, 나오미 자매와 연락하게 되고, 그들로부터 프림 빌리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곳은 더스트 폴 시대, 더스트로 인해 모든 것이 폐허가 된 멸망한 세계 속 유일한 도피처이자 안식처이기도 했다. 그곳에는 사이보그이자 식물학자인 레이첼이 살고 있는 유리 온실이 있었다. 그리고 기계 정비 기술을 가진 지수를 중심으로 한 마을 공동체가 있었다. 레이첼은 마을 사람들에게 더스트 분해제를 주고, 마을 사람들은 온실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지수가 있었다. 레이첼과 지수의 관계는 사이보그와 인간의 사랑과 애정이라고 할까. 레이첼이 인간이 아닌 사이보그라는 점에서 사이보그가 되다에서 논의되어왔던 사이보그와의 공존의 미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인간과 사이보그도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레이첼과 지수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이 책 지구 끝의 온실에서 작가는 더스트로 인한 멸망과 인간의 절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죽어있는 듯 보이는 폐허 속에서도, 절망뿐인 현실 속에서도 구원에 대한 희망과 약속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절망 속에서도 구원과 재건에 대한 열망을 꿈꾸며 열심히 프림 빌리지를 가꾼 마을 사람들, 식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더스트를 제거할 수 있는 더스트 대항종인 모스바나를 개량해 레이첼, 마을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지수, 그들이 있었기에 인간은 멸망 속에서도 구원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다. 특히 프림 빌리지가 침입을 당했을 때 그들은 레이첼이 개량한 모스바나 종자를 품고 쁠뿔히 흗어지게 된다. 그들이 가는 곳곳마다 모스바나 종자를 퍼뜨려 또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자는 작지만 소중한 약속, 과연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켰을까.

 

 마치 그 작은 약속들이 희망의 씨앗이 되어 레이첼의 식물 모스바나는 지구상에 퍼지게 된다. 그로 인해 마침내 더스트 폴은 종식된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난 듯 하지만, 작가는 레이첼과 지수에게 따뜻한 애정의 시선을 건넨다. 프림 빌리지가 붕괴되고 나서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수와 레이첼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왜 버리지 못하고 평생동안 서로 찾아다니며 그리워했을까. 작가는 세상의 멸망 속에서 세상을 구해내는 것은 과학적인 발명이나 위대한 사람들이 아닌 서로에 대한 믿음, 서로를 기억하며 지킨 약속, 매일 함께 하며 다져온 우정, 서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 등 이런 인간적인 감정과 온기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인간으로 인한 재앙도 인간의 믿음과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우리는 다시금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지금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들로 인한 믿음과 사랑이 있기에 위드 코로나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것 아닐까.

 


 

 

댓글 0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구매 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0 | 2022.0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류를 덮친 더스트폴 재앙재앙을 과학기술 디스어셈블러로 해결했다고 알려진 세계 속 더스트 생태학 연구자 아영이 해월에 이상증식한 모스바나를 보고 어린 시절에 만난 할머니와 정원을 떠올리고, 모스바나에 얽힌 비밀을 쫓아가며 더스트 시절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끝부분에 모스바나 원종을 세계로 퍼뜨린 점점들을 나오미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리뷰제목
인류를 덮친 더스트폴 재앙
재앙을 과학기술 디스어셈블러로 해결했다고 알려진 세계 속 더스트 생태학 연구자 아영이 해월에 이상증식한 모스바나를 보고 어린 시절에 만난 할머니와 정원을 떠올리고, 모스바나에 얽힌 비밀을 쫓아가며 더스트 시절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끝부분에 모스바나 원종을 세계로 퍼뜨린 점점들을 나오미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무너졌어도 그 따뜻한 기억과 유대감은 진실이었음을, 결국 인류를 구원한 건 그런 따뜻함이라는 것 같아서 감동적이었다.

또 그렇게 퍼진 모스바나가 처음에는 독성이 강하고 다른 식물을 먹어 치워가며 성장하는, 그 자체가 더스트를 닮은 폭군이었지만 진화해나가며 독성을 낮추는 등 공존과 다양성을 택해 더스트 시대 이후에도 생존했다는 점도 많이 인상 깊었다. 이거야말로 지구에 초대받은 손님 인간이 본받아야 할 자세가 아닐까? 우리가 이 땅에 계속 발붙이고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것은 공존과 다양성일 것인데 우린 그걸 잊고 사는 거 같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지구 끝의 온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됴* | 2021.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초엽 저 지구 끝의 온실 리뷰입니다. sf소설은 잘 안읽히는편인데 이 소설은 후루룩 잘 읽혀서 쭉 볼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설정이 있어도 흐름속에 잘 녹혀서 읽히게 두었고 여러가지 장치들이 다 이해할수 있게 해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수와 레이첼의 이야기에서 심금이 울렸다고 해야하나... 꼭 우정이나 사랑이 아니더라도 인간 사이의 그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이란;
리뷰제목

김초엽 저 지구 끝의 온실 리뷰입니다. sf소설은 잘 안읽히는편인데 이 소설은 후루룩 잘 읽혀서 쭉 볼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설정이 있어도 흐름속에 잘 녹혀서 읽히게 두었고 여러가지 장치들이 다 이해할수 있게 해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수와 레이첼의 이야기에서 심금이 울렸다고 해야하나... 꼭 우정이나 사랑이 아니더라도 인간 사이의 그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이란게 있죠 비록 안드로이드에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레이첼을 위해 지수는 무엇을 해주려고 했던걸까요 이미 상상의 토대로 지어진 소설이지만 더 무수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소설이었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장편도 좋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d*******0 | 2022.01.18
구매 평점5점
완벽한 서시에 여운은 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뀨*뉴 | 2022.01.09
구매 평점5점
재미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이*나 | 2022.01.02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