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키링 (포인트차감/한정수량)
소원어린이책 13권. 걱정이 많아 걱정인 걱정왕 ‘왕기우’가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국내창작동화이다.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은 맛있는 마카롱을 먹어서 걱정을 없앤다는 판타지 요소를 더해 새로운 방식의 걱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걱정은 없애야만 하는 나쁜 감정이 아니고 오히려 적당히 걱정하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
1. 걱정두병 … 7p 2. 이상한 하루 … 21p 3.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 28p 4. 내 단짝은 바로 너야! … 45p 5. 우주까지 날아올라 … 58p 6. 내게도 이런 일이 … 66p 7. 감기 걸린 나진주 … 72p 8. 최악의 하루 … 78p 9. 엉망이 된 하루 … 90p 10. 괜찮은 하루 … 111p ◆ 작가의 말 … 119p |
http://blog.yes24.com/document/15987473
어린이 책 선물 캠페인으로 받게 된 도서.
|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
평소에 걱정이 많은 초등학생 왕기우. 반에서도 걱정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걱정두병이 코로나 처럼 퍼지고 있는 세상에서, 안그래도 걱정이 많은 기우는 본인이 걱정두병에 걸릴까봐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걱정 두병에 걸리게 되면 온갖 치료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걱정 두병이 걸렸어도 감추려고 했다.
친구와 pc방에 갔다가 걱정을 없애준다는 마카롱 주문을 하게 된다.
며칠후 집으로 배송된 유리병. 설명서를 읽어보고 병속에 든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을 먹게되고 정말 걱정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걱정을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 기우는 걱정마카롱을 끊을 수 없게 되고 계속 걱정 마카롱을 먹게 되는데, 그러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게 되는데.
|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보기
정말 걱정 마카롱이 계속 걱정을 없애줄 수 있을까?
걱정 마카롱이 없애준 걱정은 사라지게 되었을까?
걱정 마카롱이 있다면 어떤 걱정을 써볼까?
나라면? 내가 마카롱을 먹는다면? 내게 유리병이 배달 된다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초등 창착동화
|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오랜만에 아동 동화를 읽어주는데 단락으로 읽어가다보니 다음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다. 정말 이런 유리병이 있고 마카롱을 먹고 걱정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이제 생각이 더 깊어지는 나이라 마냥 좋기만 한 선택이 아닌것을 조금은 알아가는 시기인것 같았다.
YES 24 어린이 책 선물 캠페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야기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아들이 이 책은 재밌다고 중고로 팔지 말고 갖고 있자고 한다. 일단 아들이 잘 읽어서 고마운 책이고 아이 뿐 아니라 걱정이 많은 어른인 나도 위로 받은 책이다. 스트레스 받을 때 늘 쿠키, 마카롱, 케이크를 먹으며 기분이 좀 나아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라 보자마자 이건 애 책이 아니라 날 위한 책이다 싶었다. 나 같이 우울할 때 단것을 찾는 사람은 수없이 많겠지만 그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창조해내다니 작가는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걱정거리를 종이에 써서 병에 넣으면 마카롱이 생겨나고, 그것을 먹고나면 걱정거리가 해소된다는 이야기인데 연속해서 주인공의 걱정거리가 해소되는 장면이 이어질 때는 이렇게 마법의(?) 힘으로 걱정거리를 없애는 게 영원하지 못할텐데 이게 대체 어떻게 결말이 나려나 하고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긴장이 고조되는 느낌이 있어 꽤 흥미진진하다.
결말은 아동문학답게 적당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는데 주인공 친구 '해소'의 어른스러운 대처방법이 주인공과 대비되며 너무 오글거리지 않고 자연스럷게 독자에게 깨달음을 준다. 이게 제일 좋다. 유튜브에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해요' 라는 영상은 자주 봤지만 책을 읽으며 마카롱으로 걱정을 해소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께 통과하고 나니 유튜브 강의와는 또 다른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야기 형식을 하고 있지만 결국 교훈과 학습을 위해 만들어진 유아 전집들. 특히 웅진 전집...' 을 참 싫어해서 책읽어주기 참 힘들었던 아이. 지금도 대놓고 교훈을 주고야 말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싫어해서 책 사주는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책이 좀 더 많아지면 육아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글을 쓰는 동안 걱정이 조금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주인공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차올랐다' 고 했다. 나는 이 구절에서 작가가 마치 나에게 '미리 아이의 인생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희망을 채우라'고 위로해주는 듯 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육아를 하면서는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 재미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