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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 반양장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42건 | 판매지수 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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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60g | 124*188*11mm
ISBN13 9791190337755
ISBN10 119033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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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서늘한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소설. 학교에서 죽음을 맞은 한 여고생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단짝 친구, 둘은 정말 피해자와 가해자일까. 작가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교차해 전개하며,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거듭 변모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소설MD 박형욱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신작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온 이꽃님 작가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꽃님 작가의 전작들이 십 대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였다면, 『죽이고 싶은 아이』는 십 대들의 곁에 선 작가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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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의 신작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2018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발표한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이꽃님 작가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결의 강렬한 신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지금 십 대들이 놓인 팍팍한 현실과 이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이번에 작가가 선택한 방식은 다정한 위로가 아닌 서늘한 경고이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을 둘러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 소설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17세 소녀가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이야기

소설의 중심인물인 주연과 서은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죽어 간 열일곱 살 소녀’
한 기자의 보도로 알려진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게 되고 방송국은 앞다투어 특집 프로그램까지 편성해 가며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선정적인 보도를 내보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사람들의 증언은 점점 주연을 범인으로 가리킨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소설은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용의자인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작가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듯하다가도 영리하게 비껴간다. 인터뷰가 거듭될수록 점점 주연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없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읽는 내내 심장이 쫄깃거리는 긴장감과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

이 소설은 심리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던 주연의 숨겨진 얼굴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 밝혀지는 장면을 보며 성급한 독자들은 ‘결국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리며 안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작가는 범인이 누군지 혹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각각의 욕망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주연의 부모와 변호사의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주연의 부모는 주연을 자신들의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으로만 여길 뿐 정작 주연이 원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변호사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만 온통 신경이 가 있을 뿐 주연이 비명처럼 외치는 호소에도 귀를 열지 않는다. 자신은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주연에게 변호사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믿으면 그게 사실이 되는 거야.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재판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변호사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위력이 담겨 있다. 그 말이 단지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님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이제 더 이상 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여론은 정의가 아니다. 가짜뉴스, 유언비어, 악성 루머는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타인의 불행을 먹이 삼아 이어지는 댓글 테러, 신상털이, 마녀사냥은 그칠 줄을 모른다. 온갖 예단과 억측이 강물처럼 흘러 다니지만 누구도 그걸 막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자기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농담처럼 즐기고 가볍게 소비할 뿐이다. 청소년들의 놀이터인 인터넷 공간은 마녀사냥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어른들도 속절없이 끌려가는 깨진 거울과도 같은 세계에서, 청소년들은 더 쉽게 휘둘리고 더 쉽게 상처받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이런 적나라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조각난 진실의 파편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평온할 수 없음을 섬뜩하게 경고한다.

“나한테 네가 필요한 것처럼, 너한테도 내가 필요해!”
잔인한 서사를 지탱하는 건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

『죽이고 싶은 아이』는 비극적 사건을 통해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치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빗나간 인과응보, 잘못된 모성애, 어긋난 가족 관계, 조각난 진실 속에서 독자들이 선명하게 알게 되는 것은 용의자인 주연이 몹시 외로운 아이였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주연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이해해 준 사람은 서은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운 아이 주연은 유일하게 마음을 내어 준 서은이 자신을 등졌다고 느낀 순간 무섭게 폭주한다. 서은에 대한 애정이 과도한 집착으로 변한 것이다. 관계에 서툰 주연에게는 서은의 급작스러운 변모가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다가갔으리라.
주연에 비할 수는 없지만 관계에 서툴기는 서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따듯한 환경에서 성장한 서은은 주연과 달리 이해심도 많고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러나 주연의 끝없는 투정과 안하무인까지 참아내기에는 서은 역시 불안한 십 대 소녀일 뿐이었다.
십 대 청소년에게 친구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예민한 과제이다.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한 사람만 있어도 불안은 누그러들고 어려움도 견딜 만해진다. 주연과 서은의 관계도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의 우정은 조그마한 균열에도 쉽사리 흔들리고 깨지기 마련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별을 겪는다. 특히 자기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청소년기에 겪는 이별은 더 가슴 저미는 상실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주연의 폭주는 상실감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지며 상실을 애도한 사람만이 다시 길을 갈 수 있고 먼 길을 거쳐 이윽고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강렬한 서사와 독특한 소설적 구조 속에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잘 녹여 내는 동시에 오늘의 청소년 문제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회원리뷰 (42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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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죽이고 싶은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낭**날 | 2021.1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중편의 이야기가 무겁게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주는 메시지도 참으로 대놓고 다가온다.언론은 자극적이고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아이가 차에 깔리는 영상도 약간의 블러셔 처리로 보여주기도 했다.그걸보는 부모의 마음은 그리고 다른 자녀를 기르는 다른 부모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 밥을 먹지 못했다.대놓고 마녀재판을 하는 상황.믿어준다는 아니 믿는다는 신로감을 얻지 못한 마음이;
리뷰제목
중편의 이야기가 무겁게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주는 메시지도 참으로 대놓고 다가온다.
언론은 자극적이고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아이가 차에 깔리는 영상도 약간의 블러셔 처리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걸보는 부모의 마음은 그리고 다른 자녀를 기르는 다른 부모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 밥을 먹지 못했다.
대놓고 마녀재판을 하는 상황.
믿어준다는 아니 믿는다는 신로감을 얻지 못한 마음이 아픈 소녀 주연과 친구인듯 친구 아닌 죽어버린 서은.
그날의 진실과 그 이후의 진실이 더 무서웠다.
생각해보면 물질의 궁핍도 힘들지만 마음의 아픔이 크다는 것을 느껴진다. 물질이 부족해서 싸움이 시작되기도하지만 그 싸움에 피폐해지는지는 것이 마음이니.
서로의 마음을 위로할줄 모르고 성공만이 지상과제가 된 이 사회에 울려지는 가슴아픈 경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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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강력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m | 2021.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서점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년 도서라 너무 진인하거나 끔찍한 내용이 나오면 어떻게하나 걱정 했지만, 그런 내용 없이도 책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아니, 잊어버렸던 청소년 사이에 있을 수 있는 많은 고민들과 갈등, 질투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
리뷰제목

책의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서점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년 도서라 너무 진인하거나 끔찍한 내용이 나오면 어떻게하나 걱정 했지만, 그런 내용 없이도 책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아니, 잊어버렸던 청소년 사이에 있을 수 있는 많은 고민들과 갈등, 질투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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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진실보다 그저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한 우리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푸**우 | 2021.1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Fact is simple.     열일곱 살인 지주연은 둘도 없는 친구 박서은을 벽돌로 가격해 죽였다는 의혹을 받고 재판을 기다립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공만을 바라보는 변호사, 딸의 인생보다 자기 인생을 더 중요시하는 아버지 등 추잡스러운 어른들은 비열한 면모를 보여주고, 자극적인 기사를 연일 내보내는 언론은 주연이를 완전히 살인자로 몰아갑니다. 그녀;
리뷰제목


 

Fact is simple.

 

 

열일곱 살인 지주연은 둘도 없는 친구 박서은을 벽돌로 가격해 죽였다는 의혹을 받고 재판을 기다립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공만을 바라보는 변호사, 딸의 인생보다 자기 인생을 더 중요시하는 아버지 등 추잡스러운 어른들은 비열한 면모를 보여주고, 자극적인 기사를 연일 내보내는 언론은 주연이를 완전히 살인자로 몰아갑니다. 그녀의 입에서는 "제가 죽였어요"가 아닌 "제가 죽였대요"라는 말이 고장 난 테이프처럼 반복됩니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목격담과 추측들은 현실을 복잡하게 만드는 듯하지만, 사실 진실은 무척이나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쓰신 이꽃님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사실상 그 책이 워낙 좋았다 보니, 작가님께서 내시는 다음 작품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조금 앞섰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상, 워낙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이꽃님 작가님이기 때문에 주연이를 범죄자로 설정하지는 않으셨겠지, 했지만 세상에, 결말은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법입니다. 물론 마지막 반전을 일으키는 데에 있어서 소설의 완결을 위한 편의주의적인 인물이 갑작스럽게 등장한다는 면에서 작가님의 기존 소설보다 정교함은 다소 떨어진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간 이꽃님 작가님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생생한 캐릭터성'이 이전보다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착하게, 또 착하게 살라고 강요받았던 동화책 속 어린이들은 이제는 영악하게 어른들을 궁지로 몰아넣기도 하며, 관계에 익숙하지 않아 친해지고 싶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누구 하나 이해가 가지 않는 아이들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 사이의 오해가 안타깝고, 동시에 그런 아이들을 멋대로 살인자로 몰아가며 정의로운 척하는 어른들이 증오스러워집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독고솜에게 반하면>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레 주인공인 주연이가 살인범인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작품들이 그래 왔듯 주인공을 범인으로 설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독자들은 주연이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지니고 작품을 읽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인들의 진술과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 와중에 '정말로 이 아이가 죽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니게 되며, 독자들은 어떤 것이 진실일지보다는 아이가 처벌을 받기를 바라는 작중 네티즌들의 모습과도 닮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읽게 되었을 때, 제목의 '죽이고 싶은'의 주체가 누구였는지를 깨닫고 섬뜩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말은 작가님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 덕분인지 다소 따뜻합니다. 용서받지 못할 인물은 있지만 아이들의 모든 진실을 이해한 독자들은 함부로 등장인물들을 미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의 미래도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행복하게 인생을 이어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살아가는, 주연이와 서은이를 닮은 아이들의 삶을, 독자인 우리가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어 집니다. 의심과 오해로 가득 찬 것이 우리입니다만, 어린이들을 똑같이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것도 또한 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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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7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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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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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2021.11.26
구매 평점5점
특이한 구성이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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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 2021.11.26
구매 평점5점
아, 마음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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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날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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