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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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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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56.47MB ? |
ISBN13 | 9791167551023 |
KC인증 |
발행일 | 2021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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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56.47MB ? |
ISBN13 | 9791167551023 |
KC인증 |
“믿음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고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17세 소녀가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라는 충격적인 사실로 시작되는 한 여고생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 용의자는 17살 소녀일까? 이 책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다. 과연 그 여고생이 범인이란 말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이꽃님 작가의 『죽이고 싶은 아이』는 우리에게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 속에 만연하고 있는 조작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소설의 이꽃님 작가는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 소설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의 말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결코 진실이 아닐 수 있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과 편리에 의해 만들어지고 조작된 진실일 수 있음을 말하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진실의 진위성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고 무조건 믿어버리는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연과 서은은 서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어떤 이유로 심하게 크게 싸우게 된다. 그 후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죽은 채로 발견이 되고, 주연이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 '주연이 정말 서은이를 죽였을까?" 이 질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인물들의 증언들이 이어진다. 모두가 주연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그 상황 속에서 정작 용의자로 지목받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신은 서은이를 죽이지 않았다' 라고 강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보지만, 주연 조차 100% 확신할 수 없다. 자신의 직감과 생각으로는 자신은 서은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믿고 있지만, 전혀 그 날 일이 기억나지 않으니 자신조차 '정말 자신이 서은이를 죽였을까' 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서은이를 죽인 건 내가 아니야, 내가 안 죽였어.
주연은 아니라고 햇고, 경찰은 맞다고 했다. 서은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벽돌에서 주연의 지문이 발견됐고, 메시지 시간까지 딱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모든 정황이 주연을 범인으로 지모하고 있다고. 주연이 모른 척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게 아니라면, 너무 충격을 받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라고.
-p. 48
만약 누군가가 내가 한 일이 아닌데도 모두가 "네가 한 일" 이라고 손가락을 세웠을 때 우리는 얼마나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 그런 상황 속에서 모두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부터 나 자신을 의심하기에 이를지도 모른다.
주연이와 서은이이의 관계에 대해 그 날의 일에 대해 17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마치 그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 사람마다 평소 주연과 서은이에 대한 태도와 생각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의 증언들이 이어진다. 주연과 서은이는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 누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등 그들의 관점과 생각에 따라 진실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능력있는 부모 덕분에 부족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가진 아이 주연과 가난한 가정 형편에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가족 생계에 보태야 하는 아이 서은, 그들의 위치와 처지는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된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주연은 모든 것을 다 가졌을지 몰라고 주연은 마음은 너무나 가난하다. 이에 대조적으로 서은은 비록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마음만은 착하고 넉넉하다. 항상 외로움과 쓸쓸함, 애정 결핍을 느끼던 주연에게 서은이는 자신의 친구가 되어주고, 자신의 쓸쓸함을 채워준 고마운 친구였다. 그런 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대신에 주연은 서은이가 언제 자신을 떠나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서은이에게 집착하고 소유하려고 했다. 공부도 잘 하고 모든 것을 다 갖춰서 행복했던 아이로만 비췄던 주연이의 민낯이 차차 밝혀지며, 그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의 진실 속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다.
그건 주연을 한심해하는 눈빛이었고 화가 난 눈빛이었으며, 더는 못 봐주겠다는 눈빛이었다.
"이제 그만 좀 해라."
그리고 서은이의 죽음에 대해서도 어이없고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 그 비하인드는 이 책을 읽고 재미를 느낄 독자를 위해서 그 부분은 남겨놓으려 한다. 정말 그 결말을 읽고 나면 당신은 깜짝 놀랄 것이다. '머지 이거' 하면서 말이다.
이 책 『죽이고 싶은 아이』는 보이는 대로만 보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그렇게 진실로 포장한 거짓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진실이 얼마나 올바르게 설 수 있고, 진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해 반문하게 된다. 또한 17살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소재와 인터뷰를 통한 십대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생각을 통해 학교폭력의 실제를 경험하고 그 위험성을 알게 한다. 진실이 무엇인가보다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그 결과 조작된 진실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는 상황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정말 진실인가?' 뉴스나 신문에서 전하는 내용들, 인터넷 정보들 속에서 그 정보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된다. 비록 가상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 사회 속에서 진실과 그 믿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10년을 살인자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아온 청년의 진실을 찾기 위한 영화 『재심』이 생각난다.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 책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재심 포스터 사진 출처: 나무 위키>
“내가 법정에서 증명해 줄게.
너 절대 살인범 아니라고...”
-영화 '재심 속 대사 중에서-
다시 교복 입고 학교 가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고 그때가 그립지 않냐고 물어 온다면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한 편 생각은 해볼 것이다.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어떤 순간은 그립다고. 빈 방에 누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을 보던 시간들. 가방에 만화책을 넣고 집으로 가던 저녁.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반복해서 듣던 새벽. 주로 혼자 있던 풍경 속으로 한 번쯤 가서 말해주고 싶다. 그때의 나에게. 괜찮아, 버텨봐. 학교 밖의 시간들에서는 자유로웠다.
이꽃님의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박서은과 지주연을 둘러싼 소문과 사건의 실체를 밝혀 나간다. 박서은이 쓰레기 소각장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서은이 죽기 전날 주연과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진다. 주연이 서은을 죽였을 거라는 이야기가 퍼져 나간다. 서은의 곁에 주연의 지문이 찍힌 벽돌 조각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은과 주연의 주변인들의 인터뷰로 소설은 채워진다. 주연은 그날 서은과 쓰레기 소각장에 함께 있었던 것 까지는 기억한다. 이후의 일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주연은 혼란에 빠진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서은을 죽였다고 한다. 모든 정황이 서은을 죽인 용의자로 자신을 가리킨다.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죽이고 싶은 아이』는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그때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건 관계 맺음이었다. 다들 단짝 친구가 있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 때 옆자리에 앉을 누군가가 있었다. 내밀한 사연을 주고받아도 소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친구가 있었다. 친구를 사귀고 유지하는 일이 버거웠다. 서은과 주연은 친구가 되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였다. 서은이 죽고 주변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그들 관계의 불온함이 드러난다.
친구가 되어도 서열은 나뉜다. 그들 안으로 들어가려면 돈이 필요했다. 돈이 없었던 나로서는 친구 맺기는 포기해야 했다. 『죽이고 싶은 아이』의 주인공 서은은 엄마와 둘이 산다. 엄마는 고깃집에서 일한다. 친구 주연은 그런 서은에게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들을 준다. 서은은 주연에게 받기만 하는 자신이 싫어 편의점에서 일을 한다. 돈이 좀 생기면 자신도 주연에게 무언갈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소 과격한 제목의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를 읽고 나면 제목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누구였을까. 주연에게 내일이란 있을 것인가. 진심이 닿지 못한 관계는 파국으로 끝난다.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슬픈 내용증명 같은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 이곳이 끝이 아니야. 서늘한 예언은 덤이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을
집필한 작가인 이꽃님의 작품입니다.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두 여고생 사이에 벌어진 살인사건과 다른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둘의 관계를 조명하는 서스펜스 소설입니다.
학교에서 독후감 과제로 주셔서 급하게 책을 구해야 하는데
도서관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대출을 해서 없고
서점은 다른 학생들이 책을 다 사버리는 바람에
편리한 이북을 사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제로써 책을 읽었지만 나중에는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만큼 수행평가 점수도 잘 받았습니다.
이북의 편리함을 알았으니 앞으로 많이 구매해서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