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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 반양장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45건 | 판매지수 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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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양장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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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60g | 124*188*11mm
ISBN13 9791190337755
ISBN10 119033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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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서늘한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소설. 학교에서 죽음을 맞은 한 여고생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단짝 친구, 둘은 정말 피해자와 가해자일까. 작가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교차해 전개하며,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거듭 변모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소설MD 박형욱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신작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온 이꽃님 작가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꽃님 작가의 전작들이 십 대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였다면, 『죽이고 싶은 아이』는 십 대들의 곁에 선 작가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 던지는 서늘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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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의 신작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2018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발표한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이꽃님 작가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결의 강렬한 신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지금 십 대들이 놓인 팍팍한 현실과 이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이번에 작가가 선택한 방식은 다정한 위로가 아닌 서늘한 경고이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을 둘러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 소설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17세 소녀가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이야기

소설의 중심인물인 주연과 서은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죽어 간 열일곱 살 소녀’
한 기자의 보도로 알려진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게 되고 방송국은 앞다투어 특집 프로그램까지 편성해 가며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선정적인 보도를 내보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사람들의 증언은 점점 주연을 범인으로 가리킨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소설은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용의자인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작가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듯하다가도 영리하게 비껴간다. 인터뷰가 거듭될수록 점점 주연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없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읽는 내내 심장이 쫄깃거리는 긴장감과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

이 소설은 심리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던 주연의 숨겨진 얼굴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 밝혀지는 장면을 보며 성급한 독자들은 ‘결국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리며 안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작가는 범인이 누군지 혹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각각의 욕망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주연의 부모와 변호사의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주연의 부모는 주연을 자신들의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으로만 여길 뿐 정작 주연이 원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변호사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만 온통 신경이 가 있을 뿐 주연이 비명처럼 외치는 호소에도 귀를 열지 않는다. 자신은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주연에게 변호사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믿으면 그게 사실이 되는 거야.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재판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변호사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위력이 담겨 있다. 그 말이 단지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님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이제 더 이상 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여론은 정의가 아니다. 가짜뉴스, 유언비어, 악성 루머는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타인의 불행을 먹이 삼아 이어지는 댓글 테러, 신상털이, 마녀사냥은 그칠 줄을 모른다. 온갖 예단과 억측이 강물처럼 흘러 다니지만 누구도 그걸 막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자기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농담처럼 즐기고 가볍게 소비할 뿐이다. 청소년들의 놀이터인 인터넷 공간은 마녀사냥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어른들도 속절없이 끌려가는 깨진 거울과도 같은 세계에서, 청소년들은 더 쉽게 휘둘리고 더 쉽게 상처받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이런 적나라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조각난 진실의 파편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평온할 수 없음을 섬뜩하게 경고한다.

“나한테 네가 필요한 것처럼, 너한테도 내가 필요해!”
잔인한 서사를 지탱하는 건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

『죽이고 싶은 아이』는 비극적 사건을 통해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치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빗나간 인과응보, 잘못된 모성애, 어긋난 가족 관계, 조각난 진실 속에서 독자들이 선명하게 알게 되는 것은 용의자인 주연이 몹시 외로운 아이였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주연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이해해 준 사람은 서은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운 아이 주연은 유일하게 마음을 내어 준 서은이 자신을 등졌다고 느낀 순간 무섭게 폭주한다. 서은에 대한 애정이 과도한 집착으로 변한 것이다. 관계에 서툰 주연에게는 서은의 급작스러운 변모가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다가갔으리라.
주연에 비할 수는 없지만 관계에 서툴기는 서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따듯한 환경에서 성장한 서은은 주연과 달리 이해심도 많고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러나 주연의 끝없는 투정과 안하무인까지 참아내기에는 서은 역시 불안한 십 대 소녀일 뿐이었다.
십 대 청소년에게 친구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예민한 과제이다.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한 사람만 있어도 불안은 누그러들고 어려움도 견딜 만해진다. 주연과 서은의 관계도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의 우정은 조그마한 균열에도 쉽사리 흔들리고 깨지기 마련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별을 겪는다. 특히 자기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청소년기에 겪는 이별은 더 가슴 저미는 상실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주연의 폭주는 상실감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지며 상실을 애도한 사람만이 다시 길을 갈 수 있고 먼 길을 거쳐 이윽고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강렬한 서사와 독특한 소설적 구조 속에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잘 녹여 내는 동시에 오늘의 청소년 문제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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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s | 2022.01.04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딸아이 덕분에 알게된 작가 이꽃님의 신간이 작년에 나왔다고 했을때 몹시 궁금했다. 나에겐 청소년소설도 어른 소설못지 않은 재미와 완성도가 있다는걸 알게해준 작가이기도 하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데 그래서일까.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나 이꽃님의 소설은 재미있다는걸, 믿고 보는 작가로 다시금 나에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어느&;
리뷰제목

딸아이 덕분에 알게된 작가 이꽃님의 신간이 작년에 나왔다고 했을때 몹시 궁금했다. 나에겐 청소년소설도 어른 소설못지 않은 재미와 완성도가 있다는걸 알게해준 작가이기도 하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데 그래서일까.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나 이꽃님의 소설은 재미있다는걸, 믿고 보는 작가로 다시금 나에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어느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두고 죽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의심되는 가장 친했던 친구 두명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읽어나가면서도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계속 의심하고 추리하면서 책을 읽었다.

 

작년 5월 뉴스를 통해 온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한강에서 발견된 정민군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다. 두 친구가 엮여 있다는점, 뉴스와 방송에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을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유튜브에까지 추측성 글과 영상이 올라가고 사람들은 '카더라' 혹은 '그럴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미 결론을 한방향으로 몰고가는 점도 비슷했다.

 

이 책 역시 진실보다는 정황과 두 친구를 둘러싼 소문과 주변인들의 판단과 기억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접근해간다. 아직 제대로 조사와 판결이 나지 않은 사건을 방송과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룬것도 부와 권력을 가진 악한 자와 평범하고 그렇지 못한 선한 자로 나누는 프레임을 씌운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밝혀내지 못하는 음모가 있을것이라는 점이 작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많이 떠오르게 했다. 

 

책의 마지막을 읽어나갈때까지 정말 범인은 누구일지. 내가 생각한 정황이 맞는건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밝혀지는 마지막장에서 결론에 뒷통수를 한방 맞은듯한 느낌이었다.

 

작가가 다루고 싶었던 것도 진실과 믿음에 관련된 문제라고 했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범죄의 문제에 있어서도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이야기하기 시작할때 실제로 가해자가 아닌 당사자는 처음에는 억울함으로 화가나겠지만 모두가 그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변호사조차 믿음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할때 당사자는 어떤 느낌일까.

절망을 넘어서서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의심하고 내려놓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범죄에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들이 얼마만큼 진실에 가까울지 우리는 받아들이고 싶은것만 보고 믿고 싶은것만 믿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나 sns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매체와 유튜브같은 개인이 생산하는 미디어들이 넘쳐나는 이때에 가짜 뉴스들과 진실을 왜곡하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수시로 흔들어 놓는다.

 

때론 옳은것이라고 생각해서,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과 말들이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덮을수도 있음을 생각해보게 된다.

한편으론 요즈음의 아이들이 조숙하고 어른못지 않은 말과 생각을 보인다고 하지만 여전히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어찌할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이 책속 아이들을 통해 가까이에서 보는듯해서 안타깝기도 했다. 청소년 아이들에게 성장의 과정이자 배움의 과정인 관계를 배워나가는 이 과정이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고등학교 안에서 제대로 풀길없는 모습으로 밀려나는것 같은 안타까움이 더해지는듯 하다.

 

청소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생각해볼 화두를 던져주는 <죽이고 싶은 아이>는 이꽃님 작가의 전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께>와 함께 모든이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댓글 2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파워문화리뷰 [죽이고 싶은 아이] 눈에 보이는 것과 진실의 거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2.01.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이고 싶은 아이는 없고 죽었으면 좋겠다 싶은 어른은 많은데...' 같은 불경한 생각을 하면서,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님이 표지를 그리셨다고 하셔서 알게 되었고, 얼마 후 <책읽아웃>에서 그냥 님이 강추하셔서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다. 읽어보니 과연 추천하실만하네... 결말을 알기 전까지 쉬지 않고 읽게 되고, 결말;
리뷰제목


 

'죽이고 싶은 아이는 없고 죽었으면 좋겠다 싶은 어른은 많은데...' 같은 불경한 생각을 하면서, 2022년 올해 처음으로 완독한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님이 표지를 그리셨다고 하셔서 알게 되었고, 얼마 후 <책읽아웃>에서 그냥 님이 강추하셔서 더 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다. 읽어보니 과연 추천하실만하네... 결말을 알기 전까지 쉬지 않고 읽게 되고, 결말을 알고 난 후에도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야기는 열일곱 살 서은이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은의 단짝 친구인 주연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조사를 받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주연은 그날의 일이 기억나지 않고, 사람들은 그런 주연을 더욱 수상하게 여기며 이러쿵저러쿵 말을 얹는다. 주연과 서은이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처럼 친한 친구 사이는 아니었다든지, 친구가 아니라 실은 이런 사이 혹은 저런 사이였다든지...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서은이를 죽게 한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의 욕망을 투사할 뿐 주연이 원하는 것이 뭔지는 관심이 없는 부모, 의뢰인과 진심으로 소통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변호사,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증인들, 가짜 뉴스와 유언비어를 실어 나르기에 바쁜 언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또 하나. 주연은 그저 가해자이고 서은은 그저 피해자이기만 할까. 관계,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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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는 '누가 누구를' 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9 | 2021.1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책을 받고도 조심스러웠다. 아이들은 내용과 무관하게 단어를 보기 때문이다. 애들 보지 못하게 조금 높은 곳에 올려두었는데 딸내미가 책을 정리한답시고 요리조리 옮기다가 제목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제목이 좀 그렇다"라고 하는 딸의 반응에 "내용은 그렇지 않아."라고 바삐 책을 뺏었다. 세상의 눈이 어쩌면 살인일지도 모르겠다. 죽이고 싶었던 마음을;
리뷰제목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책을 받고도 조심스러웠다. 아이들은 내용과 무관하게 단어를 보기 때문이다. 애들 보지 못하게 조금 높은 곳에 올려두었는데 딸내미가 책을 정리한답시고 요리조리 옮기다가 제목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제목이 좀 그렇다"라고 하는 딸의 반응에 "내용은 그렇지 않아."라고 바삐 책을 뺏었다.

세상의 눈이 어쩌면 살인일지도 모르겠다. 죽이고 싶었던 마음을 살인으로 몰고 가는 비정상적인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정원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주연과 서은은 절친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따돌림당하는 서은을 주연이 둘러싸며 그렇게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서은과 주연은 공통점이 있었는데 둘 다 많이 외로웠다는 것이다. 서은은 가난에 주위 환경에서 배제되었고 주연은 높은 기대감에 자신을 잃은 상태였다. 둘은 어쩌면 그렇게 서로를 채워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시작부터 서은의 죽음을 말하며 주연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세상의 지탄과 함께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매스컴은 앞다투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들쑤시고 진실은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은 듯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변호사가 어느 정도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할 듯했지만 범인의 독백으로 마무리해 버린다.

그럼 작가는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을까? 아무 이유 없이 왕따 당하는 아이들과 그것에 관심 없는 사람들. 부유했지만 자신을 잃은 아이들. 진실과 상관없이 상처를 들추고 이슈만 만드는 미디어들. 의뢰인의 상황과 상관없이 승소만 노리는 변호사. 과연 무엇이 가장 잘못되었을까?

"세상은 진실을 듣는 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구나."

이 짧은 문장이 가장 날카롭게 남아 있다. 아이의 얘기를 듣지 않은 부모도 사건을 접한 주의 사람들의 반응도 언론도 재판관도 모두 그랬다. 물론 자신의 경험에 기대를 더해서 말하는 것은 인간의 습성 인지도 모르겠다. 시종일관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잖아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주연의 반응도 이 말에 이어져 있다.

소통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늘 얘기하지만 평소에 관심도 없는 일에 마녀사냥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군중심리는 생각보다 무섭다. 서은은 주연에게 '죽이고 싶을 만큼 사랑했던 아이'였다. '제목에 죽이고 싶은 아이'는 여론이 바라보는 주연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벽돌을 던졌다고 비난하는 나의 말에도 짱돌이 있을 수 있음을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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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5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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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마지막이 와~~ 상상도 못한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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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 2022.01.21
구매 평점5점
충격적이었고, 다 읽고 난 뒤 마음 한 구석이 탕 비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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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 2022.01.19
구매 평점4점
아이가 읽고 싶다고 구매했는데..저도 휘리릭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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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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