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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 반양장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67건 | 판매지수 116,574
베스트
청소년 10위 | 국내도서 top100 2주
정가
12,500
판매가
11,250 (10% 할인)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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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60g | 124*188*11mm
ISBN13 9791190337755
ISBN10 119033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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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서늘한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소설. 학교에서 죽음을 맞은 한 여고생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단짝 친구, 둘은 정말 피해자와 가해자일까. 작가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교차해 전개하며,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거듭 변모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소설MD 박형욱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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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의 신작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2018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발표한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이꽃님 작가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결의 강렬한 신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지금 십 대들이 놓인 팍팍한 현실과 이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이번에 작가가 선택한 방식은 다정한 위로가 아닌 서늘한 경고이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한 여고생의 죽음을 둘러싼,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이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이 소설은 진실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종 진실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진실은 사실 그대로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17세 소녀가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랍도록 흡인력 있는 이야기

소설의 중심인물인 주연과 서은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죽어 간 열일곱 살 소녀’
한 기자의 보도로 알려진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게 되고 방송국은 앞다투어 특집 프로그램까지 편성해 가며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선정적인 보도를 내보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사람들의 증언은 점점 주연을 범인으로 가리킨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소설은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용의자인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따라 주연과 서은이 어떤 아이였는지, 둘의 관계는 어땠는지가 시시각각 변모해 간다. 작가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듯하다가도 영리하게 비껴간다. 인터뷰가 거듭될수록 점점 주연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없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읽는 내내 심장이 쫄깃거리는 긴장감과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진실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

이 소설은 심리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던 주연의 숨겨진 얼굴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속속 밝혀지는 장면을 보며 성급한 독자들은 ‘결국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오래된 명제를 떠올리며 안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작가는 범인이 누군지 혹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각각의 욕망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주연의 부모와 변호사의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주연의 부모는 주연을 자신들의 욕망을 투사하는 대상으로만 여길 뿐 정작 주연이 원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변호사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만 온통 신경이 가 있을 뿐 주연이 비명처럼 외치는 호소에도 귀를 열지 않는다. 자신은 서은을 죽이지 않았다고 절규하는 주연에게 변호사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믿으면 그게 사실이 되는 거야.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재판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변호사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위력이 담겨 있다. 그 말이 단지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님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이제 더 이상 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여론은 정의가 아니다. 가짜뉴스, 유언비어, 악성 루머는 네트워크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타인의 불행을 먹이 삼아 이어지는 댓글 테러, 신상털이, 마녀사냥은 그칠 줄을 모른다. 온갖 예단과 억측이 강물처럼 흘러 다니지만 누구도 그걸 막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자기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농담처럼 즐기고 가볍게 소비할 뿐이다. 청소년들의 놀이터인 인터넷 공간은 마녀사냥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어른들도 속절없이 끌려가는 깨진 거울과도 같은 세계에서, 청소년들은 더 쉽게 휘둘리고 더 쉽게 상처받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이런 적나라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보이는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 얼마나 야만적인지를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조각난 진실의 파편이 멋대로 편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평온할 수 없음을 섬뜩하게 경고한다.

“나한테 네가 필요한 것처럼, 너한테도 내가 필요해!”
잔인한 서사를 지탱하는 건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

『죽이고 싶은 아이』는 비극적 사건을 통해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치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빗나간 인과응보, 잘못된 모성애, 어긋난 가족 관계, 조각난 진실 속에서 독자들이 선명하게 알게 되는 것은 용의자인 주연이 몹시 외로운 아이였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주연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이해해 준 사람은 서은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운 아이 주연은 유일하게 마음을 내어 준 서은이 자신을 등졌다고 느낀 순간 무섭게 폭주한다. 서은에 대한 애정이 과도한 집착으로 변한 것이다. 관계에 서툰 주연에게는 서은의 급작스러운 변모가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다가갔으리라.
주연에 비할 수는 없지만 관계에 서툴기는 서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서적으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따듯한 환경에서 성장한 서은은 주연과 달리 이해심도 많고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아이였다. 그러나 주연의 끝없는 투정과 안하무인까지 참아내기에는 서은 역시 불안한 십 대 소녀일 뿐이었다.
십 대 청소년에게 친구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예민한 과제이다.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한 사람만 있어도 불안은 누그러들고 어려움도 견딜 만해진다. 주연과 서은의 관계도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의 우정은 조그마한 균열에도 쉽사리 흔들리고 깨지기 마련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별을 겪는다. 특히 자기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청소년기에 겪는 이별은 더 가슴 저미는 상실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주연의 폭주는 상실감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지며 상실을 애도한 사람만이 다시 길을 갈 수 있고 먼 길을 거쳐 이윽고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강렬한 서사와 독특한 소설적 구조 속에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잘 녹여 내는 동시에 오늘의 청소년 문제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회원리뷰 (67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죽이고 싶은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하* | 2023.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이 약간 사줘도 되나.. 싶었지만 기우였어요. 막내 동생에게 사줬는데 학교 쉬는 시간 틈틈이 읽어서 하루만에 완독했다고 합니다. 전에 사준 책이랑 둘 중에 뭐가 더 재밌냐니까 요 죽이고 싶은 아이가 더 재밌대요 ㅎㅎ 나중에 본가 들렸을 때 저도 한 번 읽어보려고 해요. 자녀나 동생, 조카에게 사줘도 잘 읽을 듯합니다! 예스 24 배송이 좀 느린 게 흠이지만 그래도..;
리뷰제목
제목이 약간 사줘도 되나.. 싶었지만 기우였어요.
막내 동생에게 사줬는데 학교 쉬는 시간 틈틈이 읽어서
하루만에 완독했다고 합니다. 전에 사준 책이랑 둘 중에 뭐가 더 재밌냐니까 요 죽이고 싶은 아이가 더 재밌대요 ㅎㅎ
나중에 본가 들렸을 때 저도 한 번 읽어보려고 해요.
자녀나 동생, 조카에게 사줘도 잘 읽을 듯합니다!
예스 24 배송이 좀 느린 게 흠이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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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학폭, 죄의식 결여 인간에 대해_죽이고 싶은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4 | 2023.02.21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한창 미투, 빚투, 고발 용어가 사회를 휩쓸다가 최근에는 '학폭'이라는 용어가 돌아 다닌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학폭'은 절대 미화돼서는 안된다. 공소시효도 짧아서는 안 된다. '학폭'은 정말 극악하다. 여기는 당연히 폭행, 추행, 절도, 사기, 모욕 등을 함께 동반한다. 학폭은 범죄 의식이 결여된 미완성 인간을 사회로 양성하여 내보내는 시작점이다. 선량한 이를 괴롭히는 것이;
리뷰제목

한창 미투, 빚투, 고발 용어가 사회를 휩쓸다가 최근에는 '학폭'이라는 용어가 돌아 다닌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학폭'은 절대 미화돼서는 안된다. 공소시효도 짧아서는 안 된다. '학폭'은 정말 극악하다. 여기는 당연히 폭행, 추행, 절도, 사기, 모욕 등을 함께 동반한다. 학폭은 범죄 의식이 결여된 미완성 인간을 사회로 양성하여 내보내는 시작점이다. 선량한 이를 괴롭히는 것이 힘의 논리라고 믿게 한다.

'위세과시'를 다른 능력으로 할 자신이 없는 이들이 가장 원시적인 방식으로 '위세과시'를 하는 방식이다. 이런 인식을 학창시절에 만들고 사회로 내보내면, 그 사회는 원시사회가 된다. 국어, 수학, 영어를 완성하는 것보다 사회성을 완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교육학 용어로 교육은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다. 그깟 국, 영, 수 등급이나 구분하는 과정이 아니다.

학폭이 악질인 이유는 '죄의식 결여' 때문이다. 졸업을 끝으로 가해자 스스로 자체 공소시효를 소멸한다. 적당히 '낄낄' 거리며 즐기다가, 졸업하면 혼자만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화한다. 약간의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이미 과거라고 생각한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단순히 '서열', '인간관계', '교우관계' 정도로 정의해 버린다. 당연하게 미친 증상이며 '범죄'다.

죄의식을 가져야 한다. 범죄의 대부분은 '악'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식 결여'라는 무지에서 시작한다. 사이코패스와 다르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하는 이들은 역시나 '교육'된다.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물론 애들은 그럴수도 있다. 6살 아이가 5살 아이의 장난감을 빼앗을 수도 있고, 7살 아이가 6살 아이를 때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것을 보자마자 형사소송법을 들이밀며 입건 수사할 수는 없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은 인간을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8단계로 나눠 발달한다고 봤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7살에는 죄의식을 갖게 되며 12살 까지는 열등감을 갖고 청소년기에는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한다.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면 7살인 어린 아이는 마트의 장난감을 호주머니에 넣어가지 않고 12살된 아이는 남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애들이 그럴 수 있지'는 지극히 부모 생각이다.

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는 아이를 잠재우고 조용한 밤에 '밀리의 서재'로 읽었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는데, 나름 재밌게 읽었다. 굳이 '청소년 책'으로 규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같은 소재의 드라마 '더 글로리'가 19세인 것을 보면 충분히 성인도 즐길만한 컨텐츠다. 가만히 누워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소설은 쉽게 읽히지만 점차 반전의 반전을 준다.

과연 '선과 악'은 무엇이며, 죄와 벌'은 무엇이고, 진실과 믿음은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진다. 잠에 들기 전에는 가벼운 소설을 읽고 싶다. 너무 무겁고 긴 소설은 자기 전에 읽기 부적합하다. 시작을 하면 늦게까지 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잠들기 전에 읽기 시작하고 아침에 눈을 뜨고 완독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두 친구의 관계에 대한 의심. 친구라고 믿었던 친구와의 관계. 어른과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차이. 미디어와 학교의 관점. 단순히 학교 폭력 정도를 담은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소설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마지막 국민학교 시대를 다녔던 나로써 학교는 야생과 닮아 보였다. 당연히 교육과 사회화가 덜 된 어린 아이들이 집합이기에 '성인'들의 정돈된 사회와는 달랐다. 다만 나에게 인상 깊었던 모습은 '학교'의 모습이다. 그 시대는 지금 돌이켜 보면 굉장히 특이했고 야만적이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양말에 나무 가시가 박히는 마룻바닥이었는데 학교가 끝나면 책상을 모두 뒤로 밀고 앉아서 8살, 9살 되는 아이들이 양초와 마른 걸레로 왁스질을 했다.

한참하고나면 무릎이 반들 반들해지고 손 끝이 빨갛게 됐는데, 이 시간에 놀다가 걸리면 성인 남성의 선생님이 가차없이 손바닥으로 뺨을 후려치셨다. 쓰레기를 버리러 소각장을 가면 학교 수위 아저씨는 쓰레기통에서 플라스틱 병이 나왔다며, 뒷통수를 때리거나 뺨을 후려 갈겼다. 얼핏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의자를 집어 던지시던 선생님도 계셨고 뺨을 맞는 건 그닥 불평할 사항도 아니었다. 한번은 놀림을 받던 친구가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께 이야기하자, 선생님은 '고자질도 나쁜 거다.'라며 크게 혼내시던 모습도 생각이 난다.

지금은 되려 교권이 바닥이라, 선생님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에 사회가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그때의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당연히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따돌림'이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하다 싶은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침묵을 택했다. 불필요한 위험을 스스로 떠안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나를 포함하여 당시 침묵하던 친구들도 그때를 돌이키면, 자신들의 모습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정의롭게 나서지 못했을까.

학교폭력은 고로, 가해자를 제외한 모든 이에게 트라우마를 만들고, 혼자 즐거운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지극히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기적인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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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s*******z | 2023.0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SNS에서 각광받는 성장소설이라 관심을 두고 있다가 기대를 하고 산 책입니다.첫 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까지 하루 만에 다 읽었네요. 저는 책 한 권을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을 붙잡고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문장 하나 놓치지 않고 깊이 읽었음에도 하루 만에 다 읽었죠. 이런 소설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흡입력 있는 문체와 사회적 문제를;
리뷰제목


SNS에서 각광받는 성장소설이라 관심을 두고 있다가 기대를 하고 산 책입니다.

첫 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까지 하루 만에 다 읽었네요. 저는 책 한 권을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을 붙잡고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문장 하나 놓치지 않고 깊이 읽었음에도 하루 만에 다 읽었죠. 이런 소설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흡입력 있는 문체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라 재밌게 잘 읽은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따돌림, 서열, 폭력과 괴롭힘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제가 해석하고 통찰한 건 무엇보다 사람의 이기주의라는 것입니다. 주인공과 피해자, 변호사, 부모, 동급생들, 주변인... 모두 이기주의가 팽배합니다. 같은 학교 친구가 죽었는데 피디의 인터뷰를 거절하려는 학생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변호를 맡은 변호사도, 당신의 일과 사회적 위치가 위태해질까 봐 염려하는 주인공 부모도 모두 이기적인 건 매한가지더라고요. 그런데 책에 빠진 제가 인물들의 사정을 모두 이해하고 있더군요. 저 또한 이기적인 사람이라 이해가 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라 생각했다가 큰 코를 다친 기분이네요. 작가가 전달하려는 철학적 의미를 느낀 것 같고, 그 여운이 오래갈 듯합니다.

역시 한국에는 대단한 작가가 너무 많습니다~ 저처럼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 고민인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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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9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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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동생이 잘 읽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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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하* | 2023.03.27
구매 평점5점
제목이 눈에 훅 들어오는 책.. 책을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함과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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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 | 2023.03.20
구매 평점4점
먹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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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어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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