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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양장
창비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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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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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도서] 두 번째 엔딩
김려령,배미주,이현,김중미,손원평,구병모,이희영,백온유 저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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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이 상품의 태그

MD 한마디

엔딩 그 다음, 새로운 이야기가 열린다
『아몬드』, 『우아한 거짓말』 등 오래 사랑받는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두 번째 엔딩』은 깊은 인상을 남긴 소설 속 인물들을 한번 더 불러낸다. 주인공의 언니, 친구 등 주변인들의 목소리로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다시금 그 보통의 삶들을 보듬어 살피는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
2021.02.23. 소설/시 PD 박형욱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김려령|언니의 무게 007
배미주|초보 조사관 분투기 037
이현|보통의 꿈 075
김중미|나는 농부 김광수다 119
손원평|상자 속의 남자 163
구병모|초원조의 아이에게 197
이희영|모니터 231
백온유|서브 269

엔딩 크레디트 307

저자 소개 8

金呂玲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하며 2008년 가장 주목해야 할 거물급 신인의 등장을 알린 작가.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단연 돋보인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증조할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것을 자양분으로 하여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기억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억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건망증과 착각 그리고 기시감과 기억상실에 이르기까지, 기억의 비밀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
마해송문학상과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석권하며 2008년 가장 주목해야 할 거물급 신인의 등장을 알린 작가.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단연 돋보인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증조할머니에게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것을 자양분으로 하여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기억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억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건망증과 착각 그리고 기시감과 기억상실에 이르기까지, 기억의 비밀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고 유쾌하게 재현한『기억을 가져온 아이』로 제3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공개입양된 아이 하늘이를 주인공으로, 가족 사이의 진실한 소통과 이해에 관해 이야기하며 ‘구성해 가는 것으로서의 가족’을 잘 보여준『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정해진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대신,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며, 온실의 화초는 절대 알지 못할 생활 감각과 인간미, 낙천성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완득이』는 연극으로도 각색되었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대표 작품으로 『가시고백』『우아한 거짓말』,『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요란요란 푸른아파트』,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 『완득이』,『너를 봤어』,『트렁크』,『샹들리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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裵美珠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창작동화집 『웅녀의 시간 여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 SF 장편소설 『싱커』로 제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SF와 역사소설, 판타지 등을 두루 작업한다. 지식과 상상력으로 낯선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을 사랑한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며 SF 소설을 쓴다. 지은 책으로 『바람의 사자들』 『림 로드』 『신라 경찰의 딸 설윤』과 『천둥 치던 날』(공저) 『두 번째 엔딩』(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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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玄

단편소설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로 제13회 전태일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들의 스캔들』 『그 여름의 서울』 『푸른 사자 와니니』 『호수의 일』 등을 썼다. 동화집 『짜장면 불어요!』로 제1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장편동화 『로봇의 별』로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1945, 철원』이 심사위원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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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에게 곁을 내어주고, 공동체가 가진 힘을 믿으며 염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 1988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찻길옆공부방’을 열고 지역 운동을 해왔다. 지금은 강화로 터전을 옮겨 농촌 공동체를 꾸려가며 ‘기찻길옆작은학교’의 큰이모로 살고 있다.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청소년소설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곁에 있다는 것』 『너를 위한 증언』 『느티나무 수호대』, 청소년에세이 『친구를 기억하는 방식』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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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元平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2006년 제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첫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아몬드』 『서른의 반격』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이외 장편소설 『프리즘』, 소설집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2006년 제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첫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아몬드』 『서른의 반격』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이외 장편소설 『프리즘』, 소설집 『타인의 집』 등이 있다. 2020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손원평의 다른 상품

BYUNG MO-KU,具竝模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역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구병모 작가는 한 인터넷 웹진에서 '곤충도감' 이라는 작품을 연재했다. 이름을 가리고 봐도 구병모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용서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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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같은 해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소설 『테스터 1』 『테스터 2』 『셰이커』 『나나』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소금 아이』 『베아』 『페이스』 『보통의 노을』 『챌린지 블루』 『BU 케어 보험』 『썸머썸머 베케이션』 등을 비롯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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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2017년 장편동화 『정교』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유원』 『페퍼민트』 『경우 없는 세계』 등을 썼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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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0g | 136*195*20mm
ISBN13
9788936434458

책 속으로

“너는 네 몫만 하면 돼. 자기 몫만 하고 사는 것도 힘들어. 마음은 기특하고 예쁜데, 너는 너로만 살아. 엄마는 그랬으면 좋겠어.”
---「김려령, 언니의 무게」중에서

‘여기에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고!’
---「배미주, 초보 조사관 분투기」중에서

보통의 꿈. (…) 대단할 거 하나 없는 꿈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꿈이었다.
---「이현, 보통의 꿈」중에서

모험은 자기가 태어나 살아온 곳으로부터 떠나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처럼 계속 살아온 곳을 지키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모험이다.
---「김중미, 나는 농부 김광수다」중에서

살아났으면 좋겠다. 다시 숨을 쉬었으면 좋겠다. 나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언젠가 내 손길이 닿은 상자 한 개쯤은 이 사람의 문 앞에 닿은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손원평, 상자 속의 남자」중에서

당신은 언젠가 나 대신 다른 사람을 구할 테니까요. 나는 이대로도 충분하지만, 당신은 나에게 미처 못 해 주었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줘요.
---「구병모, 초원조의 아이에게」중에서

여전히 자신의 고유번호를 지니고 사는 그는,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과연 진짜 정답이라 믿느냐고.
---「이희영, 모니터」중에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진 후에 그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살면 안 되는 걸까.

---「백온유, 서브」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로운 자리를 비추는
우리의 두 번째 시작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우아한 거짓말』 『아몬드』 등 지난 10여 년간 숱한 화제작들을 발굴한 창비청소년문학 100권을 기념하는 기획이기도 한 이번 소설집은 친근하고 반가운 세계로 독자를 다시 초대한다. 출간 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영화화되어 독자를 만났던 『우아한 거짓말』(김려령)부터, 미래 세대의 새로운 생명과 연대의 개념을 제안한 SF 『싱커』(배미주), 한국 현대사의 핵심적 사건 광복과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격동 속에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을 그린 『1945, 철원』 『그 여름의 서울』(이현), 다문화 가정, FTA, 구제역 등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10대를 그린 『모두 깜언』(김중미)이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또한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아몬드』(손원평), 거대한 혐오에 맞서 당당히 날아오르는 두 존재의 성장기 『버드 스트라이크』(구병모)와 부모와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페인트』(이희영),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의 빛나는 성장기 『유원』(백온유)까지 진한 감동을 주었던 작품들이 다시 찾아온다.

책장을 덮고도 안부가 궁금했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주연이 아니었던 인물의 시선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인다. 주인공의 언니, 친구, 아버지부터 사건의 목격자, 늘 교실 뒷자리에 엎드려 있던 친구, 이전 혹은 이후 세대의 새로운 주인공까지, 저마다 설레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모자람 없는 삶의 주인으로서 자기만의 온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작을 읽은 독자에게는 베스트셀러의 스핀오프 소설집으로, 원작을 읽지 않은 독자에게는 완성도 높은 신작 소설집으로 각각의 매력을 전한다.

“너는 너로만 살아”
따뜻한 위로, 뭉클한 공감


『두 번째 엔딩』은 숨겨져 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각기 다른 음색으로 한목소리의 감동을 전한다. 어떤 이의 삶에서는 지나치는 인물에 불과했지만 자신의 삶 속에서는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이 담겨 있다. 김려령의 「언니의 무게」는 동생 천지가 죽은 뒤 남겨진 자의 몫을 감당해야 하는 언니 만지의 이야기다. 동생이 겪은 괴롭힘을 막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천지를 괴롭힌 아이에게까지 마음을 쓰는 ‘언니’로서의 무게가 가슴 시리게 담겼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만지 엄마가 담담하게 건네는 위로는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너는 네 몫만 하면 돼. 자기 몫만 하고 사는 것도 힘들어. 마음은 기특하고 예쁜데, 너는 너로만 살아. 엄마는 그랬으면 좋겠어.” ― 김려령 「언니의 무게」 본문 31면

배미주의 「초보 조사관 분투기」는 인턴 역학 조사관으로 첫 파견을 나간 정후의 이야기다. 기후 변화와 전쟁으로 절반이 물에 잠긴 옛 서울로 파견된 정후는 괴 바이러스를 추적하지만 도시는 이내 봉쇄되고 만다. 생존 환경이 완전히 변한 미래 사회에서도 반복되는 초보 인턴의 고생담은 시대와 세대를 넘는 공감을 자아낸다.

이현의 「보통의 꿈」은 가족의 탈북 결정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북한 소녀 미래의 이야기다. 권투 선수로서의 꿈뿐 아니라 다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보통의 일상’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아프게 그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중미의 「나는 농부 김광수다」는 강화도 농촌에서 농부로서 꿈을 키워 가는 광수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린다. 변화해 가는 농촌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잃지 않는 광수의 모습에서 우직한 믿음과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모험은 자기가 태어나 살아온 곳으로부터 떠나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처럼 계속 살아온 곳을 지키며,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모험이다. ― 김중미 「나는 농부 김광수다」 본문 161면

가족을 잃거나 삶의 중대한 기로에 놓인 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분투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노력은 더없이 빛난다. 다른 이들의 길을 따르기보다 자기 자신이고자 하는 새로운 주인공들을 마음 깊이 응원하다 보면 독자 역시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이 응원받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사랑한 인물들과 함께
새롭게 발견해 나가는 세계


주변의 차별적 시선에 맞서서 온전한 자기를 내놓는 일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냉대 혹은 정해진 틀을 깨고 나오는 인물들의 시도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손원평의 「상자 속의 남자」는 서로에게 진정한 호의를 내비치기 어려운 사회에서 순수한 선의와 연대의 가능성을 묻는다. 선한 의도가 누군가의 오해를 사거나 자신의 삶을 망가뜨릴지 모른다는 걱정 앞에서 주인공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손을 꽁꽁 싸맨 채 살아간다. 다른 이에게 닿기 위해서는 틀을 깨고 자신의 취약한 면까지 노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우연한 선의는 그의 삶에 작지만 큰 파장을 일으킨다.

구병모의 「초원조의 아이에게」는 차별적 시선을 견디고 살아가야 할 아이에게 보내는 다정한 환영 인사를 담았다. 서로의 결핍을 인정하며 기대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시작을 지켜보며 진정한 환대와 연대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당신은 언젠가 나 대신 다른 사람을 구할 테니까요. 나는 이대로도 충분하지만, 당신은 나에게 미처 못 해 주었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줘요. ― 구병모 「초원조의 아이에게」 본문 208면

이희영의 「모니터」는 새 출발을 떠난 인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라가며 아직 변하지 않은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새 부모님을 만나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숨길 수 있는 낙인을 스스로 공개한 로운, 그리고 그 낙인을 짊어진 채 사회로 들어간 이의 발자취를 쫓으며 우리가 보는 세상의 크기는 어떠한지 되묻는다. 백온유의 「서브」는 축구 선수를 그만둔 자매의 이야기로, 이른 나이에 실패를 결정짓는 세상을 서늘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스포츠계 내부에서 폭력을 겪는 10대의 마음을 섬세하게 짚으며, 누구에게도 폄하되지 않는 단단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진 후에 그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살면 안 되는 걸까. ― 백온유 「서브」 본문 305면

어떤 소설의 결말들은 너무 소중해서 다음을 생각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안부가 그리워진다. 『두 번째 엔딩』은 그런 나의 마음에 대한 인사처럼 다정하다. ― @hyel********

세 번째 엔딩도 기대가 될 정도! ― @re******

주인공이 잘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었다. 『두 번째 엔딩』 속 모든 주인공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in_********

원작 없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원작으로 이끄는 매력을, 원작이 마음에 들어서 읽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쓰이는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경험을 준다. 몇몇 작품의 외전이 궁금해서 책을 집어 읽다 보면, 모든 작품의 원작으로 발길을 끌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이 중에 한 작품이라도 읽어 봤다면 ‘두 번째 엔딩’을 읽어 보시라! ― @sp********

‘두 번째 엔딩’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지만 ‘두 번째 시작’으로 읽고 싶습니다. (…) 전작들에서 잠시 스쳐 갔을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가득 담겨진 선물 상자를 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 ―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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