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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88g | 148*225*15mm
ISBN13 9791160949575
ISBN10 1160949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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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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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의 어느 날, 불현듯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p.12

아이들을 사랑하니까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됐다? 그건 위선이다. 그냥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된 것뿐이다. 세상에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 p.15

일기 쓰기부터 백일장까지 어른들이 요구하는 글쓰기엔 공식이 있는 것 같았다. 쉽게 반성하고 깨닫는, 삶의 겉면만 훑는 이야기들. 미처 상처를 들여다보기도 전에 봉합해 버리는 글 같았다. --- p.16

사실 모로가 이 사건에 관심을 품게 된 것도 권현채 때문이었다. 녀석은 모로가 적당한 날을 골라서 고백을 하려고 점찍어 둔 아이였다. --- p.40


쉬는 시간에 활민우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암만 해도 아버지가 염력으로 나를 조종한 것 같아.” --- p.50

“즈, 증명해 보이란 거잖아요. 헤카테 학교에 들어갈 만한 수준인지, 헤카테의 세금을 낭비하는 건 아닌지, 헤카테인 속에 끼워 줄 만한지 증명해 보이란 거죠.” --- p.89

“… 한 달 뒤, 이곳 헤카테에 도착해 화물칸이 열렸을 때, 승객은 처음보다 3분의 1 정도가 줄어 있었다. 아빠는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고 했다. 도착하지 못하고 별이 된 이들은 우주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것이다. 아이는 살아남았다.” --- p.98

아! 제가 하려던 얘기는요. 저도 사랑을 나누며 사는 인생을 꿈꾸었던 것 같아요.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라도요. 나는 그냥 살았거든요! 말 그대로 그냥! 사랑을 나누며 산 게 아니라요. --- p.107

[정신 나간 천사]를 비롯해서 그분의 모든 작품에서는 여자가 태어나고 자란 세계를 인정하지 않더라고요. 여자 주인공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남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존재일 뿐이었어요. --- p.127

“네가 정말 뱀파이어라면, 증명을 해 봐.”
“싫어.”
“왜?”
“내가 왜, 내가 누군지 증명해야 돼?” --- p.150

말이 끝나자마자 영이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곧이어 강하고 짧은 통증이 느껴지며 영이가 깨문 내 입술에서 피가 흘렀다. 영이는 나의 피를 마셨다.
--- p.15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선택」 청소년을 사랑해서 청소년 소설을 쓴다고요?
독자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김선민 작가님 메일 주소 맞나요?’ 제목에서부터 성급함과 초조함이 묻어나는 메일이었다. 모르는 독자로부터 온 메일은 일순간 작가를 십 대의 어느 날로 데려가 버린다. 작가는 독자에게 답 메일을 쓰면서 잊은 줄 알았던 어느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데…. 어느새 작가는 글쓰기 숙제를 위해 억지로 엄마의 하루를 따라다녔던 그 날에 가 있다. 과연 작가가 마주하게 된 ‘십 대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모로의 내일」 권현재, 내가 널 돕는 이유는….
오가영이 길 가던 사람의 가방을 낚아채려 했다고? 반장 권현채가 동네 아저씨에게 달려들었다고? 소심이 홍주연이 이유 없이 행인을 밀었다고?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모로는 주변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일의 정체를 알고 싶다! 왜냐고? 그 기이한 일이 모로에게도 일어났기 때문!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로 인해 조종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과연 비밀스런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행성어 작문 시간」 최상희
제목은 ‘화물칸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구오진에서 헤카테 행성으로 이주해 온 오올리아쉐시비이이아오요킨. 사실 이 긴 이름은 작문 담당인 조우마린 선생이 나를 부를 때 발음하는 소리다. 선생은 2년째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구오진 단어가 어색한 선생님처럼 나 역시 헤카테어가 낯설고, 어렵지만 이곳에 살기 위해서 내게 선택지는 없다. 무조건 헤카테어를 마스터할 것! 졸업 필수 과목인 작문 시간에 이번에도 낙제하면? 으, 생각하기도 싫다. 과연 오올리아쉐시비이이아오요킨은 작문 과제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안녕! 정신 나간 천사」 황영미
제 첫사랑은 이제 과거완료형이 되었네요.
내 인생작이자 삶의 지침서였던 〈정신 나간 천사〉가 실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었다? 이럴 수가. 〈정신 나간 천사〉로 첫사랑까지 생겼던 내게 이 깨달음은 마른하늘에 나타난 천둥 번개와도 같은 충격이다. 인생작의 주인공이었던 강재경과 닮은 첫사랑 J가 나와 같은 고등학교였다니? 다시 만난 J를 보자 묻고 싶은 게 많아진다. 과연 나는 J에게 그 시절 미뤄뒀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다시 만난 첫사랑을 향해 강력한 일침을 날리는 이야기.

「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 조우리
내가 왜, 내가 누군지 증명해야 돼?
약속한 것도 아닌데, 자꾸만 마주치는 아이 이영. 같은 반이라고 하는데 왜인지 교실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래도 이영을 만나면 지독했던 두통이 사라지고, 집에선 이룰 수 없었던 잠이 솔솔 오는데. 엄마와 나나 이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없는 충격에 빠진 나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지만, 아빠 역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날도 나는 이영에게 말한다. 이렇게 살 바에야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나만 알고 있는 이영의 정체는 바로 뱀파이어. 과연 나는 뱀파이어가 되는데 성공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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