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30g | 135*205*17mm |
ISBN13 | 9791191716177 |
ISBN10 | 1191716171 |
발행일 | 2022년 10월 3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30g | 135*205*17mm |
ISBN13 | 9791191716177 |
ISBN10 | 1191716171 |
시작하며 1 물속의 철학자들 조금만 더 하면 날아오르다 쨍그랑 그가 말하길, 신은 산소이니라 하나도 몰라 다 그런 거야 안절부절 무서워 변하다 기다리다 이제 그만하자 기도하다 2 손바닥 크기의 철학 폭발을 기다리는 우리의 일상에 대하여 외침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하여라 도덕을 뒤흔들어 미안해 둥두둥둥두둥둥두둥 목격 그날 내 옆에 앉았던 아저씨에게 인생의 배경음악 믿는다 비극 양손으로 삽을 들고 존재의 허락 3 네, 철학과 연구실입니다 죽기 위해 살아가는 거야 세계, 넌 문제집이냐 교수님, 하이데거가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소한 병에 걸려 있다 여러분, 우리는 항상 다시 태어나고 있으니까 안심하세요 당신은 불행한데 나는 행복을 느끼는 문제에 대하여 그래서 여기 없는 네가 좋아 왜 그런 게 궁금한가요? 마치며 |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뿔뿔이 흩어진 우리는 같은 바닷속에서 연결되어 있다." (p.61)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무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무지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나와는 띠동갑인 필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필자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서로의 자유를 전제로 이뤄진 부름'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분명 위험도 존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유의 전제'의 바탕에는 우리가 신뢰라고 부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신뢰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물속의 철학자들>은 필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들에서 '철학'이라 부르는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분명 철학이지만, 그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에서 철학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철학이 우리와는 동떨어진 것이 아닌 너무나도 가까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철학 대화를 할 때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는다기 보다 수면에 떠서 둥실둥실 움직이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같다." (p.100)
우리는 서로 모르기 때문에 연결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필자가 말하는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서제공 #물속의철학자들 #나가이레이 #김영현 #다다서재 #철학 #철학대화 #관계
??난이도(내용) 하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하??
??창의성 상??
??추천 최상??
철학에세이
물속의 철학자
현재 난 물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
감기로 인해 목소리는 아에 안나오고, 귀 역시 수영장에서 물먹은 귀처럼 먹먹하다. 단점은 꽤 몸이 아프다는 것이고, 장점은 주변의 소음이 잘 안들린다는 것이고, 가장 신기한 점은 내 숨소리, 그리니깐 나에게 집중이 잘된다는 것이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강도 좋아한다. 전혀 다르지만 욕조도 좋아한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여름에만 할수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
머리를 바다에 박고, 가만히 있으면 조용해지고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 멍해지고, 그리고
내가 내는 소리에 집중 할 수 있다. 나의 움직임, 나의 숨소리, 나의 시선.... 오롯히 그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로.
바다는 내 직업 유무에 따라 봐주지 않는다.
바다는 나의 가족관계에 따라 봐주지 않고,
바다는 나의 나이 유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내가 가진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그 현재의 나만 본다.
내가 얼마나 집중해서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지.
물속의 철학자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꽤 난해하기도 하면서, 꽤 신기하기도 하면, 그러면서 나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책.
다른 이의 생각보다 내가 느끼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책이다.
철학이 일상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철학은 철학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런 쓰다 남은 포스트 잍 같은 생각을 쓰레기통에 던지게 했다.
철학은 당연히 일상과 함께 여야하고, 철학은 당연히 누구나 하는 것이고 그 시작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27
나는 기도한다. 부디, 생각한다는 행위가 눈부시게 빛나는 주체의 확립만을 목표하지 않기를. 자기 계발서와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인간이 되는 지름길로만 철학이 이용되지 않기를.
.161
미용사는 고객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탐구자인 것이다.
철학이다. 철학이 벌어지고 있다.
.97
사람은 ‘일관성’을 동경한다. 힘 있게 뻗어나가며 흔들이지 않는 나무의 줄기 같은 것을 신뢰한다. (...)
‘불변’도 동경한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건 30년 전과 똑같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멋지다고 감탄한다. 육체가 사라져도 바통처럼 이어지는 불편의 영혼을 꿈꾸듯이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꿈쩍하지 않는 생각에 매료된다.
매콤한 철학책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스텔같은 철학책은 울림이 깊다.
철학책끼리 비교도 잼나겠다.??
??철학에 부담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