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eBook

야만적인 앨리스씨

[ EPUB ]
리뷰 총점9.5 리뷰 2건 | 판매지수 186
구매 시 참고사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한 눈에 보는 YES24 단독 선출간
[일요일 20시까지] 이 주의 오구오구 페이백!
매월 1~7일 디지털머니 충전 시 보너스머니 2배 적립
★90일 대여점★ 이렇게 싸도 대여?
[READ NOW] 2022년 9월호
eBook 전종 10%할인+5%적립 무한발급 슈퍼쿠폰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12월 03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9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5만자, 약 2.1만 단어, A4 약 41쪽?

이 상품의 태그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황정은의 두번째 장편소설,
여장 노숙인으로부터 올해의 문제작이 탄생하다


책의 문을 여는 순간 우리는 그간 들어본 적이 없는 낯선 목소리가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고 쉴 새 없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마치 앨리시어의 목소리를 소설 속으로 그대로 옮겨놓기라도 한 듯 말이다. 문장으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그리하여 결국 읽는 이의 귀에 들리도록 만드는 불가능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무엇보다 이 음성이 우리의 귓가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작가가 진정한 현실 안쪽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을 면밀하게 들여다볼수록 우리는 실제의 현실과 사람들이 현실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가의 집요한 응시 덕분에 현실은 점점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변모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현실의 본질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 사회에 대한 그럴듯한 묘사, 어떤 주장에 대한 옹호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고, 황정은의 관심사는 단순히 고발 대상으로서의 현실이 아니라 그녀가 응시하기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을 어떤 가능성들 쪽으로 열려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없이 떨어질 때……
그는 어떻게 되는 걸까.


앨리시어는 재개발을 앞둔 ‘고모리’에 살고 있다(작가는 이 고모리를 소설 속의 그 어떤 것들보다 공들여 만들어낸 것처럼 보인다). ‘무덤’이라는 어원을 가진 이곳은 식용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개들을 가둔 개장, 그 개들의 뼈와 내장과 가죽을 먹고 큰 은행나무, 너클크레인과 폐지더미로 둘러싸인 고물상,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진 공사장과 악취가 풍기는 하수처리장, 폐쇄된 단추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엇보다 이곳을 황무지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단단히 한몫을 챙겨 떠나기 위해 남은 마을 사람들 때문이다. 앨리시어와 그의 어린 동생은 어머니에게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하며 살아간다. 그것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수시로 벌어지는 이들 모자의 일상 자체다.

내가 세라고 했지? 세라고 했는데 왜 세지 않냐 몇 대까지 맞았는지 세지도 못하냐 잊어버렸냐 너는 그 정도 머리도 없는 짐승이고 잊어버렸으니까 다시 하면 되겠네? 잊어버린 네가 순전하게 잘못했으므로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되겠다 세라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십 씨발 십이 십삼 사 오 육 칠 팔 다음이 뭐냐 응? 다음이 뭐야?

앨리시어의 아버지는 이러한 폭력적인 상황에 한없이 무심할 뿐이며 마을 사람들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이들은 한 몸처럼 오로지 재개발 이후 치솟을 땅값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앨리시어 형제는 폭력과 그 폭력보다 더욱 폭력적인 무심을 통과하며 성장한다. 마치 성장의 유일한 조건이 폭력이라도 되는 것처럼(그런데 이 형제가 폭력을 통과해가는 모습을 두고 “성장한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은 걸까? 이들이 자라는 데 가해지는 것이 오로지 폭력뿐이라서 우리는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한다). 쏟아지는 폭력에 온몸을 맡긴 채 버틸 수밖에 없었던 앨리시어는 길어진 자신의 팔다리와 그 안을 채우는 강한 힘을 느끼면서 어머니의 폭력에 맞설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앨리시어는 이제 그녀가 자신보다 크지 않으며 어쩌면 작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깨를 대고 나란히 설 일이 없으므로 확실하게 알아낼 방법은 없지만 그녀가 문간을 지날 때, 현관에서 구두를 신으려고 서 있을 때, 부엌에서 등을 보이고 서 있을 때, 머리의 높이와 위치를 기억해두고 나중에 그 자리에 서 보는 방법으로 비교하고 관찰해서 그것을 알아내고 깨닫는다. 놀랍다. 그건 아주 놀랍다. 어쩌면 앨리시어가 그녀를 이길 수 있다.

앨리시어는 그녀를 단번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길 수는 없는 것일까? 그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앨리시어는 유일한 친구인 고미와 구청의 상담센터를 찾아가보지만 직원으로부터 무책임하고 무력한 조언을 들을 뿐이다. 가로등 한 점 없이 캄캄한 고모리의 밤처럼 출구의 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이 폭력의 세계에서 앨리시어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앨리시어와 그의 동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아직도 떨어지고, 여태 떨어지고 있는 거다. 상당히 어둡고 긴 굴속을 떨어지면서 앨리스 소년이 생각하기를,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상당히 오래 전에 토끼 한 마리를 쫓다가 굴속으로 떨어졌는데… 아무리 떨어져도 바닥에 닿지를 않고 있네… 나는 다만, 떨어지고 있네…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계속, 계속… 더는 토끼도 보이지 않는데 줄곧… 하고 생각하며 떨어지고 있었던 거다. 언제고 바닥에 닿겠지, 이제 끝나겠지, 생각하는데도 끝나지 않아서, 이게 안 끝나네, 골똘하게 생각하며 떨어지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어떻게 되냐.
뭐?
앨리스 새끼는 어떻게 되냐.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씨발 적인 무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길***람 | 2022.04.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종이책은 집에서만 읽고, 책가방 무게를 줄일 요량으로 여행이나 이동 중에는 전자책을 읽는 것으로 정하고 종이책은 따로 들고 다니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책장에 꽂아 두고 소유까지 목적으로 하는 책들은 종이 책을(아마 그럴듯하게 보일만한 책들이라고 대치해도 될만한 이유일까) 읽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소유욕이 있는 것은 아닌 책,  확실치 않은 내용이지만 전자;
리뷰제목

종이책은 집에서만 읽고, 책가방 무게를 줄일 요량으로 여행이나 이동 중에는 전자책을 읽는 것으로 정하고 종이책은 따로 들고 다니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책장에 꽂아 두고 소유까지 목적으로 하는 책들은 종이 책을(아마 그럴듯하게 보일만한 책들이라고 대치해도 될만한 이유일까)

읽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소유욕이 있는 것은 아닌 책,  확실치 않은 내용이지만 전자책으로까지 나와 있는 것들은 전자책으로 구매하기로 나름의 기준을 정했는데, 사실 딱히 그 기준대로 되는 것도 아닌것만 같다.

 

오랜만에 부산에 내려가는 길, 가방에는 아이패드가 들어있다. 19년 봄인가? 일 때문에 부산에 갔을 때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운전이 잦아진 이동 방식, 약속시간 보다 이르게 나가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부리는 일의 감소, 누군가 기다리는 일의 부재 등으로 밖에서 진득하게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이 이야기는 어느정도 읽었어도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번주 부산으로 내려가서 완독.

 

황정은 작가는 내가 애정하는 작풍을 뽐내는 믿고 읽는 작가다. 명불허전.

 

불쾌하고 기괴한 동네 고모리, 다양한 폭력과 감정의 배설이 흩뿌려져 더러운 얼룩으로 점철되어 있는 공간

 

새롭게 건설된 아파트 단지와 대비되는 흙먼지가 날리는 길이 인접하여 그 상대성을 극적으로 심화하는 곳, 전쟁 후 솔거 노비처럼 머슴을 살았던 노인이 주인집에 하는 고기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손님 대접을 받는 복수가 가능해진 역전과 전복의 시대

대비와 역설이 엑스와 와이로 메트릭스를 구성하고 있는 공간 고모리에서 일어난 일이 큰길을 넘어가면 그 실존성을 잃고 가상의 혹은 관념의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담사가 앨리시어의 사정을 듣고 가정하는 상황, 고미가 저 넘어 동네의 고물상을 보고 거래의 신뢰를 경험하는 이미지는 마치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앨리스 처럼 현상에 대한 곡해와 대치된다.

 

폭력과 배설의 공간을 벗어나면, 앨리시어의 동생 또한 병신이 아닌 아이로 정체성을 획득한다. 

 

고모리에서 일상화된 폭력과 배설은 단순히 그것을 극복하고 해제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디리석이 깔린 구청을 그리고 아파트와 새롭게 건설된 새로운 도시를 지향한다. 

 

폐지와 고물 값을 속이기 위한 눈치 싸움과 두뇌대결은 연대와 협력이 아닌 변형된 착취 관계를 적나라하게 제시한다.

 

형성된 연대는 갈취를 목적으로 한다. 폭력과 배설의 주체는 그러한 갈취의 시도 과정의 허상과 갈등을 희화화한다.

 

인간성 획득의 기회이나 기반으로 작용한 근대화의 가치는 이 이야기 속에서 처참하게 해체되며, 조롱당한다. 앨리스가 속박 당한 거대한 나무 아래 전복된 세계는 그 속박의 그림자 밖으로 이동, 전이함으로서 극복된다. 자연법체계 속으로 다시 귀환한다. 그 전이와 이동은 혁명적 수단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다소 가볍고, 평이하게 속박으로 부터의 이동, 탈출로 제시되고 있는 물리적인 도피라기 보다는 속박이라는 전제 자체의 전복 그것이 모든것을 지배하고 있다는 관념적인 종속으로 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읽혔다. 

 

앨리시어는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물리적 전복을 상상한다. 하지만, 배설의 공간 고모리의 구조적 환경은 앨리시어의 동생을 필연적으로 해체한다. 이 해체 가운데 자유로운 자는 없다. 앨리시어는 해방과 전복을 꿈꾸었지만 동생의 해체 과정에서 회피되어 있는 상태의 책임에 절망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문학적 해석이라면 적절할까? 야만과 갈등 그 과정에서의 삿된 이익에 종속된 인간들의 모습에서 '씨발'을 느끼게 된다. 

 

야만적인 상황을 그린 이 야이기가 단순히 시대상에 대한 반성, 우리가 살아온 과정의 불온함을 고발하는 것이라면 1차원적인 접근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외면한 인간적인 가치 포기한 성질이 결국 우리 삶의 속박과 종속을 만들어 내는 경고라고 그리고 누구도 그 폭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선언이라고 읽을 필요가 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야만적인 앨리스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라 | 2021.08.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저자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황정은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황정은의 소설을 거의 다 읽었는 것 같네요. 디디의 우산 빼고 다 읽었습니다. 심지어 절판된 백의그림자마저도 도서관에서 직접 빌려서 읽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황정은 소설이 주는 어떤 모호한 분위기 같은 것이 있습니다. 대개 가난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그렇게;
리뷰제목

야만적인 앨리스씨, 황정은 저자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황정은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황정은의 소설을 거의 다 읽었는 것 같네요. 디디의 우산 빼고 다 읽었습니다. 심지어 절판된 백의그림자마저도 도서관에서 직접 빌려서 읽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황정은 소설이 주는 어떤 모호한 분위기 같은 것이 있습니다. 대개 가난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그렇게 애틋할 수 없습니다. 공감도 되구요. 그런 황정은의 소설이 좋았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킹정은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가*라 | 2021.08.06
구매 평점4점
작가님 보고 구입한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E**y | 2019.09.06
구매 평점5점
황정은이라 기대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g***********t | 2019.03.12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