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호텔을 들어보셨나요? 곤충 호텔은 곤충들이 비, 바람, 추위, 농약을 피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곤충 호텔을 소재로 한 그림책 '곤충 호텔의 비밀' 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지 넘 궁금한 마음에 곤충 좋아하는 둘째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소똥구리 부스만 가족은 흰개미나라에서 신나는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거센 폭풍우를 만나게 되었어요. 많은 비로 인해 운전이 점점 힘들어지자 곤충 호텔에서 쉬었다가기로 했어요.
"어서 오세요, 곤충 호텔입니다!"
호텔 로비는 방을 구하는 곤충들로 북적거렸고, 호텔 주인이 방을 하나 찾아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 밤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거대하고 무서운 무언가가 복도를 돌아다닌다고 해요"
하지만 주인이 안내한 방은 개미 방만큼 너무 좁아서 수지는 불만이 많았어요. 결국 참지못한 수지는 책과, 진딧물인형, 소똥 가방을 챙겨 편하게 쉴 수 있는방을 찾아보기로 하는데요. 과연 수지는 자신이 원하는 편안하고 아늑한 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부스만 가족은 비록 좁은 방이지만 폭풍우에 지쳐있던 상황이라 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러나 수지는 그러지 못했죠. 가뜩이나 좁은 방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할아버지의 발 냄새, 엄마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거든요. ^^;
그렇게 시작된 수지의 빈방찾기 여정!!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내려간 곳은 바로 주방이었어요. 빈방을 찾는 수지에게 딱정벌레 주방장은 이 상황에 어림없는 소리라며 밤에 움직이는 그 녀석을 조심하라고 하는데요. 수지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빈방을 찾아 보았지만.. 1층의 매미, 2층의 뒤영벌도 다 그 녀석을 조심하라고만 했어요. 3층의 하루만 사는 하루살이는 너무너무 바빠 보여서 말도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답니다.
어느 새 깊어진 밤, 수지는 어둠 속에서 마침내 그 녀석을 만나게 되는데.. 밤마다 어슬렁거리는 그 녀석의 정체는?? 깜찍한 반전이 있으니 책으로 꼭! 확인해보세요.
곤충 호텔이라는 이색적인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곤충들과 어떻게든 빈방을 찾아보려는 수지의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가 담겨있는 <곤충호텔의 비밀> 매력적인 그림과 화려한 색감에 눈을 뗄 수 없었고, 다들 무섭다고 하는 으스스한 그 녀석이 누구인지 보는 내내 궁금증을 일으켰던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곳곳에 숨어있는 소소한 재미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