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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칸타타

[ 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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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8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50*210*20mm
ISBN13 9791198441775
ISBN10 119844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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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 첫 만남은 그러니까 김 교수님의 《화첩기행》 을 보면서 ‘도대체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어요. 그림도 잘 그려, 그걸 가지고 속된 표현으로 하면 그림을 그려놓고 ‘구라를 풀어내는데 그게 너무 맛깔스러운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은 화가야 아니면 작가야. 뭐 이런 사람이 다있나’ 했지요. 이런 책을 만든 곳에서 나도 책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제는 책을 제법 많이 쓴 사람이 됐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는 제가 우리말로 쓴 두 번째 책이거든요. 《개미 제국의 발견》 다음으로 쓴 두 번째 책인데, 제 책 중에 제일 많이 팔린 대표 저서가 됐지요. 하여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에 어느 날 교수님이 직접 청하신 건지 출판사의 의견인지 모르겠지만, 《화첩기행》 시리즈 중 하나의 추천사를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합니다. 이건 무조건 씁니다” 했지요. 열심히 읽고 몇 마디 추천사를 쓰고, 그리고 실제로 만났을 거예요. 서로를 오랫동안 흠모하다가 뒤늦게 만난 거지요.

김병종 하루는 최 교수님이 한번 보자고 그래요. 공과대학 식당에서 만났더니 “저, 학교를 그만둡니다” 이러시는 거예요. 굉장히 놀랐죠. 당시에 이미 스타 교수여서 총장님도 말리고 다들 아쉬워했어요. 놀라서 무슨 일 있냐고 했더니 학교를 옮기게 됐다고 해서 속으로 서울대의 자산 한 토막이 잘려나가는구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글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주 오래전에 〈뉴욕타임즈〉 에 어떤 여성 미래학자가 앞으로는 전 분야 전 영역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득세하게 될 거라는 의견을 피력했대요. 우리나라에 정말 쟁쟁한 과학자가 많은데, 대표 과학자 하면 많은 분이 최 교수님을 떠올리는 건 글의 힘이 아닐까요. 만약에 실험만 왕성하게 하고, 특히 그 실험이 자기 연구 업적 분야에만 머물러서 생명이나 과학의 보편적 가치에 무심했다면 전공이라고 하는 비좁은 자기 밀실에 그냥 갇혀 있었을 텐데 말이죠.

최재천 …… 제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꼭 쓰고 싶은 책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꽤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일찌감치 시작했지요. 제목을 그냥 ‘생명’, 영어로 ‘라이프 Life’라고 붙여놨어요. 생명에 관해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번 정리해보려고 해요. 할 수 있다면 종교에서 바라보는 생명의 의미, 예술가들이 그려내는 생명의 모습 등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생명을 죄다 다뤄보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왜 하게 되었는가 하면,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긴 했는데 어느 날 생명의 가장 보편적 속성이 뭘까 하는 생각을 스치듯 하다가 아, 죽음이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적어도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은 언젠가 끝이 나잖아요. 모든 생명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속성이 바로 죽음이에요. 그 생각
을 하고 나니까 ‘아, 이거 한번 제대로 정리해봐야겠다’ 싶었어요.’……
태초부터 지금까지 생명은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어요. 태초에 RNA 혹은 DNA가 탄생한 뒤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생명체를 만들어내고 있지요. 생명 사업을 제법 잘하고 있는 거예요. 개체의 생명은 끝이 있지만 유전자의 생명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명은 지금 서로 다 연결되어 있어요. 영속성뿐 아니라 연속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밖
에도 항상성, 창발성, 다양성 등에 관해 지금 쭉 정리하고 있어요. 죽음이라는 전제하에.

김병종 ……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생전에 이어령 선생님이 제가 그린 생명에 관한 그림을 보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생명이 질펀해서 한껏 꽃필 때는 굳이 생명을 예찬할 필요가 없다. 사막에서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꽃 하나가 간들간들 피어 있을 때 비로소 생명이 사무치는 단어가 된다”라고요. “굳이 ‘생명의 노래’라는 표제를 붙여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생명의 관점에서 볼 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지금 사막화돼 있다는 것이다 ”라고요.
사람들은 은연중에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 나도 죽는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멀고 먼 훗날의 이야기다”라고요.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들소나 사슴 떼가 풀을 뜯고 있는데 숨어 있던 사자가 확 덮쳐서 한 마리를 물어뜯으면 혼비백산 달아나요. 그런데 조금 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풀을 뜯지요. 그 모습을 보면서 사람도 저와 같지 않은가. 죽음은 현실로 생각하기엔 꺼림칙하고 너무 먼, 피하고만 싶은 그런 주제라는 거죠. 하지만 악수한 손의 온기가 채 식지도 않아 떠나가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죽음, 끝 이런 걸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음’의 시작은 ‘생명’일 테니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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