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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와 지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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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85*228*20mm
ISBN13 9791197722226
ISBN10 119772222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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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별이와 지구별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85*20*228mm | 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상세설명참조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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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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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도와줄 수 있어?”
“그래! 우리가 도울 수 있도록, 너희도 우리를 도와줘! 다 같이 그물을 뜯어서 그 위로 올라오는 거야. 우리도 같이 잡아당길게. 할 수 있겠어?” 별이의 말을 들은 개가 다른 개들에게 말을 전했어요. 하지만 다른 개들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눈물만 흘렸지요.

“우린 벗어날 수 없어. 이것도 우리의 사랑이 정해 준 길이라면 우린 따라야 해.”
“맞아. 내 사랑이 날 버렸어. 그럼 난 끝까지 버림받은 개가 되어야 해. 난 말을 잘 듣는 개가 되고 싶으니까.”
그러는 사이 별이의 장난감 배를 둘러싼 눈물 파도는 더욱 거세어졌어요. 별이가 외쳤어요.
“그런 말은 안 들어도 돼. 어서! 어서 그물을 뚫고 나와!”
--- 「1장, 꾸슈랄라의 비밀」 중에서

“아니야, 내 친구 달콤이는 추울 때도 조끼를 입고 돌아다녔어. 그러니 까 제발 도와줘. 내 친구 달콤이가 있는 곳에 갈 수 있게. 응?”
“친구? 너, 방금 친구라고 했어?”
“그래, 친구.”

꿀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라니!”
“친구라니, 참 예쁜 말이야.”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아!”
--- 「3장, 떠돌이 개 뻬뻬」 중에서

눈물 파도가 얼마나 심했기에? 그래도 그 파도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 갔어야지, 다시 오면 어떡해? 만약 우리에게 너희 같은 고향이 있다면 뒤 도 안 돌아보고 갔을 거야.”
꿀벌이 나무라자 별이가 단호한 얼굴로 말했어요.
“내 사랑 지율이의 슬픔을 달래 주는 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어. 꾸슈 랄라에 돌아가지 못해도 좋아. 지율이의 눈물을 줄일 수만 있다면.”
별이의 진심을 느낀 꿀벌들은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별이 네 사랑이 널 다시 지구까지 돌아오게 했구나.”
--- 「4장, 달콤이들」 중에서

그날 밤, 지율이는 창문을 열어 둔 채 잠자리에 들었어요. 찬 기운이 조 금 돌았지만, 이불을 코 아래까지 바짝 끌어올려 덮고는 눈을 껌뻑껌뻑했 어요.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이 유난히 잘 보이는 밤이었지요. 설핏 잠이 들었다가 깬 지율이는 중얼거렸어요.
“이름을 괜히 별이라고 지었다.”
그러다가 다시 말했어요.
“아냐, 별이라고 짓길 잘했다. 매일 밤 이렇게 볼 수 있으니까. 얼마나 다행이야?”
--- 「5장, 지율이의 눈물」 중에서

발소리가 들려왔어요. 누렁이는 짖는 걸 멈추고 낑낑하고 애타는 소리 를 냈어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귀를 쫑긋 세우며 발소리에 집중했지요.
“내 사랑 할아버지다! 내 사랑 할아버지가 오고 있어!”
누렁이는 곧 코를 킁킁거리더니 반가운 목소리를 내며 마당 쪽으로 달 려나갔어요.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던 할아버지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지요.
“누렁아! 우리 누렁이가 돌아왔구나.”
“내 사랑 할아버지! 맞아요, 제가 왔어요! 먼길을 돌아왔어요.”
누렁이는 덩실덩실 엉덩이춤을 추고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빙그르르 돌기를 몇 번이나 한 뒤, 할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
--- 「6장, 할아버지의 집」 중에서

“너도 슬펐어? 별이 죽고 나서.”
정혁이는 잠시 동안 말이 없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지율이의 손을 꼭 잡고 말했어요.
“그럼. 별이 덕분에 우리 참 많이 웃었잖아. 그리고 지금은 우리 둘 다웃음을 많이 잃었잖아.”
지율이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만 또 눈물이 나왔어요. 정혁이가 지율이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어요.
“하지만 별이 생각에 이렇게 울기만 하는 걸 별이가 원하지는 않을 것 같아.”
정혁이의 말에 종이비행기 위에 앉아 있던 별이가 꼬리를 욜그랑살그랑 흔들며 말했어요.
“맞아! 난 지율이가 웃는 게 좋아. 정혁이 너도!”
--- 「7장, 이별용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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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작가의 글에는 일부러 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묵직한 따뜻함이 있다. 좋은 날, 초록빛 자연 그늘 아래에서 읽어 보시길 강권한다.
- 박성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음악 감독)
아름다운 단어들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죽음과 이별에 관한 환상 동화. 꾸슈랄라 어딘가에 있을 나의 첫 반려동물을 떠올리며 『별이와 지구별』마지막 장까지 별이와 누렁이를 응원했습니다.
- 엄태경 (KBS 공채 개그맨, 어린이 콘텐츠 [어쩔지구] 기획자)
가끔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옆구리를 파고드는 온기를, 다리를 감아 도는 부드러운 감촉을 영영 잃어버릴까 봐요. 사랑으로 함께하고, 떠나보낸 슬픔을 아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이자 나를 위한 이야기『별이와 지구별』.
- 토우 (웹툰 작가)
강아지별로 떠난 반려동물이 생각날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책.
지율이의 마음에 공감했고, 별이의 사랑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 윤보미 (Apink) (가수(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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