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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니, 진화

: 변한 것, 변하고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

33한 프로젝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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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234g | 128*188*13mm
ISBN13 9791192908311
ISBN10 119290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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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살아 보니, 시간, 지능 그리고 진화] 사람이, 인생이, 과학이 만나다. 강양구 기자가 기획한 교양 과학계 대표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의 환갑 맞이 프로젝트. 시간, 진화, 지능이라는 주제로 김상욱, 정재승, 장대익과의 대화를 담았다. '살아보니'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어른'의 경험과 상냥한 오지랖이 반갑다. - 안현재 자연과학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5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은 고통이고 그 고통의 고리를 끊는 게 해탈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인류의 이런 고령화 추세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생존 자체가 힘든 사람들에게도 수명 연장은 고통 연장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자원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에게 수명 연장은 더 번영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러분의 인생을 위한 가용 자원이 많든 적든, 어떤 신조를 갖고 살건, 새 시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전략이 필요하다. -장대익

이 잊혀진 존재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지식을 흡수하고 응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 마치 희망의 나라로 이주한 지식 난민들 같다. 국가와 대학, 그리고 가정이 20대까지 쓰는 교육 예산의 10분의 1이라도 50플러스에게 쓸 수 있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50플러스는 목말라 있다. 목마른 그들에게 생수를 주자. 그래서 목을 축이고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자녀, 그리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자. -장대익
--- 「여는 글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중에서

이 60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요. 수십 년간 현업에 있으면서 쌓은 경험과 그에 따른 노하우가 생생하죠. 욕심을 내면, 현업에 있을 때만큼의 성과도 충분히 낼 수 있는 자격과 역량도 되고요. 이 이벤트가 세 분이 60대로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해요. -강양구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우리 세대는 해방 이후 가장 진보적인 세대라고 이야기해도 무리가 아닐 거예요. 그런 세대가 처음에는 사회, 문화 영역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나중에는 정치, 경제 권력까지 잡았어요. 그런데 이런 진보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 사회는 끔찍한 승자 독식 세상이요, 공정으로 위장한 불평등한 세상이죠. ‘도대체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지적 탐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를 품게 된 결정적 이유죠. -이권우

보통 관장실로 나가 의자에 딱 앉으면 이랬거든요? 자리에 앉자마자 비서가 커피를 갖다주면서 그날 해야 할 일들을 브리핑해 주죠. 그런데 비서가 없으니까 커피도 없어. (웃음) 이제 뭘 해야 할지 혼자서 계획하고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올해(2023년)가 회갑 같아요. 한 바퀴 돌고 나서 새 출발! -이정모

저는 평생 80퍼센트만 하면서 살았어요.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때 공부도 전교 1등이나 반 1등을 목표로 해 본 적이 없어요. 반에서 2, 3등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대신 공부 외에 여러 가지를 하면서 놀았죠. 보이스카우트, 아마추어 천문 관측, 교지 편집 위원회, 문학 동인회 등. 어느 하나, 100퍼센트 몰두해야 이룰 수 있는 성취는 이루지 못했어요. 하지만 또래 누구보다도 즐겁게 10대를 보냈죠. 이게 평생 살아온 방식이에요. -이명현

그때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정말 순수했던 것 같아요. 각자의 이해 관계 전혀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진짜’ 과학자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오지의 어린이, 10대에게 과학자가 찾아가서 강연하자, 이런 취지에 공감해서 주말 1박 2일을 바치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15년 전에 함께했던 그 세 분이 회갑을 맞이해서 다시 똑같은 취지의 이벤트를 시작하시는 거잖아요. 정말 따뜻한 이야기라서 뭉클했죠. -장대익

사실, 종의 진화를 위해서 개체의 죽음은 필수잖아요. 개체의 소멸,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개체에게 있어 가장 불행한 이벤트가 그 종 전체가 장기 지속하기 위한 진화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인데요. 이권우 선생님께서 자살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게 요즘 회자되는 존엄한 죽음, 혹은 조력 자살 등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강양구

좀 머리가 크면 철학, 종교 책을 읽잖아요. 그러면서 죽음, 즉 사라짐을 피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좌절했죠. 그렇게 좌절하고 나서 체념하는 단계가 되죠. 그리고 ‘나는 유한하다. 그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고요. ‘80퍼센트 인생’이 탄생한 이유랄까요. -이명현

우리는 충분히 풍족하고 건강하게 잘 살았어요. 그런데 우리 세대 머릿수가 많다 보니까,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된단 말이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연금 반만 받기 운동, 이건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자기 몫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어요. 저는 젊은 사람, 다음 세대가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젊은 사람이 법을 만들어서 앞 세대의 것을 줄여야죠. -이정모

우리는 필멸해야만,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반드시 사라져야만 다음 세대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지구도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필멸한다,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 그때 가져갈 수 있는 것도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영원성과 불멸성의 비유인 천국이니 극락 같은 개념도 헛되다, 하는 깨달음이 필요하죠. 그래야 자본주의, 성장 지상주의가 추동하는 열망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죠. -이권우

인간은 생명의 세계에서도 필멸성을 거부하는 유일한 존재죠.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은 우리는 유전자의 탈것일 뿐이에요. 유전자가 영원한 것이죠. 그런데 오직 인간만이 이 유한한 탈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영원성과 불멸성을 추구하는 이야기를 창조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서 끊임없이 필멸성을 거부하는 삶을 살아왔죠. -장대익
--- 「1부 「우리 이거 왜 해야 해?」」 중에서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진짜 엄청난 사춘기 시절을 겪었어요. 조금 건방지게 말하면, 지금의 지적 정체성 대부분이 그때 형성된 것 같아요. 진화를 진지하게 고민한 것도 그때입니다. 물론, 학생 과학부 활동을 했으니 진화라는 단어는 들어 봤겠죠. 아까 사춘기 때 죽음에 집착했다고 했잖아요. 진화도 그 연장선에서 고민했어요. -이명현

저만큼 창조 과학 책을 열심히 읽은 과학자는 없을 거예요. (웃음) 그런데 뜻밖에 소득이 있었죠. 진화는 정말로 어렵거든요? 그런데 창조 과학 책을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진화에 대한 개념이 생겨요. 창조 과학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진화가 정말로 우아하게 반박하니까. 그러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장이 되는 행운이 왔죠. 자연사 박물관 관장이 되고 나서는 인간의 진화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산소가 발생하고 나서부터 미생물이 발생하고 난 후 지금까지의 진화 역사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어요. -이정모

사실, 개인적으로 신앙을 가졌지만 한 번도 영적 체험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것도 제가 쉽게 종교성을 탈각할 수 있었던 이유죠. 그런데 역시 제대로 진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지 못했어요. 그러다 장대익, 최재천 선생님의 책을 읽게 됐죠. 그런데 순서를 정확히 해야죠. 이정모 선생님은 최재천, 장대익 순이었죠? 저는 장대익, 최재천 순이에요. 저는 장대익 선생님 책을 통해서 처음 진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이권우

서울 대학교에서 과학사와 과학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대학원 초창기 때 실존적인 고민에 휩싸였어요.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년)의 질문.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누가 답변해 주길 원했어요. -장대익

앞으로 몇 년 안에 화성이나 목성, 토성의 위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진화의 문제가 지구가 아니라 우주의 문제로 거듭나죠.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볼게요. 외계 생명체의 진화는 지구 생명체의 진화와 같은 과정을 거칠까요? -강양구

우주 생태계의 모든 구성 요소는 기본적으로 원자로 이루어져 있죠. 그리고 이 원자들이 모여서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생명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죠. 당연히 그 생명체도 지구의 탄소 기반 생명체같이 진화할 테고, 그 진화의 과정은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강조한 자연 선택을 따를 거예요. 그러니까 다윈은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 통용되는 진화의 기본 원리를 찾아낸 거예요. 다윈이 정말로 대단한 과학자인 것도 이 때문이죠. -이명현

여기서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또 다른 상상을 해 보죠. 인류는, 또 지구 생명체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쉽게 진화의 정점에 인류가 서 있다고 믿잖아요. -강양구

인류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서 진화해 왔죠. 제가 묻고 싶은 것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와 아예 다른 종으로 진화하기에는 지금 우리의 조건이 안 맞지 않을까 하는 거죠.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과연 새로운 종으로 다시 갈라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에요. -장대익

호모(Homo) 속에서는 사피엔스 종 하나만 남았잖아요.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가 착각해요. 우리만 남았기 때문에 ‘결국 진화의 목표가 우리가 아니었던가?’ 이렇게요.
사실은 다 가지치기 당하고 우연히 우리만 살아남은 거죠. 우리가 네안데르탈인보다 협력을 잘해서 살아남았을까요? 저는 모르겠어요. 그냥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가 이룬 것이 많아요. 특히 공감의 반경을 넓혀 온 게 컸다고 생각해요. -장대익

유전자 강화 기술이 확산되더라도, 분명히 명품이 따로 나오리라고 생각해요. 소수의 부자는 그 명품으로 또 구별 짓기를 할 테고. 분명히 새로운 계급이 생길 거예요. -이권우

과학자가 오히려 보수적이에요. 그들의 예측보다도 빨리 변곡점이 와서 세상이 확 변하는 순간이 있어요. 저는 우리가 그 지점에 이미 도달해 있다고 생각해요. 인류는 그간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 선택으로 진화했어요. 그런데 자연 선택이 아닌 과학 기술로 진화가 가능한 세상이 이미 온 거예요. -이정모
--- 「2부 「진화가 내게 온 순간」」 중에서

장대익 선생님께서는 과학 기술 가운데 특히 AI나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놓고서 걱정이 크세요. 지금 AI와 로봇이 인간의 자리로 들어오는 일을 방치하면 인류에게 엄청난 불행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견해를 갖고 계시죠? 고개를 갸우뚱하게 돼요.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인간의 욕망을 과연 제어할 수 있을까? 이런 관점이라면 AI나 로봇의 발전도 통제하기 어렵지 않나요? -강양구

인간이 잘해 왔고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AI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굉장한 좌절감에 빠질 거예요. 그런 좌절감과 상실감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그래, 그게 원래 우리 일인 줄 알았는데, 혹은 인간의 정체성인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네. 그건 인간의 정수가 아니었어. 우리는 AI나 로봇이 못 하는 다른 걸 할 수 있어.’ 이렇게 사고의 전환을 하면 살길이 있겠죠. -장대익

우리는 AI와 로봇 덕분에 다시 구석기 시대로 돌아갈 수 있어요. 하루에 3시간쯤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채집하고 사냥하다가, 남은 시간은 그냥 일하지 않고 보내는 삶 말이죠. 그때는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할 정도로 생산성이 낮았지만, 이제 우리가 노는 동안에는 AI와 로봇이 일을 할 테니까요. 그런 미래를 기대해 봐요. -이정모

저는 계속해서 비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AI나 로봇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이 바로 자본의 자기 증식 논리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과연 AI나 로봇의 발전이 우리의 행복을 증진하는 데에 이바지하는 방향이 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회의가 생기는 겁니다. -이권우

어느 순간에 AI나 로봇이 ‘공감하는 척’을 훨씬 더 잘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럼, AI나 로봇이 더 ‘인간적’이 되는 건가요?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에서도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합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놓고서 ‘비인간적’이라고들 하는데, 자기가 보기엔 가장 인간적인 요소가 바로 그 능력이라는 거예요. 어쩌면 더 냉정하고 더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기르는 것이 AI와 로봇의 부상에 대응하는 태도가 될 수도 있어요. -이명현

맹자가 정확하게 본 거네요. 장대익 선생님도 이야기했지만 혈연으로 엮인 사람, 닮은 사람에게 정서적이든 인지적이든 훨씬 더 공감하기 쉽잖아요. 그걸 인정하더라도 그 공감의 반경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서 맹자가 한 셈이고요. 정말 통하는데요? -강양구

지금 인류가 계속해서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봐요.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죠.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로 그동안 해 왔던 시행착오, 수많은 갈등을 해소하면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요? 지금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평화를 지향하는 진화의 새로운 단계가 가능할까요? -장대익

AI나 로봇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고통을 더욱더 심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거예요. 공감의 반경을 넓히지 못한 채 진행되는 과학 기술 발전의 결론은 대단히 위험한 사회일 거예요. 제가 『공감의 반경』, 또 그것과 연결되는 맹자의 사상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이권우

우리가 공감의 반경을 넓히는 일을 가로막는 중요한 감정 가운데 하나가 타인에 대한 질투예요. 그런데 이런 질투는 왜 생겨요? 항상 자원이 부족하니까 생겨요. 측은지심의 대상은 대체로 가진 게 없어서 마음이 가는 이웃이잖아요. 사실, 제일 좋은 사회는 측은지심조차 필요 없는 사회죠. 풍족한 사회! 곳간에서 인심이 나요. -이정모
--- 「3부 「우리를 우리로 남아 있게 하는 것」」 중에서

첫 키스, 첫 투표의 추억을 잊지 못하듯 진화에 관한 첫 배움은 내 뇌리에 박혀 다른 생각이 들어설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중학교 때라고 해서 다르게 배우지 않았다. 중학교 생물 선생님 역시 용불용설이 틀렸고 (그때는 자연 도태로 통했던) 자연 선택이 옳다는 걸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 -이정모

그렇다면 나는 『종의 기원』을 읽고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설을 이해했을까? 그럴 리가! 아주 먼 길을 돌아다닌 다음에야 다윈과 자연 선택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독자들에게 권한다. 일단 『종의 기원』을 서가에 꽂아 두자. 그렇다고 해서 다짜고짜 『종의 기원』을 집어 들지는 말자.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나처럼 23년이나 걸려서 『종의 기원』 한 권을 읽는 것보다는 조금 돌아가는 게 훨씬 낫다. -이정모
--- 「닫는 글 「진화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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