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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킬러

: 제약 회사, 21세기 마약 중독 시대를 열다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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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9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44g | 142*215*16mm
ISBN13 9791189895129
ISBN10 118989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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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모든 재앙에는 시작이 있다. 오피오이드 위기의 경우 그 씨앗은 ‘옥시콘틴’이라는 약물이었다. 199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한 옥시콘틴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학적 과제인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바꿀 ‘기적의’ 약물로 기대를 모았다. 몇몇 열성적인 활동가들은 의사가 처방 진통제의 중독 가능성을 과장해 수백만 명의 환자가 불필요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옥시콘틴 도입의 토대를 마련했다. 의사들은 이러한 약물의 활성 성분을 설명하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마약’이 가진 뒷골목 불법 거래의 이미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오피오이드’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 p.6

하지만 옥시콘틴은 완전히 달랐다. 이 약은 순수한 옥시코돈이었고, 가장 적은 용량에도 이전 제품보다 두 배나 많은 10밀리그램의 마약성 진통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다. 또한 20, 40, 80 및 160밀리그램 등 훨씬 더 많은 용량으로도 출시되었다. 마약성 진통제의 강도로만 놓고 보면 옥시콘틴은 핵무기나 다름없었다.
--- p.17

암시장에서 옥시콘틴의 가치는 1밀리그램당 1달러로, 20밀리그램 정제는 20달러에, 40밀리그램 정제는 40달러에 판매되었다. 은행 계좌에 수천 달러가 있는 린제이 마이어스 같은 사람에게 옥시를 구매할 현금을 마련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개 그런 돈이 없었기 때문에 옥시콘틴 남용과 더불어 범죄 발생도 가속화되었다. 중독자들은 가정집에 침입해 현금과 텔레비전을 훔쳤다. 암 환자나 통증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약장에서 옥시콘틴 병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 (···) 신용 한도액이 부족한 사람들은 라이터나 콤팩트 디스크 같은 물건을 훔쳐서 판매했다. 버지니아 남서부 시골에서는 전기톱이 인기 있는 절도 대상이었다.
--- p.24

오피오이드 사용에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은 19세기 중반에 이미 명백해졌다. 1900년까지 미국에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진통제에 중독된 남북전쟁 참전 용사를 포함해 약 30만 명의 모르핀 중독자가 있었다. 이 질환은 ‘군인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했다.
--- p.36

오늘날 새클러의 이름은 전 세계 박물관과 의과대학 등 수많은 기관에 새겨져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아서 새클러가 동생들과 함께 지원한 자금으로 만든 새클러 윙이 있다. 유리로 둘러싸인 이 건물에는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두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거대한 석조 건물인 덴두르 신전이 뉴욕으로 옮겨져 새클러 윙 내부에 재건되었다. 그 외에도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박물관(아서 새클러 갤러리), 매사추세츠 하버드대학교(아서 새클러 박물관), 중국 북경대학교(아서 새클러 미술고고학 박물관)에도 새클러의 이름을 딴 건물이 있다.
--- p.60

많은 사람이 아서 새클러를 자수성가한 인물로 보았지만, 과학의 베일 뒤에 탐욕을 숨긴 냉혹하고 무자비한 경쟁자로 본 사람도 있었다. 의약품 광고 산업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새클러는 의사에게 호의를 베풀고, 제약 회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문 의사와 전문가에게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독립적인 의료 이익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업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출판물을 간행하고, 마케팅 목적으로 과학 연구를 노골적으로 유용하는 등 가장 논란이 많고 문제가 되는 관행을 도입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 p.65

옥시콘틴이 오남용을 줄인다는 주장이 담긴 라벨이 승인되었을 때 퍼듀 내부에서는 축하 행사가 열렸다. 퍼듀 경영진은 내부 보고서에서 FDA가 승인한 문구가 “매우 가치 있고 홍보 효과가 커서 (옥시콘틴의) 주요 판매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1998년 커티스 라이트는 첫해 연봉 37만 9000달러와 보너스, 기타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 의료 책임자로 퍼듀에 입사했다.
--- p.95

옥시콘틴 사태는 마약 남용에 대한 DEA의 시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오랫동안 불법 마약은 DEA의 최우선 과제였으나, 마약 단속 요원들은 처방 진통제를 ‘어린이 마약’ 정도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옥시콘틴은 합법적인 약물도 불법 약물만큼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 p.140

그런 다음 호겐은 곧 퍼듀가 고문 명단에 정치계 ‘록 스타’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청중을 놀라게 했다. (···) 그 ‘록 스타’는 바로 전 뉴욕 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였다. (···) 전립선암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줄리아니는 퍼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때면 환자로서의 경험을 자주 인용했다. 그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지속적인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적절한 처방 진통제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이와 같은 필수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 p.173~174

“기업형 마약 카르텔과 다른 게 뭐죠? 당신들은 이 약물을 만들고, 홍보하고, 판매하고,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전 뉴욕 시장까지 동원해 약물을 옹호하게 했어요. 당신들은 우리의 미래를 죽였고 지금도 계속해서 죽이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내 아들과 다른 많은 아이들을 죽였어요. 제가 지금 말하는 동안에도 계속 죽이고 있다고요.”
--- p.199)

‘오피오이드 위기’는 사실 각각 다른 원인과 해결책을 가진 두 개의 개별적인 위기다. 하나는 위조 펜타닐과 같은 불법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것으로, 이 경우 치명적인 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위한 치료뿐만 아니라 법 집행 기관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다른 위기는 오피오이드의 의료적 사용과 관련이 있는데, 그 해결책은 훨씬 간단하다. 의사들이 오피오이드 사용을 줄이고 다른 통증 치료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 p.224

새클러 가문은 골딘을 밀어내고 그녀의 입지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골딘과 다른 예술가들이 계속해서 새클러의 돈을 받는 미술관에서 작품 전시를 거부하자 도미노가 쓰러지기 시작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대영 박물관 등 미국, 영국, 유럽의 주요 박물관들이 하나둘씩 새클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하고 아서 새클러와 모티머 새클러의 이름을 벽에서 지웠다. 이 가문의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새클러의 이름을 넣은 몇몇 의과대학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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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초가 된 책. 『페인킬러』는 진실을 파헤친 현시대의 고전이다.”
- 패트릭 래든 키프 (『고통의 제국』 저자)
“탐사 저널리즘의 기념비적인 역작.”
- 데이비드 A. 케슬러 (전 FDA 국장)
“시의적절하고, 설득력 있고, 중요한 책.”
- 시애틀 타임스
“의학 ‘교육’과 상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현대 의료 마케팅 산업에 대한 흡인력 있는 기소.”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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