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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 기억하는 사람과 책임감 있는 사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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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46g | 135*210*12mm
ISBN13 9791167552419
ISBN10 11675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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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다릅니다. 재난은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상흔을 남깁니다. 잊고 있는 줄 알았다가도 수학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2014년 4월 16일 이후의 한국인은 세월호를 떠올립니다. 그해 4월 세월호와 함께 세상의 상식이 녹아내리는 것을 보며 내뱉었던 “이게 나라냐.”라는 푸념을 여전히 되풀이합니다. 습관적으로 별 뜻 없이 말해 오던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 등장한다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절을, 세월호 이후의 우리는 마음이 아려 쉽게 내뱉을 수 없습니다.
--- 「1장 - 참사 이후 우리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중에서

어떤 재난은 때로 인간의 폭력성과 잔인함이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이고, 어떤 재난은 인간의 무지와 태만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재난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일어나고, 어떤 재난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모든 재난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피해자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희생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2장 - 되풀이되는 재난을 멈추려면 재난의 메커니즘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에서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예평론가로 나치의 희생자 중 한 명인 발터 베냐민은 인간의 역사는 진보에 진보가 더해지는 개선이 아니라 비극에 비극이 더해지는 파국의 역사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베냐민이 상상한 ‘역사의 천사’는 기술 문명의 찬란한 성과가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재난의 행렬을 놀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지요.
--- 「3장 - ‘역사의 천사’가 내려다보는 우리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중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파국의 그 순간만을 생각하면 재난은 찰나의 순간에 벌어지는 비극처럼 보입니다. 삼풍백화점이 완전히 붕괴하는 데 겨우 20초밖에 안 걸렸던 점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그런데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작은 섬도 바닷속 깊은 곳까지 살펴보면 보이지 않았던 거대하고 연속된 지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사태 발생 국면만 살펴보고 재난을 해석할 때 많은 것을 놓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어떤 재난은 한두 달 혹은 수년간의 잠정 국면과 전조 국면이 아니라 몇십 년, 몇백 년에 걸친 아주 기나긴 잠정 국면과 전조 국면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 「3장 - 불평등은 자연재해를 재난으로 만듭니다」 중에서

미디어의 집중 조명이 지나간 자리에서 재난에 대한 사회적 주목이 수면 아래로 다시 내려가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습니다. 재난의 분명한 가해자이거나 재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집단인데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강할 경우, 참상이 외부에 알려져 시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면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기에 재난 현장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망각의 순간이 빨리 도래하도록 말입니다.
--- 「4장 -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중에서

법원의 처벌은 그들이 저지른 죄의 무게에 따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내려져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재난은 법정에서 따질 수 없는 사회적 맥락 속 ‘정의롭지 않음injustice이 만들어 낸 파국입니다. 재난을 품은 정의롭지 않음은 법정에서는 심판되지 못합니다. 부정의가 심판되지 않는 이상 재난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지요.
--- 「5장 - 죄와 벌 그리고 처벌과 범죄: 사회적 기억술은 형사 처벌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중에서

원자력 발전에는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단 하나의 진리가 없다는 사실, NRC 같은 원자력 전문가 위원회를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 많은 위험 요소가 전문가 집단에 의해 봉인되어 있다는 깨달음이 더해지면서 스리마일 원전 사고는 미국 내에 반핵 운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전문가 집단이 모두를 재난의 피해자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독점하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 그 정보를 감춘다는 사실은 공공성의 부재를 확인해 줍니다. 공공성의 부재가 불평등만큼이나 사고를 재난으로 만드는 사회적 취약성이라는 사실이 스리마일 사태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 「6장 - 화석 연료 의존을 줄이려고 과학의 힘으로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으나」 중에서

형사 처벌만이 재난 피해자에게 원상회복을 가능하게 해 주는 유일한 수단일까요? 범죄와 형벌은 법정에서 법원이 다루는 영역이지만, 죄와 벌은 사회가 재난 이후 가해자와 그 가해자를 만들어 낸 사회 구조에 책임을 묻는 사유의 틀입니다. 범죄는 재난 사태 국면만을 문제 삼지만, 죄는 깊은 기억의 힘을 원동력으로 삼아 재난의 잠정 국면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근본적으로 따져 물어 찾아낸 잘못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처벌은 끝났어도 죄에 대한 책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7장 - 진솔한 사회 요청이 있어야 궁극적 용서Vergebung도 가능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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