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1년 05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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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317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87180922 |
ISBN10 | 8987180921 |
출간일 | 2001년 05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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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317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87180922 |
ISBN10 | 8987180921 |
우울한 표정을 하고 턱을 괴고 있는 고릴라 사진 표지와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라는 부제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The Blue Day Book (블루 데이 북)』은 너무나 인간적인 표정의 동물 사진과 레몬향처럼 상큼한 짧은 문장이 짝을 이룬 독특한 색깔의 사진 에세이집이다. 책 속 사진과 문장을 번갈아 곱씹어 가다보면 삶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원제 그대로,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 읽기에 좋은 책. 이 책을 옮긴 신현림 시인의 말처럼, "매력적인 동물사진들은 신기할 만큼 인간적이며 과장이나 허식이 전혀 없다." 눈물이 글썽한 아기 바다표범의 눈매에서 더할 수 없는 외로움을, 풀숲에 쓰러진 사자의 지친 얼굴에서 삶의 고단함을, 북극곰 한 쌍의 포옹하는 모습에선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이미지의 동물 사진들은 삭막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의 우울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가져다준다. |
답답했다. 비 오는 날은 뜨뜻한 방바닥에서 뒹굴 거리는 것이 최고인 줄 알고 있던 내가 과감히 밖으로 나섰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우산을 쓰고 한참을 걸었다. 이런 내 모습에 눈앞이 흐려지고 있었는데 비에 감춰질 거라 생각하자 안심이 되었다. 이럴 땐 타인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면 좋으련만 내가 먼저 방황을 한 다음에 걸러낸다. 우울했다. 한없이 우울했고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랐다. 정처 없이 걷다 집에 돌아와 젖은 운동화를 벗으며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한참을 멍하니 욕실 거울을 바라봤던 것 같다. 그렇게 며칠을 걸었더니 조금, 무언가 빠져나간 것 같다.
기분이 울적하면 발랄한 분위기를 즐기며 기분 전환을 시켜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비슷한 분위기를 느껴야 오히려 그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발랄한 책은 마다하고 이 책을 꺼내든 것은 그런 연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동물들의 사진을 보면 나의 상황과 무슨 상관이 있으랴 싶다가도 달랑 한줄의 글을 보고 그 절묘함에 놀라고 있었다. 동물들이 이런 글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이런 표정을 지은 것도 아니고 저자도 그런 생각으로 이 사진을 담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풍부하게 살아있는 동물들의 표정과 절묘한 묘사 한 줄이 정말 이 상황을 말하기 위해 존재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처음엔 깔깔거리며 웃다가 짧은 글 안에 우리의 삶을 그대로 녹여낸 것 같은 구절을 만날 때면 마음이 철렁거렸다. 지금의 나를 말하는 구나 싶어서였다. 동물들의 사진과 묘사 한 줄이 나를 위로하는 구나 싶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진과 구절들이 어떤 이어짐을 가지고 그려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도 순간순간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듯 때때로 마주하게 되는 즐거움과 슬픔, 고난을 묘사해 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의 굴곡처럼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과 다를 바 없구나,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먼저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봐요.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158쪽)
어쩜 이 말을 내 마음속에 새기기 위해 이 책을 펼쳤는지도 몰랐다. 많은 메시지 가운데 현재 나에게 해당되는 상황과 묘사에 더 마음이 울리고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나의 마음이 또 다른 방향으로 요동칠 때 이 책의 어떤 문장이 나에게 울림을 줄지 모른다. 이 책의 색깔은 하나라고 말하기 어렵다. 쉼 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마음과 요동치는 삶처럼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평안할 때보다 위로받고 싶고 쓸쓸하고, 조금은 힘이 없을 때. 이 책이 어둠으로 꽉 찬 마음에 조그마한 빛이 되어줄 것이다.
이야~~~ 책이라는 것의 기본 조건이 글로 읽는 사람들에게 교훈과 충고, 깨달음 등을 우리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물론 아동들이 보는 동화책은 그 수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림이 많고, 글자가 큰 동화책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책에 대한 고정관념이라고 할까? 장르에 관계없이 10분안에 책을 누구나 볼 수 있는 한쪽에 글 한 줄씩과 다른 한쪽에는 동물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가르쳐 준 교훈은 얼마나 될까?
첫째는 정말 기가 막히게 동물들의 사진과 한 줄이라는 글의 내용의 조화가 환상적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90%는 매료되었다고 보아진다.
둘째는 짧고 굶게 즉, 짦아도 핵심만을 잡아 우리에게 때로는 충고, 때로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있다.
셋째, 우리는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라는 점인데 그것을 잘 활용한 책이라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절망도 하고, 희망도 갖고, 사랑에도 빠졌다가 낙심하다가, 적극적으로 변화하다가 담대하게 추진하는 등 여러가지 표현들을 할 수 있다는 인간이라는 점을 100%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교훈을 주는 것 역시 긍정, 적극적, 담대함, 희망, 꿈이라는 단어로 끝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던진다는 것~~~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꿈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달려가자~~~~
꿈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꿈을 그리면서 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