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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

[ 양장 ] 을유세계문학전집-79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1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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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00g | 128*188*30mm
ISBN13 9788932404615
ISBN10 89324046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안전 통행증』은 파스테르나크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으며, 『닥터 지바고』는 소설 형태를 갖춘 “또 하나의 『안전 통행증』의 세계”라고 말할 만큼 무게감 있고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람들과 상황』은 작가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용만 첨가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작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진 문장이 눈에 띈다.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가가 ‘쉽고 단순한 문체’라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까닭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말

안전 통행증: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기념하며
제1부
제2부
제3부

사람들과 상황: 자전적 에세이
어린 시절
스크랴빈
1900년대
제1차 세계 대전 전야
세 개의 그림자
맺음말


해설 작가의 예술 및 존재 의미를 정당화한 증서 『안전 통행증』
부록 『안전 통행증』과 『사람들과 상황』에 관한 작가의 말
판본 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연보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임혜영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 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에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 『닥터 지바고』, 작가의 일반 철학적 관념에 비추어 본 시와 산문」이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파스테르나크의 『안전 통행증』에 구현된 리얼리즘 시학」, 「파스테르나크와 여성 해방의 테마」, 「파스테르나크의 『삶은 나의 누이』에 나타난 레르몬토프 전통」, 「러시아 문학과 여성신화」, 「파스테르나크와 신비주의」, 「푸시킨의 전통에 비추어 본 파스테르나크의 『스펙토르스키』」, 「러시아 모더니즘 산문과 문학적 인상주의」 외 다수가 있다. 파스테르나크를 비롯해 러시아 모더니즘에 관한 연구 논문 발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역서로는 『시간과 공간의 기호학』(공역)과 『삶은 나의 누이』, 『스펙토르스키 /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악이 자유롭게 풀려났다. 현란한 소리가 무수히 부서져 내리며 번개처럼 빠르게 커지더니 마침내 연단을 뛰어올라 흩뿌려졌다. 연주자들이 현란한 그 소리를 조율하자 음악은 정신없이 서두르면서 조화를 향해 질주해 갔다. --- p.20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지어 애써 일부러 허위를 키우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후방은 거짓된 상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당시 아직 아무도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후방 도시는 궁지에 몰린 도둑처럼 번지르르한 말 뒤로 숨었다. 모스크바는 모든 위선자들처럼 한층 더 외면적인 삶을 살았으며, 겨울 꽃가게의 진열장과 같이 부자연스러운 활기를 띠었다. --- p.140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나의 생애에 들어온 건, 이 여행 후 모스크바로 돌아와서인 것 같다.
1900년에 그는 톨스토이를 방문하기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에 갔다. 그는 아버지와 아는 사이여서 서신을 왕래했으며, 여름 한때를 클린 근교, 자비도보 마을의 농민 시인 드로지진의 집에 손님으로 묵으며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래전에 그는 자신의 초기 시집에 정다운 헌정의 글을 써서 아버지께 선사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바로 그 시집들 중 두 권이 위에서 묘사한 겨울들 중 어느 한 겨울에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두 시집은 내가 처음 접한 블로크의 시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확고한 내용,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음, 진지함, 그리고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언어 때문이었다.
--- p.19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작곡가 스크랴빈을 흠모하며 작곡 공부를 하던 청년 파스테르나크는 그에게 음악인으로서 인정받지만, 오히려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스크랴빈의 충고를 받아들여 철학을 공부하다 문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것이다. 하지만 파스테르나크와 시의 인연은 몇 년 전 우연히 아버지의 책장에서 릴케의 시집을 발견하고 그 시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 대학생이 되어 철학을 공부하던 파스테르나크는 독일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듣고, 유학 경비를 아낀 돈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시야를 넓힌다.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어느 날 한 문학 그룹에서 마야콥스키를 만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국내 최초 원전 완역한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이 을유세계문학전집 79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안전 통행증』은 파스테르나크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으며, 『닥터 지바고』는 소설 형태를 갖춘 “또 하나의 『안전 통행증』의 세계”라고 말할 만큼 무게감 있고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람들과 상황』은 작가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용만 첨가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작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진 문장이 눈에 띈다.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가가 ‘쉽고 단순한 문체’라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까닭이다.

두 자전적 작품은 일찍부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번역되어 온 지 오래다. 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영역(英譯)이나 독역을 대본으로 한 중역(重譯)이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원본을 대본으로 한 번역은 전무한 게 사실이다. 독자는 이제 늦게나마 원전을 번역한 여기 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 체험뿐 아니라 그의 칠십 평생의 삶에 녹아 있는 러시아 및 소비에트 시기(1890~1960) 역사와 문화 일체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 임혜영, 「해설」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대개 시인이면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산문 작품에는 『닥터 지바고』만 있는 게 아니다. 『안전 통행증』(1931)과 『사람들과 상황』(1957)은 그의 창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두 작품은 초기 파스테르나크의 창작적 전기(傳記)로, 1900~1920년대 러시아의 사회적·문학적 삶에 대한 폭넓은 그림을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마야콥스키에 대한 묘사, 마야콥스키와 파스테르나크의 관계, 그리고 러시아 문학 전개에서 마야콥스키의 위상은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역자 임혜영의 번역 출간을 모든 점에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 번역은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러시아 작가 중 하나이자 위대한 시인에 대한 한국 독자의 지식을 확장시켜 줄 것이다.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이 번역 텍스트에 실릴, 수많은 일상적 문학적 현실을 설명해 주는 주석과, 나아가 파스테르나크와 그의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해설 부분은 틀림없이 값진 것이 될 것이다.
I. N. 수히흐(문학 박사,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 교수, 상트 페테르부르크 작가 동맹 일원)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나를 들여다보다, 그 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a | 2016.02.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살면서 겪는 일상을 풀어 놓은 이야기가 에세이다. 모닝커피, 지나간 사람들, 비오는 날, 눈 내리는 날 등등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30대 후반과 60대 중반에 쓴 같은 이야기이면서 다른 시점. 러시아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작가로서의 삶은 미로 속을 걷는 것과 같았다. 30대의 열정은 만연체의 화려한 문장;
리뷰제목

살면서 겪는 일상을 풀어 놓은 이야기가 에세이다. 모닝커피, 지나간 사람들, 비오는 날, 눈 내리는 날 등등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30대 후반과 60대 중반에 쓴 같은 이야기이면서 다른 시점. 러시아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작가로서의 삶은 미로 속을 걷는 것과 같았다. 30대의 열정은 만연체의 화려한 문장 속에 녹아든다. 60대의 기억은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문장 안에 스며든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주변을 스케치 하듯이 글을 쓰고 사람들을 소개해 준다. , 작가는 주변의 인물들을 묘사하면서 자신을 투사시킨다. 그가 아낀 스크라빈과 릴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음악과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작곡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연주는 달랐다. 작가에게 연주는 스스로에게 무력감을 주고 절대음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재능은 기적이자 운명인 것으로 여긴다. 고의적이거나 계획된 것, 의도적인 것, 제멋대로인 것은 재능이 아닌 그 무엇도 아닌 것이다. 가장 순수하면서 그 자체로 빛나는 것이 재능이자 스스로를 빛나게 해주는 것이다.

문학은 릴케의 문학처럼 확고한 내용,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는, 진지한, 의도된 언어를 가진 것이다. 그러나 그 당시의 문학은 능변, 상투어, 원만한 문구의 세게, 추상화, 자신 이전의 글들의 되풀이를 가진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위적인 영역이 문학인 것이다.

공자는 인의 마지막을 음악으로 보았다.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흥은 인의 종착점이자 누구나 누려야 할 것으로 말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음악은 스스로를 위한 창작 세계이지만 그 누군가와 나누어야 할 순간에는 흥이 아닌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다는 것과 누군가를 동경하기 위한 거리감은 노력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가 즐겁게 할 때, 그 즐거움이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시를 쓰고 그 시의 글자 하나, 하나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

우리가 우는 것은 슬퍼서가 아니라 내면의 감정에 아주 정확한 처절한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우리가 감명을 받고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그 작품이 주는 내 안의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작품만이 아닌,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깊이감은 내게 미치는 울림의 정도에 있는 것이다. 말도 아닌,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과 내어주는 마음의 깊이에 따라 내 안의 울림의 깊이도 달라지는 것이다.

시대적 상황, 사람과 상황, 상황과 상황의 안에서 온전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 온전하게 내 안의 떨림을 받아들이고 나를 표현함에 있어서 거짓도 없이 완전하게 풀어 놓을 수 있는 것. 그것은 아마도 작가에게는 글이 아니었을까.

어머니의 발아래 깊은 심연은 무섭고 두렵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발아래에도 깊은 어둠이 있고 그 어둠 아래 또 다른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도 전쟁의 역사와 맞물려 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수탈과 약탈에 흔들리던 우리네. 일제강점기나 6.25전쟁 등의 큰 역사적인 사건 아래, 우리의 문학은 어떠했는가. 아프고 찢기고 어긋나고 벗겨지고 없어졌다. 지키지 못한 그네들의 마음의 울림이 참으로 슬프고 가련하게 느껴진다. 그 상황에서 가장 자신을 오롯이 지키는 일이 시인 이상처럼 벽 한가득 글을 쓰는 것이 아니었는지.

지금 우리에게 온전한 자신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넘기 위한 발걸음은 무엇인지 이 책은 끊임없이 묻고 있다.

당신의 떨림은 무엇인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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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2016.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슨 안전 통행증, 어디 갈 때 쓰는 통행증이지  무척 어렵게 읽었다.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라며 나를 인내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주석이 없으면 뭔 소린지 결코 알 수 없는 그냥 “어렵네.” “글자를 읽었네.” 하며 작가가 왜 이 작품을 남겼는지 이해해 보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몇 번에 집어 던짐으로 [보리스 파스;
리뷰제목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슨 안전 통행증, 어디 갈 때 쓰는 통행증이지 

무척 어렵게 읽었다.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라며 나를 인내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주석이 없으면 뭔 소린지 결코 알 수 없는 그냥 어렵네.” “글자를 읽었네.” 하며

작가가 왜 이 작품을 남겼는지 이해해 보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몇 번에 집어 던짐으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라는 이름만 내 머릿속에 각인될 책이었으나 주석의 힘으로 끝까지 읽었다.

 

그 시대 러시아 작가의 고뇌를 공감할 수 있어 가슴 아팠다. 음악가와 화가는 그 재능을 펼치는 순간순간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시인은 그 순간순간이 고뇌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좌절은 자신을 자멸시키는 형벌로 돌아올 만큼 컸던 것 같다.

 

파스테르나크는 예술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유명한 음악가와 화가들 속에 살다 자신에겐 천부적 재능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음악의 길을 접고 철학을 거쳐 문학의 길로 들어갔다. 처음엔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고 음악을 포기해라며 저자를 깔봤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후 난 내 생각의 부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음악이 운명이나 하늘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는 그의 좌절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기억 속 첫 장면인 삼중주의 가슴 점임으로 시작된 음악을 자신은 이룰 수 없다는 걸 운명으로 받아들였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

 

그 격변의 시대에 러시아에서 작가로서 산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위험한 일이었다. 조국을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했던 작가의 비참한 죽음들을 보며 삶과 죽음의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작가들의 죽음에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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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통행증,사람들과 상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7 | 2016.0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나는 예전부터 러시아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심취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이다. 이번에는 그의 자전적 에세이 『안전 통행증』과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닥터 지바고』와는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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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나는 예전부터 러시아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심취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이다. 이번에는 그의 자전적 에세이 『안전 통행증』과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닥터 지바고』와는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지어 애써 일부러 허위를 키우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후방은 거짓된 상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당시 아직 아무도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후방 도시는 궁지에 몰린 도둑처럼 번지르르한 말 뒤로 숨었다. 모스크바는 모든 위선자들처럼 한층 더 외면적인 삶을 살았으며, 겨울 꽃가게의 진열장과 같이 부자연스러운 활기를 띠었다.”(p.140)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격변기의 러시아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한 작가의 고뇌를 되짚어 보며 또한 나를 되돌아 본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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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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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새삼스럽게 단연컨데 세계문학전집의 진정한 1등임을 공언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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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 | 2017.05.30
평점5점
자기의 자전적이야기에 관한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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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3 | 2017.03.01
평점5점
글을 써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로 자신의 미학적 신조를 지켜나갔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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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가*콩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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