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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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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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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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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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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4.8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2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02쪽?
ISBN13 979116094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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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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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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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학이 더 이상 사회의 특별구역도 아니고 학자가 대학이라는 기업화된 조직에 고용된 임금노동자의 처지에 가까워지면서 얻게 된 가능성도 있다. 이제 학자들은 성소가 아니라 세속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존재로서 자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카데미라는 성소 속에서 보호받던 과거의 학자들은 갖지 못했던 보편적 삶에 대한 감수성은 그래서 중요하다. ---p.6

사회학자가 세상 속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은 정말 많았다. 술집에서 사람들은 열변을 토하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우친 세상 이치를 주고받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도배하고 있는 수다 속에 담긴 사람들의 경험과 통찰력은 사회학자를 즉석 인터뷰어로 만들어 주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삶에 대한 근심 어린 걱정과 진지한 이야기 속에서 빛나는 통찰에 매료된 사회학자는 혼자 세상과 마주하는 승용차 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고집했다. 술집과 카페, 그리고 버스와 지하철에서 엿들을 수 있는 세상 사람들의 대화는 그 어떤 사회학적 텍스트보다 생생하게 날 것 그대로 우리의 세속 풍경을 증언하고 있었다. (…) 그렇기에 이 책이 완성되는 동안 술집과 카페와 버스와 지하철에서 지나쳤던 무수히 많은 ‘여러분’은 이 책의 숨겨진 공저자이기도 하다. ---pp.7-9

이 책은 한 사회학자의 세상 경험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자, 자기도 모르는 채 세속의 사회학자였던 세상 사람들의 경험이 하나로 묶이는 공간이다. 사회학자는 자신의 자전적 경험과 세속으로의 잠행을 통해 채집한, 이미 자신도 모르게 ‘자전적 사회학자’였던 사람들의 경험을 각각 씨실과 날실로 삼고 사회학 이론의 도움을 받아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라는 태피스트리를 짜는 제작자이고자 했다. ---pp.8-9

좋은 삶은 삶의 주인의 오래된 습관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다. 좋은 삶은 착한 삶과 동일하지 않다. 착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착한 바보’는 타인을 공격하지 않고 모독하지 않는 소박한 방어의 삶을 사는 것이지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좋은 삶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선한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현실은 선한 의지만을 가진 사람을 겉으로는 칭찬하지만, 그 사람에게 좋은 삶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그런 사람의 현실적 삶은 좋은 삶이라기보다, 빈한한 삶에 가깝다. ---p.17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교활해서는 안 되지만 영리할 필요는 있다. 영리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야만 우리는 좋은 삶을 지키기 위한 방어술을, 그리고 좋은 삶을 훼방 놓는 악한 의지의 사람들을 제압할 수 있는 공격술을 모두 터득할 수 있다. 좋은 삶은 그래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요구한다. 좋은 삶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능숙히 사용해서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얻을 수 있다. ---p.18

좋은 삶을 기대하는 유토피아적 희망은 삶의 무시무시한 리얼리티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먹고 자란다. (…) 세상은 아름다운 만큼이나 추하고, 사람들은 선한 만큼이나 악하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도 있지만, 짐승만도 못한 인간도 있는 법이다. 이러한 세속의 양면성을 드러내는 삶의 리얼리티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판타스마고리아라는 환등상의 등불을 끄게 만드는 힘의 근원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유토피아적 희망, 소박하게 말하자면 ‘좋은 삶’에 대한 기대는 약간은 가슴 쓰라린 세상의 리얼리티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p.20

‘부자 되기’는 IMF 관리체제 이후 상식과도 같은 목표이다. 부자 되기는 소박하고 상식적인 희망이다. 하지만 소박하고 악의 없는 상식적 희망도 악마적 결론을 낳을 수 있다. 한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추구한다고 생각해 보자. 개인은 소박한 꿈을 따를 뿐이지만, 부자 되기가 유일한 상식이 되는 순간 몰상식이 시작된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겠다고 부동산 투기에 나서고, 이과생들이 기초과학을 멀리하고 돈벌이가 된다는 이유로 모두 의사만 되려 하고, 모든 의사 지망생이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상황은 상식에서 분명 벗어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몰상식한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 각각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각자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 단지 각자의 상식적인 판단이 모였을 때, 무시무시한 몰상식이 생겨나는 것이다. ---pp.25-26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상식은 힘이 세다. 상식은 분명 양적 다수에 근거한 보편성이기 때문이다. 상식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기 쉽다. 자신의 생각을 시대의 상식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장악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만든 생각을 세상의 보편적 상식으로 만들 수 있는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면, 시중에 떠도는 상식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조정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둔한 사람은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지만, 교묘한 사람은 상식을 이용해 사람들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p.27

상식이 바람직함을 갖추면 양식이 된다. 하지만 상식은 양식보다 힘이 세다. 권력자들은 상식에 대한 대중들의 믿음을 이용해 정치를 하기에 상식적인 말을 늘 언급하지만, 상식에만 머물 뿐, 상식으로부터 양식으로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양식은 상식 앞에서 무력하다. 상식을 이용하는 세력과 상식을 교정하려는 세력이 싸움을 벌일 때, 보통 상식을 이용하는 편이 승리한다. 상식을 자극하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보수정당은 ‘서민’의 표를 얻고, 경제정의를 외치는 진보정당은 빈민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 ---p.29

이미 언제나 사회학자는 세속의 존재였다. 단지 자신이 세속의 존재였음을 깨닫고 있지 못했을 뿐이다. 세속에선 특정 이론의 권위보다, 그 권위 있다는 이론에 대한 해설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부각된다.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 덩어리이다. 그 고민 덩어리는 어느 이론에 대한 해석과 해설보다 긴급하고 중요하다. 사회학자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위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학이 사회이론에 대한 해설의 지위가 아니라 세속을 영위하는 삶의 문제에 대한 탐색의 지위로 옮겨가야 한다.
---pp.264-265

나의 불행의 근원이 모두 기구한 팔자 때문이라고 믿게 만드는 환등상의 불을 끄고 그 어둠 속에서 세속의 리얼리티와 마주칠 때 그리고 ‘콜드 팩트’를 찾아낼 때 우리는 비로소 힐링의 대상은 나의 마음이 아니라 각자가 살고 있는 사회임을 깨닫게 된다. ‘세상물정의 사회학’은 죄가 없는 개인들이 죄가 많은 사회에게 불만을 말하는 애처로운 시도이다. 모두가 리얼리티에서 눈을 돌리고 위안을 찾기 위해 위안의 노래만을 듣는 시대에 사회학자는 ‘콜드 팩트’를 혼자 부르고 있다. 그 외로운 노래가 합창이 될 때, 상처받은 사회는 비로소 자기 치유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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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비판은 적당한 가까움을 유지해야만 한다. 냉소주의는 실천적 전망이 없을 때 생기는 거니까. 그래서 심장 박동 소리, 향수 냄새, 그리고 땀 내음이 나는 적당한 가까움을 두는 비판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얼마나 아찔한 모험인가. 방심하는 순간 세속적 비판은 현실이란 자장에 끌려 좌초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노명우라는 노련한 뱃사공을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런 아찔한 모험에 뛰어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자, 이제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란 배를 타고 세속이라는 리얼리티를 항해하며 우리 삶을 음미해보도록 하자.
강신주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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