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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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166g | 113*183*20mm |
ISBN13 | 9791186274156 |
ISBN10 | 1186274158 |
발행일 | 2016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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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166g | 113*183*20mm |
ISBN13 | 9791186274156 |
ISBN10 | 1186274158 |
1부 나답게가 중요해 좋아하는 일을 하든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든가 일에서 맛본 기쁨 인내의 진실 고통의 가치 ‘남들만큼’ 이란 말의 모호함 자기다움을 유지하려면 스스로 정한다 역경이 주는 보람 부러워하지 않게 된다 자유로워진다 회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이 되는 존재 반려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 애쓰지 않는다 좌절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2부 고통은 뒤집어볼 일 시련을 겪는 덕분에 떨어지길 잘했다고 말할 날이 온다 불행은 사유재산이다 사소한 불운을 즐길 줄 아는 자 모순이 생각하는 힘을 준다 고뇌가 없는 사람은 인간성을 잃는다 행복한 순간에는 진짜 얼굴이 나타나지 않는다 두 얼굴을 번갈아 내보인다 즉시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매사 적절한 때가 있는 법 불행한 사람만이 희망을 소유한다 견뎌내는 것이다 자기다울 때 존엄하게 빛난다 인생은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불행 속에서 축복을 발견한다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나약하다 우리는 모두 비겁하다 괴로워하지 않는 요령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반반이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게 있다 3부 타인의 오해 타인은 나를 모른다 그 사람의 불행을 바란다 오해받지 않은 인류는 없다 칭찬받든 야단맞든 본질은 그대로다 타인의 말 한마디에 불행해져서는 안 돼 오해받더라도 상쾌하게 의심함으로써 얻어지는 행복 타인을 평가할 수 없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타인의 역할 휘둘리는 것이 인생이다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의 특징 삶의 방식에 좋고 나쁨이 없다 차별하는 관념 인맥 약간의 거리를 둔다 떨어져 있을 때 상처받지 않는다 자녀는 타인 중에 특별히 친한 타인이다 칭찬받는 삶은 지친다 결점을 보여주면 편안해진다 ‘훌륭한 부부’는 위험하다 타인의 불행이 때로는 즐겁다 타인의 단점 4부 보통의 행복 보통의 행복 남들처럼 살지 않습니다 받는 입장 존재만으로도 등불이 될 수 있다 언제쯤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오직 그 생각뿐 행복해지는 비결 불행을 알아야 행복도 안다 오늘 저녁 밥상이 준비되어 있다 적당함의 미학 마음을 비운다 불분명하므로 부드럽다 잠깐의 여유 |
요즘 힘들어서 눈에 뜬 책을 집었다.
위로를 얻기 위해 집었다.
우울증이 오기 직전이라 집었는데 조금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쉽게 읽었고 제법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오늘날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가 반문해보게 된다.
직장 생활은 참으로 힘든 것이다.
거리를 두고 객관화를 해서 내 자신이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나를 사랑해야해.
잘될 거야. 잘해보자.
이 책의 다소 독특한 표지에 마음이 가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 우선 그녀가 아주 불행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소설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션스쿨을 다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녀의 그러한 경험이 이 짧은 에세이에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척 작고 가벼운 책이다. 마음만 먹으면 두세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책은 <나답게가 중요해>, <고통은 뒤집어볼 일>, <타인의 오해>, <보통의 행복> 이렇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자신의 철학을 줄곧 강조하고 있음에도 가르치려드는 느낌은 전혀 없다. 이런 이야기는 ‘진짜 인생’을 살아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는 위로에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위로에도 종류가 많다. 저자의 위로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고 있는데, 어깨를 가만가만 두드려 주는 위로다. 굉장히 투박한 방식인데 묘하게 마음이 진정되는 그런 위로.
<보통의 삶이 어때서>라는 저자의 목소리는 정신승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정신승리는 그저 잠깐 자신을 속이는 것이지 긍정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의 목소리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용기이고 자신의 삶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 삶의 태도여야만 잘나도 거만하지 않을 수 있고, 못났어도 열등감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연히 펴 든 책에서 내게 꼭 필요한 구절을 만나는 기적.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기억이 한번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함으로 인해 그 구절을 놓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로 우연처럼 그 구절이 내게 온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 ‘구절’을 만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희로애락을 어느 정도 겪어 보고, 좌절이나 힘듦을 겪어 본 사람에게는 이 책이 정말로 큰 위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책에서 자신만의 구절을 만나고, 또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 목: 약간의 거리를 둔다
저 자: 소노 아야코
출판사: 책읽는고양이
누구나 완벽한 삶을 영위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나 자신을 고립시키고 나만의 불행을 곱씹으며 지내왔다. 숨이 막히게 엄격한 잣대로 내 삶을 평가했다. 결과는 어땠냐고? 참담했다.
인간관계는 물론이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서야(참으로 긴 방황이었다...) 마음을 좀 나야놓으니 그제야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인간이 결정 할 수 있는 문제는 고작 저녁 찬거리뿐인데 말이다.
운명은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됐다.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미의식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죽기 전까지 막연히 흘러가는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저항하기보다는 당당하게, 그리고 묵묵히 주변 사람들과 시대 흐름을 따르는 것.
선천적인 고도근시 때문에 백내장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작가는 불안과 우울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실이 진행되는 걸 깨닫는다. '결핍'에 의해 얻어진 생활에 대한 실감이 오히려 그녀를 일어서게 했다.
염려와 공포는 불필요한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생겨난다. 사람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능숙하다. 짓궂은 장난 같은 일이다.
사도 바오로는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을 손에 넣는 첫 전째 열쇠라고 가르친다. 주변 환경이 아닌 '의지로서' 기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적당한 자신감, 적당한 가난, 또는 적당한 풍요로움, 적당한 성실, 적당한 안정, 적당한 거짓말, 적당한 슬픔, 적당한 싫증, 적당한 기대 또는 적당한 체념…. 이것들이 인생에 깊이를 더하고 그늘을 드리우며 좋은 맛과 향기가 나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인생을 '미학'으로 느낄 수 있기를 그녀의 깊이 있는 사색과 조언이 내일의 나를 '희망'으로 바꾼다.